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제16호 태풍 민들레 제주 피해 일본 향할듯
2021-09-26 김정호 기자
9월 들어 네 번째 발생한 제16호 태풍 민들레(MINDULLE)가 방향을 일본으로 더 틀면서 제주로 북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민들레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으로 약 10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6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민들레는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수중기를 흡수한 태풍 민들레는 세력을 점차 키워 29일에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 55m/s(198km/h)의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기상청도 태풍이 29일을 기점으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1일 일본 요코하마 동부 해역을 스쳐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30년간 태풍 발생은 연간 25.1개다. 이중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평균 3.4개다. 9월에는 평균 5.1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0.8개 꼴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올해는 4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 남동부 해역을 스쳐 지나가면서 제주에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