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에 중학교까지 제주 3개 학교 관련 103명 확진

2021-12-06     김정호 기자

제주지역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학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주간 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제주시 초등학교’와 ‘제주시 초등학교 2’, ‘제주시 중학교’ 등 3개 집단이다. 

오늘(6일) 불거진 ‘제주시 중학교’는 4일 학교 관계자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튿날 학생 등 2명이 추가되면서 대대적인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학교측은 오늘(6일) 예정된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90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주말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과 교직원 중 23명이 오늘 무더기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사흘간 누적 확진자만 26명에 달한다. 일부 교직원에서는 돌파감염이 확인됐다.

초등학교에서도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 첫 초등학교 집단감염인 ‘제주시 초등학교’ 사례에서는 11월16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초등학교 2’ 집단에서도 11월26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12월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누적 인원이 41명으로 늘었다.

이들 3개 집단 관련 확진자만 103명에 이른다. 이중 상당수는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다. n차 감염도 현실화되면서 가족과 지인 등으로 전파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학생 확진자 증가로 6일 0시 기준 도내 치료 중인 학생은 99명으로 늘었다. 교직원 7명을 포함하면 총 106명이다. 이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만 2638명에 이른다.

교육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2개 학교에 대해서는 전학년의 등교를 중지시켰다. 12개 학교는 학년별로 부분적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