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바위 애끓는 약수터 '모정의 눈물'되어 흐르고

[18-1 추자도올레 ④] 황경헌의묘-예초리 기정길

2011-05-26     김강임
▲ 황경헌의 눈물 눈물의 약수터
ⓒ 김강임

제주올레18-1인 추자도 올레가 17.7km인 것을 감안하면, 모진이해수욕장 올레에서 예초리 가는 고갯길은 추자도 올레의 절반 지점이다.

▲ 위험표지판 올레길 표지판
ⓒ 김강임

발을 잘못 디디면 금방이라도 바닷가로 떨어질 것 같은 좁은 기정길에도 어김없이 5월의 야생화와 열매가 바람에 흔들거렸다. 이렇게 추자도 예초리 기정길 올레는 생태계의 전시장이 펼쳐졌다. 외딴 섬 길을 걷는 호젓함에 빠져 때론 외롭게, 때론 모정의 애끓음에 빠져 걸었던 산길, 밧줄을 잡고 더듬더듬 산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섬길 나그네가 된 것 같았다.

< 이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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