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민선 제주도체육회장에 부평국 전 상임부회장 당선

유효표 198표 중 106표 획득...제주시·서귀포시 체육회장 각각 김종호·김태문 씨 선출

2020-01-15     박성우 기자
부평국 신임 제주도체육회장. ⓒ제주의소리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기 위해 사상 첫 민선으로 치러진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부평국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제주도체육회는 15일 오후 7시30분께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제37대 제주도체육회장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거인단 유효표 198표 중 106표를 획득한 부 전 부회장이 92표에 그친 상대 후보 송승천 제주도씨름협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부 신임 회장은 당선 소식을 듣고, 곧바로 개표가 이뤄진 제주도체육회관을 찾아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23년까지로 3년이다.

15일 오후 당선증을 교부받은 부평국 신임 제주도체육회장. ⓒ제주의소리

부 회장은 "어려운 싸움이었다. 석패한 상대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제주체육이 하나가 되는 길을 꼭 만들겠다. 체육 자립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시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 회장은 "여기 모인 모든 체육인들과 제주 체육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일하겠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제주체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공공체육시설 수탁 관리 운영체계 도입 △종합경기장 시설관리단 신설 △가맹단체 합동사무실 운영 △스포츠 마케팅부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함께 치러진 제주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유효표 218표 중 126표를 얻은 김종호 전 제주시생활체육회장이 92표에 그친 홍국태 전 제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서귀포시체육회장의 경우 단독 출마한 김태문 전 서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맡는다.

15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는 김종호 신임 제주시체육회장.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