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글을 쓰며 아이들과 지내는 작가 고명순이 첫 번째 동화집을 펴냈다.‘사과꽃 초대장’(한그루)은 ▲걱정을 훔치는 할머니 ▲루꾸 아줌마 ▲쿰쿰이 오빠 ▲내 동생 연수 ▲사과꽃 초대장까지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동화 다섯 편을 묶었다.출판사는 책소개에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괜찮은 어른이길, 그래서 그 아이들이 괜찮은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짓는다”고 소개한다.‘걱정을 훔치는 할머니’에는 어떤 걱정이든 유쾌하게 척척 해결해주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루꾸 아줌마’는 탄광촌의 길고양이 이야기다. ‘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문예회관 개관 36년, 도립무용단 34년을 맞아 올해 기획 공연, 기획 전시 일정을 공개했다. 주요 기획 공연은 빈필하모닉 악장·수석 등 13인 앙상블이 출연하는 ‘빈필앙상블 제주 신년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김다미 서울대 교수 등 국내 유명 클래식 음악인과 제주 청년 음악가들이 함께 하는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문예회관 광장을 활용한 ‘문화광장콘서트’, 5년 연속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인기 공연에 오른 ‘발레스타즈’, 신예 국악인 유태평양과 국가무형문화제 이난초 명창 등이 출연하는 국악·판소리
제주아트센터가 새해 계획한 다양한 기획공연 목록을 공개했다. 2월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한 ‘대니 구’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윤성,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퍼커셔니스트 파코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바이올린’을 공연한다.3월에는 3.1절 기념 공연으로 일제강점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앞서가는 삶을 살았던 한 여성의 성공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헤어드레서’를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널리 활동 중인 판소리 창작자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고전을 바탕으로 직접 쓰고 창작한 판소리 공연 ‘노인과 바다’도
제주카메라기자회(회장 강흥주)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KBS제주 도민전시실에서 ‘2023 보도영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지역 방송 카메라 기자 회원 30여 명이 지난해 제주 곳곳을 누비며 촬영, 보도한 영상 기록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요 뉴스, 4.3 기획, 제주의 환경, 제주 해녀 세계주요농어업유산 등재까지 4가지 섹션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달의 영상기자상 수상작 ▲4.3 특별기획 ‘절대 극비’ ▲4.3 특집 남겨진 아이들 ▲공공 하수슬러지 처리의 민낯 등을 소개한다. 제주의 환경을 주제로 제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제주 향토자료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1930년 전라남도사정지 제주도 편’을 번역 발간했다.제주향토자료 발굴 사업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향토자료들을 매년 번역·발간하는 사업이다.이번 ‘1930년 전라남도사정지 제주도 편’은 일제강점기 전남 목포에서 인쇄업에 종사했던 일본인 소메카와 가쿠타로가 편찬한 ‘전라남도사정지’에 수록된 제주도편을 발췌했다. 1915년 도제(島制) 실시 이후, 1930년 전라남도 산하 제주도 13면 행정 체제 안에서 제주사회 현황을 다룬 인문지리지이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25일(목)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제주교향악단의 갑진년 새해 첫 연주회다. 올 한해 활기차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흥겹고 설레는 무대를 준비했다.왈츠 풍의 곡들을 중심으로 오페라, 발레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과 관현악곡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송난영과 바리톤 석상근이 협연한다.연주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친애하는 후작님’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중 환희 작품 351 ▲롯시니의 오페라 ‘세
달의 끝에서 길을 잃다백명희악어 떼처럼 몰려든 압류 청구서들을 들고체념하듯 찾은 현금인출기 앞어둡고 좁은 현실의 늪 속으로궁색하기만 한 월급 통장을 밀어 넣는다치열했던 한 달 간의 사투가세상의 언어들로 재배열되는 시간,이제 곧 잔고 0의 지뢰가 터질 텐데건조한 목소리로 종료를 알리는인출기의 화면은 표정이 없다무참하게 물어뜯긴 월급 통장과또다시 이월시켜야 하는 아이들과의 약속,습기를 머금지 못하는 바람들을영수증과 함께 버리는 월말은건기의 초원처럼 목마르다새로울 거 없는 달의 끝거리는 온통 무중력 상태비는 언제쯤 오는 것일까연체된 꿈에
제주에서 탄생한 4.3 창작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이 전국 공연기획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역사적 소재의 무게감을 극복하고 극의 재미와 감동의 양면을 모두 잘 잡아낸 수작”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동백꽃 피는 날’은 지난해 말 예술경영지원센터(센터)가 주관한 공연유통활성화 프로젝트 ‘공유생―리:바운드’(리바운드)에 참여해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기업으로, 예술 유통 활성화와 예술기관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리바운드는 지난해 센터가 처음 시도한 사업이다. ‘전국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덥게 자리 지켜주신 문화예술인과 관계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새해에도 문화예술인, 도민 여러분 곁에서 제주의 문화와 예술이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2024년 재단의 신년 구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4년 도 재정 악화로 문화예술 분야 또한 예산 삭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은 ‘예술인 지원금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는 새해 첫 전시로 기획전 ‘아하, 모먼트(AHA, MOMENT)’를 개최한다. 기간은 12일(금)부터 29일(월)까지다.제주갤러리는 이번 전시에서 청년 작가 라군선, 박수채 작가를 소개한다. 두 작가에 대해 “인간의 행동과 경험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그 감정이 변하는 시간을 주제로 그들만의 독특한 시각과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소개했다.또한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우리의 의식 속에서 어떻게 충돌하고 어울리며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고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에는 모든 분들이 용기와 희망이 가득하고, 행운이 잇따르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문화예술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활력소이자 지역사회에 건강한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제주예총은 그동안 시대 흐름 속에 다양한 문화 예술 사업을 펼치는 예술 문화 단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올해도 제주예술인들의 왕성한 창작 활동을 기대하며 예술이 멈추지 않도록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도내 예술인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
2023년 제주연극이 말일까지 일정을 꽉 채우면서 한 해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제주연극협회) 제주소재개발 창작 공연인 ‘춘희네 국수’와 원로 배우 최종원이 만든 제주 신생 극단 ‘돌담’의 창단 공연작 ‘배비장전’이 12월 31일까지 공연을 열었다.올해 제주연극은 전반과 후반이 확연하게 대비를 이뤘다. 전반기는 2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에 집중됐다. 자연스럽게 각 단체들의 창작 활동이 후반기에 몰렸다.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본선은 연극 예술 불모지 제주에
원로배우 최종원, 한국연극협회 수석부이사장 박현순 등이 모여 제주에서 만든 극단 돌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세이레아트센터에서 선보인 돌담 창단 작품 ‘배비장전’은 이우천 대표(극단 대학로 극장)가 연출·각색을 맡았다. 핵심 구성원의 면면을 보면 전국 연극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다.돌담 연극 ‘배비장전’은 연출 설명대로 “빠른 템포의 흐름과 현대적 감각의 말투, 배우들의 집단 앙상블”이 잘 어우러졌다. 장면 장면마다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마당극 한 편을 보는 느낌이었다. ‘배비장전’은 제주은행, JDC, 애월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 관악제 조직위)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공모사업 음악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로서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는 올해부터 3년간 국가 예산을 지원 받는다. 올해 지원 금액은 3억3400만원으로 해당 공모 사업 안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관악제 조직위는 이번 사업 선정이 “제주의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성장하면서 얻을 성과임을 강조했다.관악제 조직위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는 국내 유일, 관악을 특화한 음악 축제와 경연으로 관악 장르의 지평을 넓
제주문인협회(회장 양전형)는 2023년 ‘제주문학’ 통권 97집(겨울호)를 최근 펴냈다. 97집에는 특집 세 편과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했다.먼저 동시집 ‘연이는 꼬마 해녀’로 제23회 제주문학상을 수상한 아동문학 작가 장승련의 문학과 작품 세계를 특집으로 조명했다. 여기에 제29회 제주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수상한 김학수의 단편소설과 신혜은의 희곡을 실었다. 가작으로 입상한 고연옥 시, 김순희 동화, 김정희 수필도 함께 실었다. 제주 수필가 조명철의 문학을 조명하고 제주 문단을 살피는 대담도 더한다.그 외 회원 작품으로는 시, 시조,
제주 김영철 심방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영철 심방은 국립민속박물관 사업에 적극 협조하며 민속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김영철 심방 도움으로 제주 기메를 심층 조사하며 보고서 ‘종이예술로 빛나는 제주굿의 세계’를 12월 29일 출간한 바 있다.김영철 심방은 ▲백남준과 제주, 굿판에서 만나다(2023) ▲대한민국예술축전 ‘海’ 공동연출 우수상(2022) ▲대한민국문화재대전(2021) ▲제주4.3 위령굿 ▲일본군위안부 위령굿 등 전시와 공연, 굿을 포함해 많은 활동을 해왔다.
‘장애 예술’ 범주 안에서 활동하는 여러 종사자들의 강연, 음악·연극 공연, 사진·미술 전시, 그리고 상담과 체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 예술을 이해하는 뜻 깊은 축제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렸다.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이 (가칭)제주아트플랫폼 1층에서 개최한 장애예술축제 ‘Turn’(턴)은 재단이 올해 추진한 장애 예술 관련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장애 예술 개념을 국내외 사례로 소개하고, 제주 장애예술 1세대를 조명하면서 강연, 전시, 공연, 심리상담, 공예 체험까지 한 자리에서
현오학술문화재단(이사장 양상호)은 내년 1월 19일까지 제주 향토문화 학술논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학위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의 향토문화를 주제로 탐구하는 연구자가 대상이다. 제주의 향토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이상의 학술논문집에 게재한 논문 게재료 전액을 지원한다.신청인 1인당 논문 3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된 논문은 1편으로 산정한다. 2023년 1월부터 12월 사이 게재한 학술논문이 대상이다. 학위논문은 제외된다.신청희망자는 신청서와 함께 논문 사본과 게재료 납부 증빙 PDF파일을 첨부해
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낸 대통령, 국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한 대통령, 공산폭동이란 이념의 굴레에 갇혔던 제주4.3의 명예회복과 진상조사의 단초가 된 4.3특별법 제정을 실천한 대통령.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을 영원히 기억하게 할 다큐멘터리 영화 이 내년 초 전국 개봉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시사회가 열린다. 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2024년 1월10일 전국 동시 개봉에 맞춰 제주(롯데시네마 제주연동 등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21일 ‘제주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호텔난타 2층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학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도내 기관·단체장과 유관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제주학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제주학의 미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한파 속에 열린 토론은 제주학 연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 고재원 원장은 고문서 해제 발간 사업의 경우 고문서 번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서평이나 흐름을 알 수 있는 가계도, 통계 등도 넣어주면 활용도를 높이고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