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신고-유해발굴 추진’ 강조...자치경찰 전국 확대도 언급 행정자치부 장관에 취임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3특별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을 위한 추가 신고와 유해발굴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5.18 민주화운동, 제주 4.3사건 등의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며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3 특별법을 개정해 희생자 유족에 대한...
제주불교연합회 16일 4.3 관련 첫 번째 세미나 개최...관음사 등 유적지 활용 제안 제주4.3 70주년을 앞두고 제주 불교계가 4.3을 기억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불교연합회와 제주도의회 길상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 가 16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강창일·강창일, 제주4.3평화재단, 도내 각 사암, 제주불교신문이 후원했다. 순서는 관효 스님(제주불교연합회장) 인사말, 허운 스님(관음사 주지), 오영훈 국회의원, 김태석 ...
제주4.3평화재단은 15일 4‧3 70주년을 앞두고 4‧3진상규명 과정에서 발현된 제주민의 갈등 극복과 화해·상생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제주4·3 70년, 어둠에서 빛으로'를 발간했다. 편찬위원회(편집위원장 고시홍)가 주도한 발간사업은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17명 필진의 집필과 편집과정을 거쳐 모두 3부 10장(서장·발문 별도) 116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담았다. 1960년 4.19 이후 시작된 4.3진상규명운동의 태동과 좌절, 1980년대의 재점화 그리고 4‧3특별법 제정과 국가기념일 지정까지의 지난한 과...
제주4.3길 4번째 코스가 개통된다. 제주도는 4.3에 대한 역사 교육과 현장 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금악마을 4.3길’을 17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포함해 금악마을주민, 4·3유족 및 관련단체,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통식 행사는 금악초등학교 옆 페러글라이딩장에서 열리며, 행사 후에 6.5km(2시간) 4.3길을 걷게 된다. 금악마을 4.3길은 올해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지금까지 마을이장 등 관계자와 제주도가 여러 차례 회의와 현장답사를 ...
이낙연 총리, 10일 제주4.3평화공원 참배...배‧보상-유족신고 “빨리 올라가서 논의하겠다” 문재인 정부의 첫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주4.3희생자 유족 심사와 배‧보상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제주방문 이틀째인 10일 오전 9시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제주4.3희생자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현장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정문현 전 4.3유족회장, 임문철 제주4.3도민연대 상임고문 등이...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 기자회견..."트럼프 미 역사상 최악 대통령" 세계적 석학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제주4.3에 대해 "미국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사과나 배보상에 대해선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체제에선 사과나 배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9이 오후 4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커밍스 교수는 "저를 포함해 역사가들이 제주4.3에 대해 관심...
도의회 4.3특위, ‘4.3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과제’ 토론회…“성과 제도적으로 공고화” 제주4.3희생자추념일을 제주지역에서라만이라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으로 지금이 지방공휴일 지정을 위한 최적기라는 주장이다. 8년 만에 4.3특위를 출범시킨 제주도의회도 이를 위한 입법화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손유원)는 8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 그 당위성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실 ...
제주4・3평화재단이 오는 9일 오후 6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라마다볼룸에서 ‘제2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당초 제2회 4・3평화상 시상식은 지난 4월 1일 제주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제주 방문을 위해 탑승한 항공기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서 긴급 회항해 연기된 바 있다. 미국에서 수상 선정 소식을 들은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제주 방문 직전 “제주도민들의 정성을 담은 제주4・3평화상을 받게 된 것은 특별한 명예”라며 “제주4・3과 한국의 민주화에 무한한 관심을 갖고 앞...
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 △진상규명 △명예회복 △미국 책임 규명 △배·보상 △정신계승 등...
[제주포럼] 4.3연구소 주관 세션 발 디딜 틈 없이 성황리...“포럼 계기가 4.3” 내년 이후 기대 12년 간 이어온 제주포럼에서 제주4.3이 의제로 처음 등장했다. 주어진 시간은 90분에 불과했지만,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열리며 앞으로의 제주포럼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그리고 평화’ 세션이 진행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4.3연구소가 주관한 4.3 세션은 국가폭력으로 깊은...
[제주포럼] 제주4.3 세션...린란팡 “학살 남겨진 여성들, 침묵 강요당해” 4.3과 유사 4.3에 대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채 침묵으로 일관해야 했던 세월. 많은 제주도민들이 겪은 고초는 많은 대만 여성들도 경험한 고초다.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그리고 평화’ 세션이 진행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4.3연구소가 주관한 4.3 세션은 국가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소수자들의 문제를 짚어보는 자리다. 특히 4.3, 대...
[제주포럼] 사상 첫 제주4.3 세션...강우일 주교 “배경, 책임 올바르게 밝혀야 사회 발돋움” 12회를 맞는 제주포럼은 진정한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을까? 제주4.3을 외면해온 제주포럼은 '현실과 떨어진 공허'라는 일침이다.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 그리고 평화’ 세션이 진행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4.3연구소가 주관한 4.3 세션은 국가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소수자들의 문제를 짚어보는 자리다. 특히 4.3, 대만 ...
4.3 미국 방문단 배·보상 콘퍼런스-백악관 앞 집회...직접 하원의원 만나 건의도 천주교 제주교구,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세계섬학회, 제주주민자치연대로 구성된 4.3 방문단이 미국 곳곳에 국제 석학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열고, 직접 하원의원을 만나 미국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이들 방문단은 23일 오후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4.3 증언회를 통해 현지 참석자들에게 4.3의 역사와 아픔을 생생히 전했다. 이날 증언회에는 4.3 당시 18살이었던 오태경(87, 서귀포시 표선면)씨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오씨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안덕지회(회장 오승익)가 서귀포시 안덕면내 4.3유적지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25일 오전 9시부터 4.3유족회 안덕지회는 동광 큰넓궤 굴을 비롯해 사계리 소금막공원 등지에 풀을 베고, 쓰레기를 주워 청소했다.
[4.3행불인유족회 영·호남 순례] 전주형무소 터·황방산 끝으로 순례일정 마무리[전주 = 이동건 기자] 외로이 세워진 작은 표지판 뿐이었다. 혹시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을 파내면 제주4.3사건으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유골이 나올 것 같아 발을 딛는 것도 마음이 무거웠다. 지난 23일부터 2박3일간 영호남 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불인유족협의회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옛 전주형무소 터와 황방산 기슭.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즈음 전주형무소에는 약 1900명이 수감돼 있었다. 형무소의 정원은 900명. 좁은 공간에 다닥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4·3세션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제주포럼이 31일부터 6월2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주관하는 4·3세션은 2일 오후 4시40분 ‘제주4·3, 동아시아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을 주제로 대만·오키나와 등 동아시아 연구자들이 참여, 4·3과 동아시아의 경험을 통해 국가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여성, 아동 등 소수자의 삶과 인권의 문제, 그리고 평화를 논의하게 된다. 제주4·3연구소 허영선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게 될 이...
[4.3행불인유족협의회 영·호남 순례] 4.3유족회 기증한 산딸 꽃 활짝...목포형무소도 찾아 [김해·목포 = 이동건 기자] 중장비가 쉼 없이 움직였다. 작은 오름 같은 산을 깎아 아파트를 짓고 있었다. 불법 재판으로 제주4.3 피해자들이 수감됐던 옛 목포형무소 터에. 지난 23일 영·호남 순례를 떠난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불인유족협의회(회장 이중흥)가 둘째날인 24일 목포형무소를 방문했다. 4.3 당시 불법적인 재판으로 453명이 목포형무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15년형을 선고받은 202명은 대구형무소로 이감
[4.3행불인유족회 영·호남 순례] 민간인 학살 경산 코발트 광산-마산형무소 [경산·마산 = 이동건 기자] 한 곳에는 너무 많은 흔적이 남아 있었고, 다른 한 곳은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들 기억 속에서 제주 4.3 영령들의 기억은 온전했다. 23일부터 3일간 영·호남 순례를 떠난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불인유족협의회가 경북 경산시와 경남 창원으로 통합된 옛 마산을 잇따라 찾았다. 경산에서는 민간인 수천명이 학살된 코발트 광산, 또 제주 4.3 피해자들이 갇혔던 마산형무소 옛 터를 찾기 위해서다. 일제강점기 광물
[4.3행불인유족회 영·호남 순례] 2박3일 첫날 23일 대구 달성 가창댐·대구형무소 터 찾아[대구 = 이동건 기자]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한 맺힌 절규와 고통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아버지'를 부르짖는 외침 뒤의 흐느낌도 그만큼 길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골, 작은 마을 가창골은 지금은 가창댐 저수지 물속에 잠겨있다. 제주 4.3 당시 행방불명된 수많은 영령들도 함께 말이다. 행불인이라는 이름으로 주검이 되어 저수지 안에 묻혀버린 숱한 '제주 4.3영령'들을 유족들은 애타게 부르짖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광주광역시 일대에서‘4.3유족회원 역량강화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50여명의 유족회원이 참여한 이번 연수기간 중 첫날에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회의실에서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청해‘제주4.3사건-죄와 책임, 배.보상’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이어 제주4.3유족청년회원인 가수 문성호의 진행으로‘노래를 통한 제주4.3과 광주5.18의 교감’강연이 있었다. 이튿날에는 제37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다시는 이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