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감소에도 ‘악성’ 제주 준공 미분양 주택 증가

국토교통부 ‘2020년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2021-01-29     이동건 기자

제주 미분양 주택이 다소 줄었음에도 여전히 1000호를 웃돌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9005호로 전월대비 19.5% 줄었다. 

전국적인 미분양 주택 감소 추세에 맞춰 제주 미분양 주택도 다소 줄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 미분양 주택은 1095호로 집계됐다. 전월(1208호)보다 113호(9.4%) 줄어든 수치다. 

12월 기준 최근 제주 미분양 주택은 ▲2014년 124호 ▲2015년 114호 ▲2016년 271호 ▲2017년 1271호 ▲2018년 1295호 ▲2019년 1072호 등이다. 

제주 부동산 활황기를 지나 2017년 미분양 주택이 급증한 뒤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주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인 감소 추세와 반대로 더 늘었다.  

12월 전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만2006호를 기록해 전월(1만4060호)보다 2054호(14.6%) 줄어든 반면, 제주는 921호로 11월(889호)보다 32호(3.6%) 증가했다.  

연도별 12월 기준 제주 준공후 미분양 주택 현황은 ▲2014년 94호 ▲2015년 20호 ▲2016년 90호 ▲2017년 530호 ▲2018년 750호 ▲2019년 800호 ▲2020년 921호 등이다. 

미분양 주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