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적 거래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한 시장과 통화하지 않았다"

▲ 우근민 지사.
우근민 제주지사가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과의 '시장직 거래설'에 대해 부인했다.

우 지사는 2일 오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면적 거래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앞서 한동주 시장은 지난 11월2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에 참석해 자신의 입으로 “내(우근민)가 당선되면 네(한동주)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이런 내면적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고 실토(?)했다.

한마디로 한 시장은 선거를 매개로 시장직을 거래했음을 공개석상에서 밝힌 것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현대판 매관매직’, ‘거래설’ 의혹을 제기했고, 검찰에 고발까지 한 것이다.

우 지사는 이런 거래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우 지사는 "(한동주 시장은)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여러 곳에서 공격받으면서 뛰어다닐 때 임명된 사람"이라며 "그런 거래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한 시장 발언 후 직접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 지사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전화할 생각이 나겠느냐"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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