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희룡 제주지사, 도민 건강을 '영리'와 바꿔"

2018-12-05     이동건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 1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 지사가 68만명 제주도민 건강을 ‘영리’와 맞바꿨다”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5일 부성진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정치 유불리만 따진 원 지사는 도민 심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올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원 지사는 유권자 표를 의식하고, 선거 당락 ‘유불리’를 따져 ‘미루기식 행정’에 몰두했다는 도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며 “(녹지병원을 허가한) 오늘 원 지사는 미뤘던 현안을 ‘나 몰라라’하면서 숙의형 공론조사 불허 권고를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도민과 문재인 정부가 반대하는 의료영리화에 제주를 넘겼다. 책임없이 미루기 행정으로 꼼수를 부리다 도민 의견을 저버린 원 지사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통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반대하는 영리병원을 추진한 원 지사에게 묻는다. 68만 제주도민의 건강을 영리와 맞바꾼 원 지사는 제주도민이었던 적이 있었나”라며 “제주도민의 문제를 자신의 정치 행보 유불리로만 따진 원 지사는 도민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