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W2013]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 “융복합화 실현은 마이스 재발견”

▲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은 5일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융·복합 제주 마이스산업 세미나’에서 마이스 산업의 성공 키워드로 '융복합화'를 역설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 마이스(MICE) 산업의 성공 코드는 ‘융합’이라는 지적이다. 컨벤션도시 위상 아시아 10위, 세계 26위의 제주가 세계 1위의 싱가포르와 경쟁할 수 있는 키워드는 이른바 ‘마이스의 융·복합화 실현’이라는 명쾌한 주문이 나왔다.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한림국제대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은 5일 오전 10시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융·복합 제주 마이스산업 세미나’에서 ‘마이스 산업 현황과 융복합화 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산업 융합화의 기능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통산업과 서비스 산업의 재발견을 가능케 한다는 주문이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요·공급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체계의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에 정체돼 있는 제조·서비스 등 전통산업에 첨단기술이나 서비스가 융합돼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재탄생하거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균형발전과 산업간·지역간·계층간 불균형까지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융합’이란 것이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마이스 산업의 융합은 △산업규모 증대 △비용절감 △커뮤니케이션 확대 △부가가치 창출 등의 기회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마이스 산업의 ‘산업간 융합’을 예로 들며 “산업내, 산업간 융합형태로 마이스 산업은 새로운 부가가치와 네트워크 증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전자 전문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WMC(World Mobile Congress)’, 마이스와 예술문화가 결합한 ‘홍콩 아트페어’ ‘한국 아트페어’ 등을 예로 들었다.

황 회장은 또, “제주도도 2010년부터 마이스 연계상품으로 관광프로그램 외에 다양한 팀 파티, 팀 빌딩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이스산업과 지역산업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마이스와 서비스 융합의 좋은 예”라고 말했다.

▲ 황희곤 한국컨벤션학회 회장은 5일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 홀에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융·복합 제주 마이스산업 세미나’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황 회장은 마이스 산업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창의성’을 꼽았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포럼으로 자리 잡은 ‘스위스 다보스 포럼’을 교훈 삼으라 했다.

그는 “국제포럼 중 가장 성공한 세계경제포럼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는 해발 1575미터의 고립된 지역으로서 언뜻 보면 '어떻게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라고 판단하겠지만 오히려 고립된 환경이 지식인들의 창의적인 토론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포럼”이라고 말했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971년 클라우스 슈바프라는 학자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 유럽경영포럼으로 창설해 1987년 세계경제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해 매년 1월말 전세계 1200개 이상의 기업체와 단체가 세계 공익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모토로 열리고 있다.

황 회장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포럼도 다보스포럼처럼 세계적인 포럼을 만들어야 한다”며 “창의적 행사기획과 마이스 융합메커니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발전수단으로서 ‘융합’을 강조하며, “마이스 산업 융합 비즈니스는 융합의 핵심당사자 노력 외에도 고객의 반응, 해당지역의 적극적 노력에 의해 발전한다”면서 “과감하게 새로운 융합방향 모색을 통해 가치창출형 모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황 회장은 “마이스 도시 제주도의 인지도는 매우 높아졌다”며 “그러나 문제는 한번 왔다가면 또다시 찾아오고 싶도록 ‘감동’을 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그 키워드는 ‘융합’에 있다”고 역설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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