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루씨쏜 아뜰리에’ 4월 9일까지 어린이 민화전

2021-03-02     한형진 기자

민화 전문 제주 갤러리 ‘루시쏜 아뜰리에’는 3월 9일부터 4월 9일까지 ‘어린이 민화’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 작가 한규리, 현하린, 백세빈이 각자 이름을 제주 문자도로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한 명 당 4점에서 6점까지 제작했다.

루시쏜 아뜰리에는 제주 문자도에 대해 “육지의 문자도와 크기, 형식, 구성, 소재, 색채, 표현기법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무척 독특하고 우수한 그림”이라고 소개한다.

더불어 “제주 문자도에서는 도민들의 삶의 특성을 담은 3단 구성과 비백 처리, 단과 폭 사이를 직선의 선을 그어 나눈 것을 엿볼 수 있다”면서 “문자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는 제주의 새, 나무, 꽃, 바다, 돌이 표현돼 있으며 이를 통해 도민들의 생활과 의식을 관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어린이 민화에 대해서는 “밝은 빛깔로 표현된 동물과 곤충의 해학적인 표현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기존 문자도 특유의 엄숙함과 장엄한 느낌을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좀 더 따뜻하며 꽃과 나비 등의 조화로움으로 인해 생동감이 느껴지는 소풍 같은 문자도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백세빈의 민화 작품.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한규리의 민화 작품.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현하린의 민화 작품. 제공=루시쏜 아뜰리에.

전시 기간 동안 어린이를 대상으로 원데이 수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민화 엽서 그리기 체험도 가진다. 자세한 전시 정보는 루씨쏜 아뜰리에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lucysson_gallery_jeju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루시쏜 아뜰리에는 제주 민화를 알리고 활성화시키고자 민화 작가 루씨쏜이 서귀포시 보목동에 차린 공간이다. 지난해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