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무사증 입국 제도로 제주에 입도, 신분증을 위조해 무단 이탈하려던 중국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2부(장영일 부장)는 중국인 A씨 등 8명을 공문서위조와 제주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3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관광을 이유로 무사증 제도를 활용해 제주에 입도한 뒤 신분증까지 위조해 목포 등 지역으로 무단 이탈하려 한 혐의다. 구속기소된 8명 중 5명은 체류기간이 만료된 미등록외국인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SNS로 알게 된 브로커를 통해 1인당 1만~4만위안(한화 약 180만~750만원)을 줘 신분증을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거행된 3일 민생당 지도부가 제주를 찾아 4.3영령과 희생자의 아픔을 위로하고 4.3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서진희 당대표와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 천장옥 제주도당 수석부위원장, 박예수 부위원장, 은영니 사무처장, 김도영 중앙당 총무국장을 비롯한 당원이 참석했다.서진희 대표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일을 맞이해 4.3으로 희생된 3만여 명의 영령에게 고개 숙여 애도하고 10만의 유족의 슬픔을 위로한다”고 말했다.이어 “아비규환의 현장과 역사의 한복판에서 진실을 위한 노력으로 한을
조합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제주도내 모 협동조합 전 조합장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6)에게 벌금 400만원형을 선고했다. 도내 모 협동조합 조합장 출신인 A씨는 2022년 9월쯤 소속 조합원에게 5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관련 기록을 검토한 재판부는 모두 유죄로 판단하면서 “선거 과정에 금품 제공한 죄질이 무겁다. 다만, 다소 소액인 점과 최종 조합장 선거 결과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참작했다”
“옥자야! 아버지여” AI 복원 영상으로 76년만에 부녀 상봉 ‘눈물바다’다섯살에 제주4.3으로 아버지를 잃은 김옥자 할머니가 인공지능(AI)이 복원한 아버지 얼굴을 보고는 통곡했다. 배우 고두심과 손녀, 가수 인순이로 이어진 김 할머니의 사연은 추모객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봉행된 3일 제주4.3평화공원. 1948년 겨울 당시 5살에 불과했던 김옥자 할머니의 사연을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이 소개하자 추념식장은 눈물로 가득찼다. 4.3이 제주섬을 뒤덮은 1948년, 김 할머니는 군경 토벌대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불참한데 대해 "4.3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나,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평생을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4.3에 대한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
4.3추념식 누가 왔을까?대한민국 근현대사 최대 비극으로 꼽히는 제주4.3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위무하기 위해 여야 정치권 모두 3일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찾았다. 국가기념일인 제주4.3희생자추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추념식에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방문해 4.3영령을 위무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추념식을 찾았다. 이 대표는 “어떤 이유로도 국가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살해, 억압한 것은
참혹한 대학살의 역사를 공유한 중국 난징 지역 학생, 교사들이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난징 학생들은 “제주 역시 슬픈 역사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중국 강소성 난징 현무중등전문학교·인민중학교 재학생과 교사, 강소성 교육부 등 26명은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수)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난징 학생·교사들은 제주도교육청(교육청)과의 평화교육 교류 목적으로 2일부터 5일까지 제주에 체류한다. 제주 학생, 교사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난징을 먼저 방문한 바 있다
한날한시 가족 모두를 잃은 할머니의 사연 “말도 못할 정도로 고통 속에 살았지. 부모, 형제 모두 잃은 사람이 얼마나 천하게 살았겠어요.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구박받고 서럽게 평생을 살았지..., 아직도 가족들 이름을 볼때면 그때의 고통이 떠올라 심장 떨려요.”70여년 전 제주섬을 붉게 물들인 4.3의 피바람은 제주인들의 삶을 뿌리째 뒤집어 놓았다. 죽음의 문턱을 가까스로 피했으나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한평생 4.3의 드리운 그림자를 안고 살아왔다. 그렇게 벌써 76년이 흘렀다.‘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된
‘제주4.3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는 악천후에 대비해 실내 행사까지 검토했지만 이날 새벽 최종적으로 실외에서 추념식을 봉행하기로 결정했다.현장에는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4.3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희생자와 유족들 행렬이 이어졌다. 날씨를 고려해 현장에서는 비옷 등을 무료로 배부했다.본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4
섬 곳곳 깊이 새겨진 제주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지역 후보자들이 이날 만큼은 마음을 한데 모았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유권자를 만나야 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지만, 4월 3일 하루만큼은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해원을 위무했다.이날 오전 10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열린 제주4.3평화공원에는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모두 빠짐없이 참석했다.▲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고광철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이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추가 진상조사를 빈틈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추념사를 낭독하며 "제주4.3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굳게 지킬 수 있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4.3희생자와 유가족들은 기나긴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받지
한국 교육을 책임지는 전국 교육감들이 다 함께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해 4.3 영령을 추모했다.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수)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추념식 현장에는 전국 교육감들이 나란히 함께하는 의미 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제주도교육청 주관으로 2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제9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총회에 이어 4.3추념식에 다 함께 참석하자고 제안했고, 교육감들이 수락하면서 추념식 참석이 성사됐다. 전국 시도교육감이 단체로 4.3추념식에 참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
보수정권 대통령의 첫 제주4.3희생자추념식 참석이 또 무산됐다. 후보 시절 4.3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던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은 정권 3년차를 맞아서도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4.3희생자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념사를 낭독했다. 총리의 추념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주를 찾아 "제주 4.3은 대한민국이 인권을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격과 헌법정신을 위해서도 과감하게 검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일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오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인사말에서 "이제 4.3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낡은 이념의 시대의 종결을 알리고 사람 중심의 빛나는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오 지사는 "그동안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희생자에 대한 국가 보상, 직권 재심을 통한 명예 회복,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제도개선까지 4.3의 진전된 봄을 꽃피울 수 있었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실외 행사로 치러진다.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안전부는 4.3평화공원의 현장 날씨 상황을 고려해 야외에서 추념식을 봉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이에 새벽부터 중계팀과 진행팀이 관련 장비와 물품을 준비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행사 2시간 전인 오전 8시 현재도 천막 등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현장에는 보슬비와 함께 약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는 계획대로 실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식전 행사 등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제주도는 궂은 날씨에도 추념식 현장을 찾는
30만평, 신도시나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는 거대한 크기의 목장이 팔려나갔다. 공동체 자산이자 제주 특유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녹하지오름 인근 서귀포시 중문공동목장은 대부분 부지가 골프장으로 변했다. 아름다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 축산방식의 변화로 목축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수입이 없는 탓 등 이유로 팔려나갔다.목장부지로 활용하던 땅은 얼마 안 남았다. 대신 예로부터 화전민들이 일궈온 땅, 지금은 산림이 우거진 한라산의 일부가 된 마을 소유 땅 45만여 평만 남은 상황이다
제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문은정)은 지난달 29일 지역 내 재난과 재해를 직접 대비하는‘재대로 방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현안사업 일환으로 꾸려진 ‘재대로 방재단’은 지역 내 재난이나 재해 상황을 대비키 위한 전기, 건축, 주택 등 다양한 분야 지역주민으로 구성됐다.방재단 이름인 재대로는 ‘재난재해상황을 대비하는 길(路)’이라는 뜻이 담겼다. 이날 발대식에서 방재단은 결의를 다지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재대로 방재단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단원 교육 △재난, 재해 상황 대비 환
제76주년 4.3 추념일인 3일 제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2~4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부·북부중산간·서부·추자도 20~60㎜(많은 곳 북부중산간 100㎜ 이상)다.같은 기간 산지·남부중산간·남부·동부에는 50~100㎜(많은 곳 남부중산간·산지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산지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4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
제76주년 4.3추념식을 하루 앞둬 ‘4.3 공산폭동’ 광고를 게재한 제민일보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제민일보 임직원 일동은 2일 ‘제주4.3 폄훼 광고 게재 제민일보 사과문’을 통해 “4.3유족과 희생자 마음에 상처를 준데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제민일보는 “2024년 4월2일자 본보 4면 하단 광고에 제주4.3의 본질을 왜곡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에 반하는 내용의 상업적 광고를 게재했다. 이로 인해 제주4.3 희생자 희생자들의 넋을 기려야 할 76주년 추념식을 앞둬 본의 아니게 유족의 명예를 실추하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