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과제를 두고 중앙부처와의 '미완의 협의'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행정체제 근거가 더 보강돼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의 원론적 입장은 묘한 기시감을 일으키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4.10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2026년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행정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주민투표는 제주 행정체제를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해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등 3개 구역으로 나누고,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는 안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제주어의 보전과 육성을 위해 6억2000만원을 들여 제주어 교육·홍보 등 23개 사업을 추진한다.제주어 교육사업은 아동, 청소년, 이주민 등을 대상으로 초등 방문교육, 청소년 교육, 해설사 교육 및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 교육과정 등 6개 사업이 진행된다.제주어 홍보사업은 제주어 뉴스 제작, 드라마 제작, 웹툰 기반 제주어 활성화 콘텐츠 홍보 등 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12개 사업이 실시된다.또 제주어 생활수기 공모전, 제주어 문학상, 제주어 말하기 대회 등 도민이 직접 제주어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현지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보상금 신청 등의 절차를 안내했다.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4.3보상금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인, 유족, 재일제주인에게 보상금 접수·지급 절차, 보상금 신청차수를 안내, 실시간 문답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이어 도쿄 4.3추모제에 참석해 '제주도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회장 조동현)'에 감사를 전하고, 간담회를 통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과 지급계획을 설명했다.21일 재일본4.3희생자유족회 주재로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오사카 4.3위령
지어진지 36년이 지난 제주동부경찰서 청사 재건축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제주경찰청은 지난 15일자로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제주동부경찰서 재건축 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범위 등의 결정내용을 고시했다.현 제주동부경찰서 청사는 1988년 건축돼 36년이 경과된 건물로, 고질적인 사무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 문제에 노출돼 있었다.이에 총 사업비 409억6000만원을 들여 2027년까지 대지면적 2만2421㎡ 부지에 건축면적 2257.86㎡의 지하 1층, 지상 6층의 청사 재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7층이었던 최초 계획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도전장을 제출했다.제주도는 19일 외교부에 2025 APEC정상회의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환경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 △온화한 기후 △안전한 보안·경호 여건 등 제주의 이점이 담겼다.특히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 제주가 추구하는 미래비전이 일치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행정체제 개편'의 타당성을 두고 제주도정과 정부의 입장이 온도차를 보였다. 기초자치단체 부활의 필요성을 역설한 제주사회와 달리 행정안전부는 "관련된 논의가 더 숙성되고 구체화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전 10시 제주썬호텔 더포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성과와 향후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난 18년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제주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강창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제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에 패널 면적만 축구장 31개를 합친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공사가 시작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아시아그린에너지 등 4개 법인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태양광발전 조성사업에 대한 착공을 지난 13일자로 공고했다.이 사업은 755억원 투입, 표선면 가시리 산 133번지 일원 53만1314㎡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48.5㎿의 전력을 생산하는 내용이다.태양광 패널의 면적만 축구장 31개를 합친 22만5202㎡ 규모다. ㈜아시아그린에너지가 20㎿를 발전하고, 나머지 3개 업체가 각각 9.5㎿씩 책임지는 구조다.사업자는 오는
민선 8기 제주도정 후반기 양 행정시를 이끌어 갈 제주시장·서귀포시장에 대한 공개모집이 이뤄진다.원서 접수기간은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다. 응모 자격 요건은 △일정한 학력 또는 자격증 소지자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연구경력이 있는 자다.경력·실적 요건으로는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 경력 10년 이상인 자 △공무원으로서 2급 상당 3년, 3급 상당 5년 이상 근무한 자 △민간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연구 및 부서단위 책임자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응시원서 접수 이후 행정시장 선발시험위원회에서 형식 요건과
제주지역 제1호 공영주차빌딩인 '제일공영주차빌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제주특별자치도 건축해제안전전문위원회는 지난 17일 4월 3주차 회의에서 제일공영주차빌딩 해체건을 조건부 의결했다.2006년 동문시장과 칠성로, 중앙지하상가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세워진 제일공영주차빌딩은 지난해 3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제주시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제일공영주차빌딩 주요 구조부 교체가 불가능해 보수가 어렵고 운영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 해체를 결정했다.위원회는 외벽마감재인 석면 해체 방법에 관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이운 교육의원은 18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원활한 유보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제주도와 제주교육청 간 인사 교류를 제안했다.정 의원은 "유보통합은 영유아의 교육과 보육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도내 408개소 6개 유형의 어린이집 보육업무 이관을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총괄적인 지원을 통해 업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해 9월 유보통합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유보통합추진단'을 발족하고 이관 업무, 재정 통합, 인력 운용 등 포괄적인 유보통합 업무를 수행하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2년 간의 방향성을 재설정하는 도정질문이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제주 미래를 좌우할 다양한 의제들이 다뤄졌지만, 정작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태도' 문제다.도정질문 첫날, 한라산 케이블카 도입을 주장하는 여당 도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 오 지사는 언성을 높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라산 케이블카 정책의 타당성을 떠나 오 지사의 태도는 매서웠고 고압적이었다. 이후의 질의 역시 제대로 진행될리 만무했다.17일
제주지역 전세사기 피해를 신고한 이만 80명, 피해액만 72억25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청년층의 피해가 두드러졌고,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6월 1일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올해 4월 15일까지 집계된 지역·연령대별 피해 신청현황을 18일 발표했다.피해 신청자는 총 80명으로, 지역별로 제주시 68명(85%), 서귀포시 12명(15%)이 피해 신청을 접수했으며, 연령대별로 30대가 24명(30%)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1
제주해녀 신규 육성 질문에 오영훈 “목숨 건 물질, 능사일까?” 반문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그 가치가 나날이 격상되는 제주 해녀의 수가 3천명을 밑돌면서 신규해녀 양성의 문제가 도정질문에서 다뤄졌다.반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목숨을 내건 물질 문화 확산이 적절한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17일 오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신규 해녀 육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촉구했다.박 의원은 "
‘판 커진’ 제주 대중교통 중앙차로제 “주민 의견 물어보기나 했나?” 전임 도정에 이어 민선8기에서 확대 추진중인 제주 대중교통 중앙차로제에 대한 의문이 도정질문에서 표출됐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은 17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버스중앙차로제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통한 주민결정권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2016년 대중교통 우선차로제가 추진된 배경을 보면 급격한 차량 등록대수 증가에 비해 대중교통 서비스는 열악하기에 승용차 등록을 물리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함과
10년에 걸쳐 묵살된 특수교육 현장의 간절한 호소가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터져나왔다. '교통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6차선 도로를 수백미터 가까이 우회해야 하는 특수교육 학생들이 겪는 위험이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의숙 교육의원은 17일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 중 제주영지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한 문제를 꺼냈다.6차선 연북로 상에 위치한 제주영지학교 인근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횡단보도 간의 이격 거리가 4
"거 참, 무서워서 질문이나 할 수 있겠어요?""이제 지사 눈치까지 보게 생겼네"16일 속개된 제42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선 때아닌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의 도정질문 중 발생한 충돌을 바라본 도의원들의 촌평이다.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도정질문은 민선8기 제주도정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지난 2년 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남은 2년 간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측면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녔다.제주 제2공항, 행정체제 개편, 관광다변화 정책, 교육발전특구, 지역의료시스템 개선 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하영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6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최근 제주도가 진행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 직원 동원 논란에 대해 "선거 캠프에서나 벌어질 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강 의원은 "지난 국회의원 당선인 환영식에 공무원을 도입한 것과 관련해 수많은 의견들이 있다"며 "지사께서 마치 버선발로 나간 듯한 모습으로 포옹하며 같이 만세하는 장면은 선거 캠프에서나 벌어질 만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이어 "도지사는 당선인을 지지한 일부 도민의 지사가 아닌, 우리 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6일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도입'을 주장하는 국민의힘 제주도의원과의 격한 언쟁을 벌였다. 제안의 타당성을 떠나 오 지사의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은 뒷말을 남겼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16일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한라산 케이블카 사업은 제주 개발사의 해묵은 논쟁거리다. 1960년대 개발 과정에서 논의가 촉발됐고, 수 차례에 걸쳐 무산됐다 재논의되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요동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포인트 혜택이 확대된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탐나는전 확대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지난해까지 '현장할인', '선할인' 정책을 병행했던 탐나는전은 올해부터 '포인트제'로 정착했다. 매출액 10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3%, 5억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5% 비율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적립된 포인트는 매출액 3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사무관 및 연구·지도관 승진 의결자 29명에게 승진 임용장을 수여했다.이날 승진 의결된 공무원들은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 및 연구·지도관으로 승진한 이들로, 3월 4일부터 4월 12일까지 6주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의 기본교육(5급 승진리더 과정)을 수료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임용장을 수여하며 "사무관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이 행복한 제주, 활력 경제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오 지사는 "사무관은 도정 정책 실행의 핵심 주체이자 간부 공무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