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中 자본 유치 위해 안보 버린 송재호 안돼"

"민주당 권력 톡점 타파 위해 미래통합당 선택해달라"

2020-04-02     이동건 기자

 4.15총선 제주시 갑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가 권력독점을 깨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여당 심판론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후 3시30분부터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날 장 후보의 유세에는 미래통합당 김황국 제주도의원, 한철용 도당위원장, 최근 장 후보 지지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통합당에 입당한 김용철 회계사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제주시 갑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가 본격 선거 운동 첫날인 2일 제주시오일장을 찾아 유세하고 있다.
 
장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아내와 함께 큰절을 올린 뒤 “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고, 민생을 대변하는데 관심이 없다”고 공세를 취했다.
 
장 후보는 “제주4.3을 해결하겠다고, 배·보상한다고 언론 등에 말하던 사람들이 무엇을 했나. 이룬 것이 없다면 국민, 도민에게 사과한 뒤 앞으로 무엇을 할지 말해야 하는데, 아직도 4.3을 이슈로 삼고 있다. 16년 민주당 장기 독점 기간 무엇을 했나. 권력독점 타파를 위해 이제는 뜻을 모아 통합당이 선택받아야 할 때”라고 여당 심판론을 꺼냈다.
 
장성철 후보가 아내와 함께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하고 있다.

이어 “제주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건전한 재정 정책, 관광진흥 정책, 세부적인 농업 발전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미래통합당 소속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는 초당적으로 도와야 하는 것이 예의 아닌가. 민주당은 4.3 이슈화를 잘하지만 민생을 대변하는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쏘아 붙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를 오차범위 내 앞서고 있는 송재호 후보도 견제했다.
 
장 후보는 “송 후보가 2006년 제주관광학회 학술대회에서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해군기지 건설은 안된다고 발언했다. 해군기지는 미국에 예속된 기지가 될 수 있어 중국 자본이 제주에 투자하지 않는다도 말했다”고 했다.
 

장 후보는 “제주에 중국 자본이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 국가 안보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송 후보가 국회에 가는 것이 맞느냐”며 “당선시켜주면 제주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황국 제주도의원이 장성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