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 16일 관계부처 차관급 제주행 앞둬 언급…물 타기 의도(?)

▲ 김관진 국방부장관.ⓒ제주의소리DB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되면 중국 선박도 기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은 15일 열린 언론인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제주해군기지에는 어느 나라 선박도 배를 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좌파세력은) 제주해군기지가 미군기지로 활용된다고 하던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미 간에 협약이 있어야 한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도 관련되어 있는데 미국과 이 문제에 대해 합의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보수언론들은 김 장관의 이날 발언에 대해 ‘제주해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하게 돼 중국과의 긴장을 유발할 것’이라는 해군기지 반대 측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반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이용걸 국방부 차관, 주성호 국토부 제2차관, 행안부 이삼걸 제2차관, 황기철 해군참모차장 등 차관급 인사와 실국장 등 20여명은 16일 경찰과 해군 장병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 등은 이들의 방문일정에 맞춰 반대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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