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쟁점 토론회’ 5회 추진

갈등해소특위, 비공개 사전 토론회 이후 공개 쟁점 토론회 5회 추진

2020-03-30     좌용철 기자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해 쟁점 5개를 추려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지난 27일 제380회 임시회 폐회 중 제7차 회의를 열어 ‘갈등해소 방안(토론회 등) 추진 계획 채택의 건’을 가결했다.

이날 채택된 추진계획은 최근 마무리된 갈등영향분석 연구결과를 반영해 수립됐다.

내실있는 연속토론회를 위한 비공개 사전토론회를 3회 개최한 후 쟁점 해소를 위한 5차례의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전토론회에는 제2공항 추진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를 비롯해 제2공항 반대기관(비상도민회의 등),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가 참여한다.

연속토론회 쟁점은 △바람직한 미래상(1차) △현 제주공항 확충 실효성(2차) △제2공항 성산읍 입지 타당성(3차) △제2공항 추진 주민 피해(4차) △종합토의(5차) 등이다.

다만, 토론회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갈등해소 특위는 연속토론회가 진행된 뒤 협의체 운영 또는 추가 토론회 개최, 도민의견 수렴 추진 등의 세부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도민의견 수렴 방안과 관련해서는 연속 토론회 이후 도민여론 및 제2공항 건설 관련 찬․반 기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키로 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갈등영향분석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그간 제2공항 관련 도민사회 갈등 원인이었던 현 제주공항 확충 필요성, 성산읍 입지 타당성 등에 대한 사실관계 쟁점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도와 국토부의 협력을 원만하게 이끌어내 도민 갈등해소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