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면세점 지난해 순익 248억원
공항이용객 5명중 1명꼴로 이용....전체 매출액 1000억원
2004-01-08 이재홍
8일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에 따르면 제주공항과 제주항 대합실에 설치된 내국인면세점이 하루 평균 2억 7천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지난 한해동안 1000억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면세점은 2002년 12월 24일 문을 연 이후 지난 한해 123만명이 이용해 개점 1년만에 매출목표 1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당초 목표 210억원보다 23%가 늘어난 248억원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했다. 면세점 이용객 123만명은 제주공항을 통해 빠져나간 전체 승객의 22%로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면세점이 지난 한해동안 판매한 상품비율은 향수, 화장품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주류 26%, 담배 9% 등의 순이었다. 또 연령별 구매 경향은 30대 32%, 40대 28%, 20대 19%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도시개발센터는 내국인 면세점 2004년 올 매출액을 106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센터는 지난해 내국인면세점 순이익을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7대 선도프로젝트 사업 추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시설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