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호해변서 세계7대 자연경관 공식 인증행사 갖고 ‘피날레’

제주가 ‘불멸의 타이틀’ 세계 7대 자연경관 공식 인증을 2만발의 화려한 불꽃을 쏘아올리면 자축했다.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더해 ‘세계 7대 자연경관’ 타이틀을 공식적으로 하나 더 얹었다. 이로써 제주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가 13일 오후 7시30분 이호테우해변 ‘2012 탐라대전’ 행사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7대경관 인증판을 제막하고 있는 우근민 지사와 버나드 웨버 N7W재단 이사장.ⓒ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이날 인증행사에는 7대경관 캠페인을 전개한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이하 N7W) 재단 버나드 웨버 이사장을 비롯해 우근민 제주지사, 정운찬 N7W국제교류협의회 창립추진위원장, 주한 외국 대사, N7W 인증지역 대표 등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인증행사에서 버나드 웨버 이사장은 우근민 지사에게 동(銅)으로 만든 ‘N7W 인증판’을 직접 수여했다. 이 인증판은 가로 1m, 세로 1.3m, 무게 130㎏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음을 인정하는 내용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인증판은 제주도와 제주도관광공사가 협의를 거쳐 상징적인 장소에 설치된다.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환영사를 하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축사를 하고 있는 정운찬 범국민추진위 위원장.ⓒ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개회사를 하고 있는 버나드 웨버 N7W재단 이사장.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우근민 지사는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 자연경관이라는 글로벌 타이틀을 동시에 획득한 지역을 세계적으로 제주도가 유일하다”며 벅참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우 지사는 “7대경관 선정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1년 만에 85%나 증가했다”며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보다 더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이제 ‘제주 르네상스’는 시작됐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우리 제주가 성취한 것처럼, 제주 르네상스, 원더스 제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다음으로 쟁취해야 할 타이틀로 ‘세계 환경수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제주를 소중하게 지켜 세계인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면서 “제주도민과 세계인 모두의 힘을 모아 제주를 세계 환경수도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운찬 범국민추진위 위원장은 축사에서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7대경관 선정, 170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로 지구촌 천혜자연환경의 메카임을 입증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이제 제주도민은 7대경관 및 제주발전을 위한 청사진과 지원대책을 중앙정부에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며 “제주도민들이 일치단결한다면 저부터 다시 앞장서겠다”는 말로 제주에 대한 영원한 ‘서포터’를 자임했다.

스위스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버나드 웨버 N7W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은 역동적이고 공정했다”면서 그간 제주사회를 뜨겁게 달군 ‘공정성’ 논란부터 진화했다.

이어 그는 “오늘 공식 인증행사를 통해 제주는 이제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에서,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고, 기억할 세게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며 “앞으로 7대경관 선정 글로벌 메모리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임무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7대경관 인증판 제막식이 끝난 뒤 엄치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제주 넘버 원'을 외치고 있는 내빈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앞서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 성산일출봉에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7대 경관 인증을 통합한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또 세계7대 자연경관과 新세계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지역간 국제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N7W국제교류협의회 창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기도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아마존,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 인도네시아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과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제주의소리>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이날 인증행사에는 7대경관 선정 지역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열린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인증행사.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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