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를 이탈하세요” 제주 역발상 내비게이션 등장

2021-03-31     김정호 기자

최단 거리가 아닌 여행지를 경유해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내비게이션이 제주에 등장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와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길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하는 ‘슬로우로드(Slow Roa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은 애월・한림, 성산・표선 등 제주를 7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을 연결하는 50개의 테마도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자신이 선택한 경로를 티맵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코스별로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1곳의 포인트를 거쳐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게 된다.

경로는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SNS, 커뮤니티 등에서의 성별, 연령별, 월별, 계절별 검색량 및 관심도, 웹 발행량과 연관 키워드 등의 빅데이터를 반영해 추출했다.

공식 출시에 앞서 티맵 애플리케이션과 제주 공식관광 포털 비짓제주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테스트 참여를 선택하면 된다.

관광공사는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이용객들의 반응과 피드백, 앱 사용 중의 이탈 시그널 등을 반영해 5월 중 슬로우로드 정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