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재판으로 고초를 겪은 제주4.3 희생자들이 청구한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다만, 이전 군사재판 희생자들의 손해배상 소송과 같은 기준에 따라 배상금이 책정됐다. 31일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노현미 부장)는 제주4.3 생존수형인 김두황(96) 할아버지 등 15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주4.3특별법 입법·개정 취지 등을 종합해 국가가 4.3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관련 법률과 이전 판례 등에 따라 희생자에게 900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는 4.3영화제가 지난 6월 개막한 가운데, 4.3 영상 기록물을 서울의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4.3영화제 서울 특별 상영회가 9월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동교동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4.3영화제 서울 상영회는 4.3 영상 기록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영상 콘텐츠들을 서울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다. 4.3 진상 규명 과정에서 시초로 평가받는 영상 다큐멘터리부터, 일본군
경찰이 제주4.3을 왜곡·폄훼한 국민의힘 태영호(서울 강남구 갑) 국회의원을 불송치했다. 30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태 의원의 사자명예훼손과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불송치했다. 태 의원은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제주4.3이 촉발됐다고 주장하고,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이에 서민대책위는 올해 4월27일 태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고발 사건에 대해 강남경찰서는 태 의원 사건을 불송치했다. 경찰
제주4.3평화재단은 ‘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는 시, 장편소설, 논픽션 등 3개 부분이며, 주제는 ‘4.3의 진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이다. 1인당 시는 10편, 소설은 200자 워고지 600매 이상, 논픽션은 200자 원고지 300매 이상의 분량을 제출해야 한다. 응모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다. 자격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작품은 미발표 한글 창작품이어야 한다. 4.3평화재단은 각 부문별로 당선작 1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금은 장편소설 5000만원, 시
일본의 예비 언론인과 현직 언론인들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와 제주도기자협회(회장 좌동철)가 주관한 ‘4.3 제75주년 일본 예비 언론인 제주4.3평화기행’에 참여한 일본 예비 언론인과 현직 언론인들은 지난 28일 4.3평화공원을 둘러보면서 4.3의 진행 과정과 진상규명 역사 등을 배웠다. 또 양국의 역사적 상황을 공유하면서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되새기는 시간도 이어졌다. 아사히 신문 한국특파원을 지낸 우에무라 타카시(植村隆) 기자는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비롯된 한반도 분단과 제주
영장도 없는 구금과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 변호인도 없이 끝난 재판 결과는 피고인들조차 나중에서야 알았다. 또 사형·무기징역이라는 이유만으로 뒷전으로 밀려 뒤늦게 제주4.3 희생자로 결정된 30명의 명예가 70여년 만에 회복됐다. 29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강건 부장)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7차 군사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30명 전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37차까지 이어진 군사재판 직권재심 명예회복 4.3 피해자는 1061명으로 늘었다.군사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제주4.3 때 누명을 써 수형 생활을 하다 1950년 6.25한국전쟁 발발 이후 행방불명된 막내 동생을 그리워하며 생사를 달리한 할머니를 위해 30대 청년은 오랜 기록을 찾기 시작했다.수년에 걸쳐 국가기록원 등을 통해 70여년이 지난 신문자료 등을 스크랩했고, 그가 모은 자료는 재심의 주요 증거가 됐다. 2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강건 부장)는 유족들이 청구한 4.3재심 사건 7개를 병합해 재심 대상자 고(故) 황계봉 등 7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여러개의 사건이 병합되면서 법정에 출석한 변호사만 3명이며, 이들은 각자
제주도는 23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에서 ‘제5기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운영위원은 위촉직 6명과 당연직 1명으로 꾸려졌다. 위촉직 위원은 ▲김동윤 제주대 국문과 교수 ▲김윤숙 시인 ▲임철우 소설가 ▲정지아 소설가 ▲조진태 시인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이다. 당연직 위원은 오임종 제주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이다.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위촉한 임철우 위원을 선출했다. 나머지 위촉직 위원 5명은 연임했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평화문학상 시, 소설, 논픽션 부문
제주특별자치도는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접수 대상자 7410명 중 약 6100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신청이 접수됐고, 심의를 마친 2153명에게 1613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고 24일 밝혔다.제주도는 지난해 6월 2117명, 올해 1월 2500명, 7월 2793명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6100명에 대한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4.3보상금 신청 접수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신청 대상자 중 1~2차는 95% 이상 접수됐으며, 3차 접수를 받고 있는 과정이다.제주4.3실무위원회는 7월 말까지
제4.3희생자유족회 관계자와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가 서북청년단의 집회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제주경찰을 두고 서북청년단의 비호세력을 자처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17개 단체는 21일 성명을 내고 “4.3유족회와 민주노총 임원을 검찰로 송치한 경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올해 4월3일 4.3평화공원에서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는 왜곡된 4.3의 역사를 바로잡겠다며 집회를 예고했다. 이에 4.3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이들이 타고 온 승합차를 둘러싸 강하게 항
70여 년 전 잃어버린 ‘삼밧구석’ 마을 터에서 발굴된 4.3 희생자 추정 유해를 기리는 운구 제례가 거행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17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4.3 희생자 유족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3 희생자 추정 유해를 기리는 운구 제례를 거행해 이들의 넋을 기렸다.이번에 발굴된 유해 2구는 7~10세 전후의 어린이로, 모두 머리뼈 부분을 중심으로 남아있어 보다 면밀한 감식이 필요한 상태다.유해 2구와 함께 숟가락 2점도 발견됐는데, 유해발굴팀은 유해와 유류품이 재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
끈질기게 반복되고 있는 제주 4.3 왜곡, 폄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3특별법 개정뿐 아니라 혐오 표현이 어떠한 배경과 감정구조에서 발생하는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원인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연구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민예총, 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도민연대가 주최하고 4.3유족회가 주관하는 ‘4.3역사 왜곡,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가 16일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이날 토론회는 △역사 왜곡, 5.18은 어떻게 대응해 왔는가-차
‘2023 4.3영화제’ 8월 상영작은 재일제주인 2세 영화감독 양영희 본인의 가족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3부작이다.제주4.3평화재단은 8월 25일(금)에 CGV제주 6관, 26일(토)에는 CGV제주 6관과 롯데시네마 서귀포점 2관에서 ‘4.3영화제’ 8월 작품을 상영한다.‘디어 평양’(2006, 양영희, 107분)은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개봉 당시 재일제주인들의 삶과 북한 사회의 실상을 조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양영희 감독의 부모는 빚을 지면서까지 세 아들을 북한에 보낼 만큼 충성을 다한다. 하루아침에 가족들의 운명을 바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제주4.3 당시 희생자로 추정되는 어린이 유해 2구가 발굴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4.3희생자 유해매장 추정지 조사'를 통해 지난 7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4.3희생자 추정 유해 2구를 수습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에 유해가 발굴된 잃어버린 마을 '삼밧구석'은 삼을 재배하던 마을이라는 뜻으로, 4.3 당시 46호의 가구가 모인 임씨 집성촌으로 알려졌다.발견된 유해의 연령은 7~10세 전후로 판단되지만 유해의 잔존상태가 좋지않아 보다 면밀한 감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해 2구 모두
4.3희생자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일반재판 피해자 고(故) 한상용의 유족들이 제주가 아닌 광주에서 재심 절차를 밟기로 했다. 14일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최근 고 한상용의 유족들이 광주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법원과 검찰 결정에 울분을 토하며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광주에서라도 재심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담재판부가 있는 제주지법이 아닌 광주지법에서 4.3 피해자가 재심 절차를 밟아야 하는 모순된 상황이 현실로 이어진 것이다.이와 관련해 고 한상용 유족 측의 법률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끊이지 않는 제주4.3 왜곡·폄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연구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민예총, 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도민연대가 주최하고 4.3유족회가 주관하는 ‘4.3역사 왜곡,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토론회가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4.3평화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올해 4.3을 앞둬 국민의힘 태영호(서울 강남구 갑) 국회의원과 김재원 당시 최고위원의 4.3 왜곡 발언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국
제주4.3 70여년의 역사가 오롯이 담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이 첫 관문을 넘어섰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제주4.3 당시 생산된 기록, 진실기록과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담은 '제주4.3기록물'이 지난 9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10일 밝혔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oW, Memory of the World)은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활용을 진흥하기 위해 1992년부터 시행중인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
제주4.3 유족인 김정옥 할머니(80, 한림읍)가 국가로부터 받은 4.3희생자 보상금 1000만원을 “4.3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에 써달라”며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김 할머니는 지난 8일 제주4.3평화재단을 찾아 고희범 이사장에게 “아버지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억울하고 가슴 아프다. 아버지를 포함해 4.3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며 성금을 기탁했다.김 할머니의 부친(故 김학수)은 김 할머니가 다섯 살 때인 1948년 12월 20일 이후 제주 지역에서 행방불명됐다. 김 할머니의 어머니는
65년 세월의 반목과 갈등을 넘어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가 화해와 상생으로 두 손을 맞잡은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누구랄 것 없이 모두가 4.3의 피해자였던 이들은 굳건한 화합 정신으로 아픈 역사를 치유하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제주4.3유족회와 제주재향경우회는 2일 오전 국립제주호국원과 제주4.3평화공원을 차례대로 찾아 ‘화해와 상생 선언 제10주년 기념 합동 참배’를 진행했다.이날 합동 참배에는 4.3유족 40여 명과 재향경우회 관계자 20여 명,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70여년전 일반재판 피해를 겪은 4.3희생자의 직권재심을 명문화한 제주4.3특별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환영 입장을 내놨다. 4.3유족회는 28일 환영농평을 통해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제주시 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이전 4.3특별법에 직권재심은 1948년 제1차 군법회의와 1949년 제2차 군법회의 등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군사재판 피해자 2530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