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현장을 찾아가는 부이비 화가의 예술

2021-11-16     한형진 기자

제주 화가 부이비는 13일부터 28일까지 제주 곳곳을 찾아가는 ‘현장 게릴라전-암향부동(暗香浮動)’을 개최한다.

부이비는 예술은 전시장 만이 아닌 사람들이 오가는 생활 공간과 현장으로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예술 철학으로 게릴라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 전시다. 

11월 일정은 13일~14일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20일 강정리 삼거리 할망물식당 주변, 21일 강정리 미사천막 주변, 27일~28일 관덕정 앞(목관아지)를 계획하고 있다. 기상 이변 시 쾌청한 날을 골라 다시 나선다.

부이비는 이번 전시에서 비자림로를 비롯한 제주의 길, 오름, 수목 등을 그렸다. 특히 보전과 개발 사이의 갈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비자림로에 대해서는 차분한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