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던 20대 청년은 4.3 광풍에 휘말리면서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했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수감생활을 한 그는 70년 넘는 세월동안 제주를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스스로 고향을 ‘제주’라고 밝히지도 않고, 4.3희생자 신고조차 하지 않은 채 70년 넘게 제주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러던 지난해 직권재심 대상자 확인 과정에서 생존 사실이 확인되면서 75년만에 명예회복이 이뤄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부장 강건)는 6일 부산 소재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대법정에서 ‘제주4
5일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제60회 한국보도사진전’ 뉴스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뉴시스 제주취재본부 우장호 기자를 선정했다. 우 기자는 2023년 12월4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앞 바다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로켓 발사 장면을 포착한 ‘낚시꾼 방관 속 불붙은 남북(南北) 우주전쟁’을 보도했다. 북한의 첫 정찰위성 발사 이후 고체연료 로켓 발사가 이뤄지면서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국내외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우 기자는 로켓 발사와 낚시꾼의 모습을 대비해 기술적 우위를 표현하면서 묘미를 더해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살인범 고유정
오는 19일자 법관 인사로 제주지방법원 소재 법관도 교체된다. 제주4.3 재심 전담재판부 재판장도뀐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홍은표 법관이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오며, 수원지법 김은성 부장판사와 서울중앙지법 김경태 판사, 수원지법 전용수 판사가 각각 제주지법 부장판사로 온다. 광주고등법원 류지원 판사는 제주지법으로 옮기며, 제주지법 강민수 판사가 광주고법 판사로 전보돼 제주지법 소재지에서 근무한다. 제주4.3 관련 재심을 담당한 강건 부장판사는 수원지방법원·수원가정법원 안산지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4.3전담재판부가 새롭게 꾸려진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지역구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대림·문윤택·송재호(가나다 순) 예비후보가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3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예비후보자 ‘더민주 원팀(ONE TEAM)’ 서약식’이 진행됐다. 서약식에는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문대림·문윤택·송재호(가나다 순) 예비후보 3명 모두 참석해 서로 근거 없는 비방을 하지 않고, 제주시 갑의 미래를 위한 정책 선거를 약속했다. 이들의 서약은 총 5가지다. ▲상호간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주에서 같은 국적 동포를 감금한 중국인들의 징역형 집행이 유예됐다. 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A씨(37) 등 5명 전원을 징역형에 처했다. 피고인별로 A씨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B씨(31)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C씨(27)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D씨(29)·E씨(25)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등이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 전원에게 각각 80~200시간 상당의 봉사활동을 명했다. 중국 국적인 피고
제주 교통문화지수가 더 떨어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시 교통문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78.50점을 기록했다. 2021년 80.55점, 2022년 78.57점에 이 감소 추세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55점)와 보행행태(20점), 교통안전(25점)으로 구성되며, 공단은 인구30만명 이상 시(29곳), 인구 30만명 미만 시(49곳), 군 지역(90곳), 자치구(69곳) 등 4개 그룹별로 조사를 진행했다. 제주시는 인구 30만명 이상 시, 서귀포시는 인구 30만
제주 서귀포경찰서장이 교체되는 등 제주 경찰 총경급 과반이 교체된다. 경찰청은 오는 5일자 605명 규모 총경급 인사를 2일 단행했다. 제주 3개 경찰서 중 유일하게 서귀포경찰서장이 교체된다. 제주청 치안지도관 오훈 총경이 서귀포경찰서장으로, 오충익 서귀포경찰서장은 부산청 경비과장으로 전보됐다.제주청 오창한 안보수사과장이 치안정보과장에 임명됐고, 본청 소속 이규봉 총경(승)이 제주청 수사과장을 맡는다. 인천청 소속 김인철 총경(승)은 형사과장에, 장원석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은 안보수사과장에 각각 임명됐다. 경찰 조직 개편으로 규모가
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제주로 반입하려던 외국인들이 각각 징역 10년형에 처해졌다. 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A씨(42)와 B씨(37)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말레이시아 국적 외국인 A씨 등 2명은 2023년 10월26일 말레이시아에서 성명불상자의 부탁을 받아 필로폰 약 12kg을 제주로 반입을 시도한 혐의다. 제주국제공항 검색에서 붙잡힌 이들이 가져온 필로폰은 4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제주로 들어온 마약류
소위 ‘제주 바둑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의 피고인이 중형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직접증거가 없는 이번 사건 범행 현장에서 외부 침입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유일하게 피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던 피고인을 범인으로 봤다. 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9)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하면서 5년간의 보호관찰 등을 함께 명령했다. 검찰이 요청한 부착명령은 기각했다. A씨는 2023년 7월 서귀포시 보목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바둑을 두던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제주에서 밀항을 시도한 혐의로 붙잡힌 50대가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 이모씨로 확인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44분쯤 서귀포항에 입항한 선박 A호에서 밀항의심자 이씨를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매매돼 어선등록이 말소된 A호는 지난 25일 전남 여수에서 출발, 베트남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확인 결과, 밀항의심자의 신원은 3개월째 도피중인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주범으로 꼽히는 이모씨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를 중심으로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이뤄지고 있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6일 논평을 통해 “정부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어제(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내일(27일)부터 50인·50억원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다. 정부와 여당의 개정 시도가 불발되면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 시행 직전까지 적용유예론을 강력히 주장한 정부와 국민의힘, 절충을 운운하면서 동조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며 “윤석
제주에서 밀항이 의심되는 50대 한국인이 해경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44분쯤 서귀포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밀항의심자 A씨(50대)를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현행범 체포에 앞서 서귀포항으로 입항중인 49톤급 B호에 밀항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매매돼 어선등록이 말소된 B호는 지난 25일 전남 여수에서 출발, 베트남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B호 선장이 서귀포항으로 입항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서귀포항에서 대기, B호 창고에 숨어있는
법무부는 2월5일자 고검검사급 검사 34명, 일반검사 415명 등 검사 449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10명의 평검사가 제주에 오고, 또 10명의 평검사가 제주를 떠나면서 검사 인력 부족 현실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서울중앙지검 오진세·고재린, 서울서부지검 정윤정·장지철, 대구서부지청 원상환 검사가 제주지검으로 발령됐다. 또 안동지청 김용석, 영월지청 이동헌, 고양지청 김지혜, 부천지청 이인원, 강릉지청 조아영 검사도 제주로 전보됐다. 제주지검 소속으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에서 일한 정소영
생존중인 제주4.3 피해 당사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은 지난 25일 생존 수형인 A씨에 대한 직권재심을 제주지방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만 95세인 A씨는 1949년 7월2일 2차 군법회의(군사재판)에 회부돼 국방경비법 위반 누명을 뒤집어 써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4.3 피해자다. A씨는 4.3특별법에 따른 희생자가 아니라서 특별재심 대상자가 아니다. 당사자는 물론 주변인 그 누구도 A씨에 대한 4.3희생자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 A씨가 4.3 당시 피해 사실을 가족에게조차
제39대 신임 제주도체육회장에 신진성(67) 전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신 당선인은 민선 2기 고(故) 송승천 회장의 임기를 이어 오는 2027년 2월까지 제주 체육계를 이끈다. 25일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보궐선거(제39대 회장) 개표 결과, 136표를 얻은 신 전 부회장이 당선됐다. 선거인수 254명 중 유는 244표로 집계됐으며, 136표를 얻은 기호 2번 신 후보가 맞상대인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기호 1번, 108표)을 상대로 승리했다. 전국체전에서 태권도 종목 고등부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엘리트체육 출신인 신 당선인
제주해군기지 소속일 때 상급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해군 부사관이 법정구속됐다.2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군인등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한 뒤 구속했다. A씨는 제주해군기지 소속이던 2022년 12월 정박중인 함정에서 위관급 장교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다. A씨는 피해자를 억압해 ‘좋아한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얼굴을 갖다 대는 등의 방법으로 추행한 혐의다. 나이는 피해자보다 A씨가 많지만, 부사관인 A씨보다 위관급인 피해자의 계급이 더 높다. 재판부는 “피고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유연수(26)의 선수생명을 빼앗은 음주운전 피고인이 법정에서 구속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118% 수치로 운전대를 잡아 2022년 10월18일 오전 5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피
부하 직원을 강간한 혐의를 받는 제주도 산하 지방공기업 전 직원이 법정 구속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이날 법정구속했다. 도내 모 공기업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21년 10월쯤 같은 회사 직원에게 욕설하면서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같은 사건으로 A씨는 2023년 해임됐다. 재판부는 A씨를 법정구속하면서 전형적인 2차 가해가 이뤄졌다고 일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A씨)은 평소 자신을 믿고 의지한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 등
제주 최대 규모 양돈업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양용만(한림읍) 제주도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부장 이재신)는 양 의원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 제주시의 항소를 24일 기각했다. 1심에서 양 의원이 승소한 결과에 불복한 제주시의 항소 주장을 광주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제주시의 과징금 1억원 부과 처분이 무효화될 상황이다. 2020년 12월(1차)과 2021년 4월(2차)에 두 차례 양 의원이 운영하는 양돈농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축산악취가 측정되자 제주시는 사용
지난해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잇따른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지지선언이 유죄로 판단되면서 지지선언의 ‘민낯’이 드러났다. 지난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오영훈 지사에게 벌금 90만원, 정원태 중앙협력본부장에게 벌금 500만원, 김태형 대외협력특보에게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사단법인 대표 B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에 추징금 548만2456원을 부과했다. 오영훈 지사에 대한 혐의 중에서는 2022년 5월16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