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그 때 그 때 달라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5일 술에 취해 길가에 방뇨하다 이를 나무라는 주민을 집단폭행하고 인근 파츨소 기물까지 부수며 30여분동안 소란을 피운 사법연수생 박준선(27)씨 원희룡(29)씨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및폭력행의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 중. 경찰에 따르면 박씨와 원희룡씨는 15일 0시10분쯤 서울 성북구 정릉1동 132의 73 가게 앞 도로에서 방뇨하다 이를 나무라던 가계주인 최동철(50)씨를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때린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된 정릉1동 파출소에서
# 빨갱이와 빨치산 “빨갱이란 단지 공산주의 이념의 소지자를 지칭하는 낱말이 아니었다. 빨갱이란 용어는 도덕적으로 파탄난 비인간적 존재, 짐승만도 못한 존재, 국민과 민족을 배신한 존재를 천하게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는 어떤 비난을 하더라도 감수해야만 하는 존재,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존재, 죽음을 당하지만 항변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다.” - 김득중의 《빨갱이의 탄생》 중에서과거 4.3희생자는 ‘빨갱이’, 그 유족은 ‘빨갱이 새끼’라는 손가락질을 받아야만 했다. 도대체 빨갱이가 무엇이기에 제주4.3이
[김관후 칼럼] 잠녀항쟁과 4.3항쟁으로 이어진 '3.1혁명' # 3.1운동은 피 흘린 혁명 "우리나라의 독립선언은 우리 민족의 혁혁한 혁명을 일으킨 원인이며 신천지의 개벽이니……우리 민족이 3.1헌전(憲典)을 발동한 원기이며 동년 4윌 11일에 13도 대표로 조직된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을 세우고 임시정부와 임시헌장 10조를 만들어 반포하였으니 이는 우리 민족의 힘으로써 이족전제를 전복하고 5천년 군주정치의 허울을 파괴하고 새로운 민주제도를 건립하여 사회의 계급을 없애는 제일보의 착수였다. 우리는 대중이 핏방울로 창조한 국가형...
[김관후 칼럼] ‘양이(洋夷)와의 화친(和親)은 매국이다’ 미국 대통령이 입장을 취해야 한다 제주4․3은 언제 일어났는가? 4․3은 미군정 시대에 일어났다. 4․3 당시 군사, 경찰을 장악한 당사자는 누구인가? 미군정은 당시 통치주체이자 권력담당자였고, 또 민간인 대량학살을 가져온 강경진압과 초토화 작전을 입안하였으며, 작전권을 쥐고 있었다. 4․3진압에 대해 미국책임론을 주장하는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미국 시카고대학 석좌교수는 1998년 3월 14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1945년부터 1949년 6월까지...
[김관후 칼럼] 태극기가 수모를 당하고 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삼일절 노래'는 1946년에 문교부 장관 안호상의 의뢰로, 위당 정인보의 가사에 작곡가 박태현이 곡을 붙인 것이다. 작사가 정인보(1893~1950)는 1910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박은식, 신채호 등과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작곡...
[김관후 칼럼] 합법적인 감찰과 불법적인 사찰은 종이 한 장 차이 보도지침과 블랙리스트 제5공화국시기 문화공보부에서 거의 매일 각 언론사에 기사 보도를 위한 가이드라인인 보도지침(報道指針)을 시달했다. 전두환 정부는 효과적인 언론 통제를 위해 문화공보부 내에 홍보조정실의 상설기구를 설치했다. 문화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제약하는 불법적인 통제가 폭로되고 사회 의제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30년 전이다. 청와대가 기획하고 문화언론 행정기관이 집행한 사실이 밝혀진 1986년의 전두환 정부의 보도지침과 2016년 박근혜 정부의 ...
박근혜, ‘아버지 박정희’와 동일시한다 박근혜는 ‘나르시시즘 환자’ 박근혜(朴槿惠, 1952년 2월 2일 ~ ) 대통령처럼 자기 이름의 사인을 큰 글자로 하는 사람들을 ‘나르시시즘 환자’라고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최순실 사태 이후 ‘박근혜 담화’는 표현이 모호하고 복잡해 해석과 번역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박근혜의 자의식이 보이며, 박근혜의 사과는 거짓말로 포장된 불량제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TV토론에서는 박근혜가 나르시시즘 환자라는 질책까지 받았다. 나르시시즘은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며...
연북정은 송매죽의 혈맹결의를 한 곳 문학작품 속의 연북정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은 여기로 오라/ 내 책상다리를 하고 꼿꼿이 허리를 펴고 앉아/ 가끔은 소맷자락 긴 손을 이마에 대고/ 하마 그대 오시는가 북녘하늘 바다만 바라보나니/ 오늘은 새벽부터 야윈 통통배 한 척 지나가는가/ 새벽별 한두 점 떨어지면서 슬쩍슬쩍 내 어깨를 치고 가는가/ 오늘도 저 멀리 큰 섬이 가려있어 안타까우나/ 기다리던 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 오신다기에/ 연북정 지붕 끝에 고요히 앉은/ 아침이슬이 되어 그대를 기다리나니/ 기다림 없는 사랑...
관덕정은 최고(最古)의 유산이면서 바로 죽임의 장소 ▲1910년대 관덕정 마당에서의 입춘굿놀이 제주 근현대사의 중심지 관덕정(觀德亭)은 조선시대 건축물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최고(最古)의 유산이다. 조선시대의 누정(樓亭)으로, 대한민국의 보물 제322호이다. 1448년(세종 30) 제주목사 신숙청(辛淑晴)이 병사들의 무예 수련을 위해 현 위치에 훈련청으로 창건했다. 관덕(觀德)은 《예기(禮記)》 사의편에 ‘사자소이 관성덕야(射者所以 觀盛德也)’란 문장에서 따왔는데,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쌓는 일이...
-죽임의 역사를 복원하는 4․3문학 - 섬 곳곳은 죽임의 현장 ※김종원(金鍾元)의 시 「奉蓋洞」은 1962년 『濟州道』에 발표된 작품이다. 그 시가 발표된 시기는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물러나고, 1961년 5·16군사정변이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입까지 봉쇄한 직후였다. ‘혁명공약’을 달달 외우던 그 참혹한 어둠의 터널을 뚫고 「奉蓋洞」은 세상에 낯을 드러내었다. 제주4․3 당시 봉개동의 명도암과 대나오름 등 일본군의 갱도진지는 주민들의 피신처로 이용되었다. 1948년 11월 20일 마을이 ...
‘능력자, 권력에 빌붙는 자, 아니면 무능력자?’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 ‘세계의 대통령, 세계 최고의 외교관, 세계의 조정관’은 유엔 사무총장을 일컫는 말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편성을 띤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도덕적 지도자다. 그만큼 복잡다단한 국제 사회의 역학 관계 속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기란 여러 제약과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유엔사무국 직원은 4만1000명이 넘는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서 국가 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고, 안보리나 경제사회...
박 대통령이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 아버지란 어떤 딸에게는 삶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질 수도 있다. 그리움과 고마움으로 아버지를 기억하는 딸이다. 딸의 마음속에 아버지 표상이 자리 잡고 있다면, 그 딸은 세상의 어떤 풍파도 이겨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자리를 가능하게 했던 절대권력 ‘아버지 박정희’를 ‘아버지의 딸’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살필 필요가 있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덕을 봤다고 할 수 있다. ‘박정희의 딸’이라는 프리미엄 덕분에 정치세력의 리더가 될 수...
(63)정보입수, 정세분석, 정치상황에도 관여했던 미CIC 미CIC는 어떤 기관인가? ‘이유는 없다/ 나가다오 너희들 다 나가다오/ 너희들 미국인과 소련인은 하루바삐 나가다오/ 말갛게 행주질한 비어홀의 카운터에/ 돈을 거둬들인 카운터 위에/ 적막이 오듯이/ 혁명이 끝나고 또 시작되고/ 혁명이 끝나고 또 시작되는 것은/ 돈을 내면 또 거둬들이고/ 돈을 내면 또 거둬들이고 돈을 내면/ 또 거둬들이는/ 석양에 비쳐 눈부신 카운터 같기도 한것이니// 이유는 없다-/ 가다오 너희들의 고장으로 소박하게 가다오/ 너희...
(62) 서북청년단에 이어 교통부장관을 역임한 문봉제 문봉제는 누구인가? ‘서북청년단 준비위원회를 자처한 세력이 28일 광화문에 등장하면서 과거 ‘서북청년단’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더 이상 국론분열의 중심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외면해서는 아니 되겠기에, 구국을 위해 재건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청년단’이 단원고 일부 유가족과 불순한 반정부 선동세력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서울시와 정부를 대신해서 이 일을 결행하고자 한다”며 노란 리본을 ...
(61) 제헌국회의원 선거 낙선 후 제주도지사에 취임한 김충희 김충희. 그는 누구인가? ‘독촉국민회(獨促國民會) 제주도지부 결성 만 1주년 기념대회는 거(去) 9일 하오 1시부터 이도리 불교 포교당에서 거행되었다. 먼저 국기경례, 애국가 합창, 묵상이 있은 후 박우상(朴雨相)씨의 개회사에 이어 국민회 확대에 이른 경과 보고가 끝나 임시집행부 선거로 들어가 긴급동의로 명예의장에 이승만 박사 김구 주석 김규식 박사를 추대하고 의장에 김충희(金忠熙)씨를 선출한 후, 고정일씨의 국외 정세보고가 끝나자 긴급동의로...
(60) 미군사고문단장을 겸임한 주한미군사령관 윌리암 로버츠 로버츠는 누구인가‘로버츠가 이범석 국무총리에게 보낸 서신/ 수신: 국무총리 이범석 (중략) 귀하께서도 아시다시피, 한국 국방경비대의 작전통제권은 여전히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있으며, 경비대의 작전에 관한 모든 명령은 발표되기 전에 해당 미군 고문관을 통과하여야 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후략) 임시군사고문단장 로버츠(W. L. Roberts) 준장’-주한미육군 군사고문단(Korean Military Advisory Group, USAFIK) 공한(公翰) 1948...
(59) 제주신보 사장에 이어 국회의원을 지낸 김석호 김석호, 항일단체에서 활동'한국의 일간지 / 제주신보 /『제주신보』 사장 : 김석호/편집인 : 백상현/정치 성향 : 좌익/ 발행지 : 제주'-주한미육군사령부(Headquarters of United States Army Forces in Korea, HQ USAFIK)주간정보요약 (G-2 Weekly Summary) (No. 59, 1946. 10. 31. 보고)‘한국의 일간지 목록과 논평/모든 신문들은 AP(Associated Press), UP(United Press),...
(58) 먼저 제주4·3에 대한 형상화를 이룬 북한문학제주4·3과 북한문학 ‘북한문학 어떻게 읽어야 하나/ 북한문학작품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북한작가들이 직접 겪지 않은 광주항쟁이나 제주4·3항쟁을 문학으로 형상화한 장편 (사람펴냄)과 (힘펴냄)이 출간된데 이어, 최근에는 북한문학의 한 전형으로 꼽히는 장편 (한마당에서민중의바다)도 개제하며 펴냄도 소개했다. 겨울호는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다룬 조기천의 서사시 을 비롯, 45년에서 50년 사이 초창기 북한문학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을 꾸미기도 했다. 5권 가운데 제3권(1...
(57) 3·10파업투쟁위원장에 이어 제주도지사로 임명된 임관호 친일행위에 이어 제주도청 간부로 ‘제주에 주둔하고 있는 경비대 제11연대장 박진경 대령(27) 피습 사건을 조사하고자 18일 정오 김포공항을 떠난 딘 군정장관은 당일 하오 7시 반 경 박대령의 유해를 싣고 귀임하였다. 저격 범인에 대하여서는 부내인의 행동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으나 아직 명확한 판단은 짓지 못한 채 현지에서 각 방면으로 엄중한 수사를 계속 중이라 한다. 그리고 과도정부 당국은 이번 제주도 일대의 소요사건의 수습책의 하나로 경찰책임자와 도지사의 경질...
(56) ‘귀신 잡는 해병’ 창설의 주역 친일군 출신 신현준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신현준 ‘26일 귀성한 바 있는 시(市)선출 민의원 고담룡(민)씨는 30일 이도에 앞서 4․3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한계와 복안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6월 1일의 국회 본회의에 국회조사단을 초치토록 재경 김(金), 현(玄) 양 민의원과 합력(合力)하고 긴급동의를 할 계획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선 최고책임자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자료로서 1949년 3월의 유재흥(劉載興) 계엄사령관 부임 이후를 하나의 한계로 선을 그어놓고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