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주교대 '종합감사' 27일부터

인사.회계.학사운영 등 강도높은 감사…총장도 장관 임명 검토

2005-06-20     이승록 기자

'총장선거' 파행이 1년여가 넘어간 제주교대에 대한 교육부의 강도높은 감사가 진행된다.

20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7일부터 7월8일까지 11일간 제주교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제주교대에 대한 교육부의 종합감사는 인사.재정.학사.교수채용 등 학내 전반의 운영실태를 종합 점검한다.

교육부는 종합감사 기간내에 감사전담반으로 7~9명을 구성, 제주교대에 파견한다.

교육부는 당초 제주교대에 대한 감사를 올해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지난 5월 김영식 교육부차관의 중재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감사를 계획했다.

당시 김영식 차관은 "제주교대 문제를 풀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내려왔지만 교수들의 행태를 보고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는 단계로 운영전반에 걸쳐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교육부는 종합감사에서 제주교대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그에 대한 책임도 철저하게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강도높은 감사가 예고되고 있다.

교육부는 감사이후 제주교대 총장을 직선인 아닌 교육부장관이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