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화이자 백신 보관 초저온 냉동고 설치

한라체육관 접종센터 22명 근무 예정...서귀포 혁신도시국민체육센터 설치 계획

2021-02-22     이승록 기자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가 22일 제주한라체육관에 설치됐다.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에도 화이자 백신 보관용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됐다.

제주도는 22일 영하 75~8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를 한라체육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초저온 냉동고는 영하 75~80도를 유지할 수 있는 730리터 크기의 냉동고로 1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화이자 백신 150개 트레이(1개 트레이에 화이자 백신 195병이 보관 가능하다. 

1병에 5회 접종분이 있기 때문에 최대 14만6250명 분의 백신 접종 분량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가 22일 제주한라체육관에 설치됐다.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된 한라체육관 접종센터는 이번주 시설 준비가 완료된다. 접종센터에는 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요원 10명 등 22명 1개팀으로 운영되고, 추후 운영팀은 필요에 따라 증원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접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접종대상자에게 사전 통지되고, 예약된 일정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다.

제주에선 처음으로 오는 26일 만 65세 미만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3000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제주에 들어온 백신 콜드체인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는 경기 동두천 소재의 30년 넘은 초저온 냉동고 전문 기업인 일신바이오베이스가 생산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