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교사들을 상대로 한 제주4.3 직무연수가 이뤄진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35명을 대상으로 ‘2023년 전국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가 오는 25일까지 이틀간 제주에서 진행된다. 첫날에는 ▲4.3평화합창단의 잠들지 않는 남도, 아기동백의 노래 합창 ▲홍일심 장학사의 평화와 인권으로 꽃피우는 제주4.3교육 소개 ▲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의 제주4.3의 이해와 특강 ▲이상언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이 참여하는 제주4.3평화공원 참배와 북촌 너븐숭이, 옴팡밭, 북촌
일부 극우단체의 언동으로 공분을 샀던 '4.3폄훼·왜곡 현수막'에 대한 처벌 근거를 담은 법 개정 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명확성의 원칙과 4.3단체의 주체 등에 대한 설득논리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발의한 이 법안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있다.현행 4.3특별법에는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제주4.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중에서제주를 포함한 전 국토에 걸쳐,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지는, 정확히 셀 수도 없는 국가폭력의 피해자들. 그러나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는 가해자 위치에 서고, 책임자 처벌 없이 오히려 피해자를 범죄자 취급하며 진실 은폐를 강요한 “죽음마저 죽였던 한국 현대사”로 인해 정신적 고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4.3, 광주5.18을 포함한 국가폭력 트라우마(trauma, 정신적 상처)의 근원을 분석하고, 4.3평화·인권 교육과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도는 20일(목) 오전 10시 아스타호텔에서 ‘2023년 4.3트라우마 치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치유포럼의 주제는 ‘국가폭력과 트라우마 그리고 기억’으로 정했다.1부는 ▲정영은 4.3트라우마센터장 보고(내용 : 4.3트라우마센터 운영 현황)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기조강연(국가폭력 트라우마 기억&치유)으로 진행한다.2부는 ▲김석웅 심리건강연구소 소장(국가폭력과 트라우마-5‧18피해자의 인권침해) ▲이정원 제주한라대학교 교수(4.3평화인권교육과 트라우마 치유프로그램 연계 방안)가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다.
대법원이 제주4.3 피해자 고(故) 한상용 재심 사건에 대한 관할법원은 제주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로써 4.3 피해자들이 제주가 아닌 광주, 부산, 마산, 대구 등 전국 각지 법원에서 재심 절차를 밟아야 할 처지에 놓여 불편이 예상된다. 대법원 제1부는 고 한상용 유족 측의 ‘이송결정에 대한 재항고’ 사건을 지난 14일 기각했다. 재항고 기각 결정에 따라 고 한상용의 가족들은 제주가 아닌 광주지방법원에서 재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난해 10월 제주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 올해 1월19일 제주지방법원의 재심개시결정까지 이뤄진 사건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4.3중앙위원회)’ 위원 임명이 결국 깜깜이로 이뤄졌다. 최근 행정안전부 과거사업무관련지원단 제주4.3사건처리과가 4.3중앙위원 10명을 새롭게 위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위 20년 장기위원으로 불리는 8명에 더해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정연순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도 교체 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2021년 7월 임명돼 1차례 연임이 가능하고, 오는 19일까지 임기가 남은 허 소장과 정 이사장을 교체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하더라도 “연임 여부조차 결정된 것이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잊혀져 가는 4.3 유적지를 기억하고 도민들의 무고한 희생을 막으려 했던 의인(義人)들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전국 4.3희생지역 순례 자료집 ‘안동형무소 터 순례 및 문상길 중위를 찾아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도민연대는 지난해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안동형무소 터와 문상길 중위의 족적을 찾기 위해 경북 안동과 경기도 일대를 순례했다.안동형무소는 4.3 당시 전주형무소에 수감된 제주여성 132명 중 일부가 이감
제주4.3 당시 종교계 피해는 대부분 불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과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은 12일 오후 4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4.3 피해 종교단체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한금순 제주대 사학과 교수는 '종교단체 피해사례 공유 및 4.3피해 종교단체 지원에 관한 4.3특별법 개정안의 의의'로 주제 발표했다.김종민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아 김용범 제주불교4.3희생자 추모사업회장, 임문철 정난주성당 주임신부,
제주민예총, 제주4.3연구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4.3 관련 단체 5곳은 12일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이들은 “4.3 초기 학살을 주도한 박진경 대령 추도비에 ‘올바른 안내판’을 설치하는 시도 관련, 정의로운 역사 해결을 위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성명서를 발표한 제주4.3 관련 단체들은, 현재 논의 중인 박진경 대령 추도비 안내판 설립이 제주도 책임 아래 조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들
제주4.3 당시 위법한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가 뒤늦게 명예를 회복한 희생자들이 1천여명을 넘어섰다.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1일 기준 총 1031명의 군사재판 수형인이 직권재심 무죄 선고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제주지방법원 제주4.3사건전담재판부는 11일 광주고등검찰청 소속 제주4.3사건직권재심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5차 및 제36차 직권대심 대상자 60명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에 군사재판 수형인 2530명 중 직권재심 1031명, 청구재심 448명 등 총 1479명이 명예를 회복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8월 법무
이틀 연속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제주의 7월 오후, 햇빛을 피하려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손에 든 어르신들이 제주지법 201호 법정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르신 중 한분은 “오늘만큼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버지’를 외쳤다. 또 오빠가 있음에도 오빠를 불러보지 못한 것이 한(恨)이라는 어르신은 흐르는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11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강건 부장)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6차 군사재판 직권재심 대상
스벤 올링(Svend Olling) 주한덴마크대사가 지난 5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을 찾아 4.3영령들을 위무했다.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스벤 올링 대사의 4.3평화기념관 방문은 해외 정부를 대표해 대한민국에 부임한 대사 가운데 처음이다. 4.3평화공원을 찾은 스벤 올링 주한덴마크대사는 고희범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위령제단에서 참배하고 헌화와 분향으로 4.3영령들을 위로했다. 참배를 마친 스벤 올링 대사는 방명록에 “과거를 기억하고 화해를 추구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 출범 이후 계속된 4.3 군사재판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4.3 피해자가 누적 1000명을 돌파했다. 11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강건 부장판사)는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5차 직권재심 대상자(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군사재판 직권재심으로 명예가 회복된 누적 4.3 피해자는 총 1001명이 됐다. 35차 군사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30명 전원은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를 뒤집어쓴 피해자다. 1948년 7월17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와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이 7월12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회 4·3정담회(思·삶 情談會) 제주 4·3 피해 종교단체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정책토론회는 지난 5월25일 송재호 국회의원이 제주 4·3 피해 종교단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함에 따라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대 종교단체가 실제 4·3 당시 받은 피해실태를 공유하고 희생자 추념 및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정책토론회는 제1부 개
제주4.3 당시 선량한 양민까지 무차별적으로 진압한 작전 지휘관 박진경(1918~1948) 대령 추도비에 대한 올바른 안내판 설치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4일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올바른 4.3 안내판 설치에 대한 청원서’를 제출한 제주 시민사회 측에 회신한 처리계획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역사적 평가에 대한 정확한 사실 규명 자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인 제2차 4.3추가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를 토대로 박진경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파악해 안
제12기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이하 4.3실무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12기 4.3실무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제12기 4.3실무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장인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당연직 위원 4명과 4.3유족회, 4.3관련 단체, 경우회, 법조계 등 4.3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포함된 위촉직 위원 16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이번 4.3실무위는 2년의 임기 동안 △희생자와 유족의 피해신고 접수에 관한 사항 △피해신고에 대
제주4‧3평화재단이 오는 7월5일부터 7일까지 ‘국내외 대학생 4‧3평화캠프’를 개최한다.제주4‧3의 역사적 진실을 국내‧외 대학생들에게 알리며 4‧3의 세대전승과 세계화를 위해 마련된 이 캠프는 참가자 모집 때부터 국내외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 참가신청자 접수결과 한국인 대학생 46명, 외국인 유학생 302명(6대륙 58개국)이 지원했으며, 이중 60명의 대학생(국내 30명, 해외 30개국 30명)이 선발됐다.참가자들은 첫날인 7월5일 4‧3평화교육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참배와 4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의원)는 30일 제주4·3의 진상규명 등 국제적 해결을 위해 국가의 외교적 협상 의무를 명시한 4·3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국회 양정숙 의원(무소속·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하였고, 송재호.김한규.위성곤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이번 4·3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가가 제주4·3의 진상규명 등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교섭 등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국내 및 국제사회에서 제주4·3에 관한 교육과 홍보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의무를 담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4.3중앙위원회)’의 1/3에 가까운 위원들의 임기 문제를 놓고 깜깜이 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4.3특별법 개정으로 임기 규정이 신설되면서 지난달 임기가 끝난 위원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후임자 인사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밝힐 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면서다.국무총리 등 당연직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된 4.3중앙위원회 위원 중 8명의 임기가 지난 24일로 만료됐다. 제주4.3특별법 개정으로 2021년 신설된 임기 조항에 따라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주4.3 관련 발언에 대해 한 단체가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등을 요구했지만, 법원이 문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와 A씨가 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등 청구의 소’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이승만기념사업회는 문 전 대통령의 4.3 추념식 발언으로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면서 2021년 8월18일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제72주년 4.3추념식과 2021년 제73년 4.3추념식에서 문 전 대통령이 추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