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제2공항 예산 부동의 유감…특위활동 위축 없다”

제주도 내년예산안 중 '제2공항 갈등해소 사업비' 증액 '핀셋 부동의'에 "상당히 유감" 반발

2019-12-16     좌용철 기자
박원철 제2공항 갈등해결 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박원철 제2공항 갈등해결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갈등해소 사업비’에 대해 부동의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16일 오후 제378회 제2차 정례회가 끝난 직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회가 여러가 어려움 속에서 특위를 출범시켰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관련 예산을 부동의한 데 대해 상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제2공항 갈등해결 특위 활동이 위축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제주도가) 부동의하긴 했지만, 의회의 판단은 사실 의회사무처로 증액된 예산이기 때문에 집행권자는 의장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관련된 예산들은 의회에도 충분히 편성하고 있기 때문에 특위 활동이 위축되거나 제한받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의회가 내민 손을 지사가 계속 거부했던 상황이었고, 관련 예산을 부동의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다”면서 “마지막까지 의회를 경시하고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데 대해서는 의회도 결코 좌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