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가결산 현황…올해 “1445억 매출-240억 순익 목표”

제주 삼다수로 대표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늘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66억원이나 급감했다.

이는 제주도개발공사가 1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 보고한 ‘2010년도 가결산 현황’에 따른 것이다.

가결산 결과, 개발공사는 지난해 총 1335억14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1207억100만원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경영 성적표는 전년도에 비해 초라했다. 비용 등을 제한 당기순이익은 188억8700만원에 그쳤다. 전년도 254억6600만원보다 66억원 가량 빠진 것이다.

이와 관련 오재윤 사장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삼다수 사업에서 216억원의 이익을 냈다. 하지만 중국수출과 관련해 클레임과 미수금이 20억 정도 발생했고, 원자재 값 상승으로 34억 정도 줄어, 매출액 상승에도 불구하고 손익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개발공사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1445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잡았던 목표치 수준이다. 순이익도 240억원 이상 낸다는 목표다. 삼다수 사업에서 253억원, 호접란 사업에서 2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감귤사업에서는 올해도 15억 정도의 적자를 예상했다.

한편 개발공사는 올해 제주맥주 사업 및 감귤아이스크림 공장 건립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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