제주도 산간·남제주지역 '대설주의보'

제주시도 13일 아침부터 눈…출근길 차량 거북이 걸음

2005-12-13     이재홍 기자

▲ 13일 오전 제주시내에서 눈이 내려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제주의 소리
제주도 산간과 남제주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전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13일 오전9시 현재 제주지방에는 제주시와 북제주군, 제주도 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제주도 산간과 남제주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12일 오후2시1분에는 한경면 고산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3.5m를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를 영하권으로 떨어뜨렸다.

▲ ⓒ제주의 소리
   
대설주의보가 내린 제주도 전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오는 9시 현재 서귀포에 0.6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성판악 15cm, 영실 30cm의 눈이 내렸으며 이날 오전8시부터는 제주시 전역에서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13일 오후 늦게까지 한 두 차례 눈이 더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말했다.

중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통제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차량은 체인 차량만 운행되고 있으며 소형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또 남조로와 비자림로 한창로 제1산록도로도 대형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하며, 소형은 운통행이 금지된 상태이다.

동서부관광도로는 체인을 찬 차량은 통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