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보] 불법 주정차 단속 CCTV가 왜 건물을 빤히?
2017-09-12 김봉현 기자
제주시청 앞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고장난 카메라 “사생활 침해” 호소
제주시청 앞 도로변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가 도로가 아닌 건물 내부를 향해 인근 건물 입주자들이 사생활 침해를 토로하고 나섰다.
인근 건물에 입주해 있는 주민 A씨는 11일과 12일 <제주의소리>에 “며칠전부터 CCTV 한 대가 도로가 아닌 건물 내부를 향해 빤히 쳐다보고 있어 불쾌하고 불안하기까지 하다”고 제보해왔다.
A씨는 “어디서 관리하는 CCTV인지 모르지만 방범 내지 주정차 단속용일 것 같은데 왜 난데없이 건물 내부를 향해 있는지, 그리고 수일째 계속 저 상태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취재결과, 해당 CCTV는 제주시가 관리 중인 불법주정차 무인단속 자동카메라로 이곳에 설치된 4대의 자동 카메라 중 한 대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주차지도계 관계자는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카메라인데 고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도치 않게 건물을 향해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