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취임 이후 두 번째 업무지시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제주 4.3 왜곡·축소를 우려했던 도내 4.3단체 등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국정교과서 폐지 방침을 환영한다.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교과서 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4.3 유족회는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국정교과서 폐기에 대한 문재인 정부 방침에 안도감을 느낀다.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던 물줄기 흐름을 정상적인 흐름으로 바꿀 수 있는 당연한 조...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는 창립 제10주년을 맞아 12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성산·표선·남원·서귀·중문·안덕·대정 등 서귀포시지부회 유족과 임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4․3추모음악회 동영상 관람,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의 특별강연 ‘4․3의 진실과 70주년 과제’, 한라민족예술단의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기념식에서 김성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회장은 “유족들의 결집된 의지로 대선 공약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면밀히 지켜보며 공약 이행을...
[문재인 시대 제주] ③ 4.3...배·보상-상시 신고-수형인명부삭제 약속, '완전해결'로 나아가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정확하게는 9년2개월 동안 제주4.3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사실상 멈춰섰다. 아니, 오히려 후퇴했다고 할 수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권이 바뀌어도 제주4.3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MB 정부 5년 동안 틈만 나면 4.3특별법 개악을 시도했고, 결국 4.3진상조사단을 없애버렸다. 국가추념일 지정 등 4.3진상조사위가 제시한 후속과제 실천은 손을 놓았다. 4.3중
제주4.3연구소, 13일 도민 역사기행 ‘3.1 길을 걷다’ 해마다 도민과 제주4.3의 역사를 두 발로 마주해온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는 13일(오전 9시) 역사기행 ‘3.1의 길걷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역사기행은 제주읍내를 비롯해 조천면, 애월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제28주년 3.1절 기념대회’에 참가했는지 반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주시 북촌리 위령공원을 출발해 서우봉 일제 특공기지 현장, 서우봉 둘레길 → 함덕리 평사동 4․3성담과 희생터 → 2연대 주둔지 터(함덕초 옛 터) → 함덕지서 옛터 → 집...
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 △진상규명 △명예회복 △미국 책임 규명 △배·보상 △정신계승 등...
1일 제주4.3평화공원 찾아 위령재단에 헌화-분향...4.3유족 간담회서 4.3특별법 개정 약속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제주4.3은 좌우의 이념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며 희생자 배‧보상과 4.3특별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제주를 방문한 유 후보는 1일 오전 9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희생자 위령재단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현장에는 고충홍 제주도당위원장과 임문범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이경용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손유원, 현정화 도의원, 김용하 전 도의회 ...
[5.9대선, 제주의 선택은?] ⓸ 4.3희생자‧유족 신고 상설화 찬성...4.3특별법 개정 기대 만발 제19대 대통령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섰지만 유례없는 ‘조기 대선’으로 지역이슈는 전혀 부각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후보자별 정책·공약을 검증할 시간도 태부족, ‘깜깜이 선거’ 우려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는 역대 선거에서 ‘정치 풍향계’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빠듯한 선거일정 탓에 관심도가 떨어지며 그저 ‘1% 변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5개 주요정당 후보의 제
[초점] 판결문 없는 재심청구 전국 첫 사례...변호인 "고문 등 증거 충분" 법원 고심 클 듯 폭도로 내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제주4.3 수형 생존자 18명이 4.3당시 불법적인 군사재판에 불복해 70년만에 재심 청구에 나서면서 실제 재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판결문이 없는 사건에 대한 사실상의 첫 재심 청구이고, 군법재판 사건을 일반 법원에 청구한 특이 사례여서 재심 개시결정 여부를 두고 법원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양근방(85) 할아버지 등 제주4.3 수형인 생존자들은 19일 제주지방법원 민원실을 찾아 ‘4.3수형 희생
'재일본 제주4.3사건 유족회'와 '오사카 제주도 4.3사건을 생각하는 모임'은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사카시 이쿠노구민센터(오사카시 이쿠노구 카츠야마키타 3-13-30) 홀에서 69주년 4.3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한다. 위령제 순서는 재일본 제주4.3 희생자 유족회 회장의 인사, 제주4.3평화재단 대표 인사, 재일교포 3세 예술인 김기강 씨의 1인극, 4.3 음악운동에 앞장선 가수 최상돈 씨 공연,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위령가 합창, 헌화 순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올해는 4.3 기간 동안 돌아가신 모든 분들이 ‘희생...
제주도 4.3사건을 생각하는 모임 도쿄, 22일 박경훈 이사장 초청 강연 제주도 4.3사건을 생각하는 모임·도쿄는 22일 오후 4시 30분 닛포리 사니 홀에서 제주4.3사건 69주년 주도 모임 강연,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증언과 노래로 함께하는 를 연다. 노래는 재일교포 3세이자 후지와라 오페라단 성악가 이천혜(사다야마) 씨가 , ,
제주4.3수형 생존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생존자 법원 직접 찾아 “한(恨) 풀어달라” “이유도 없이 총칼을 휘둘러 가족들을 죽였어. 영문도 모른채 재판을 받고 형무소로 끌려가 옥살이까지 했지. 살아남았으니 원한을 풀어야지. 죽기 전에 풀고 가야지” 폭도로 내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제주4.3 수형 생존자 18명이 4.3당시 불법적인 군사재판에 불복해 70년만에 다시 법정에 선다. 제주4.3생존자들의 사상 첫 재심청구다. 제주4.3 수형인 생존자들은 19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민원실을 찾아 ‘4.3수형 희생자 불법 군사재
[5.9대선, 제주의 선택은?] ① 5대 핵심 제주공약 비교분석제19대 대통령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섰지만 유례없는 ‘조기 대선’으로 지역이슈는 전혀 부각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후보자별 정책·공약을 검증할 시간도 태부족, ‘깜깜이 선거’ 우려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는 역대 선거에서 ‘정치 풍향계’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빠듯한 선거일정 탓에 관심도가 떨어지며 그저 ‘1% 변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5개 주요정당 후보의 제주공약과 현안인식을 비교 분석하는 하는 기
가 지난 3월28일 보도한 ‘폭도 내몰린 제주4.3 수형인 70년만에 무죄 밝힌다’ 기사와 관련해 생존희생자들이 예정대로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다. 17일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에 따르면 4.3생존희생자인 현창용(86), 박동수(85)씨 등 18명이 오는 19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을 찾아 재심청구를 하기로 했다. 현창용 할아버지는 1948년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어머니와 잠을 자다 경찰에 끌려가 인천형무소로 향했다. 유령 군사재판으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아 타지에서 옥살이를 했다. 박동
보수우익, 4.3 소송 ‘10전 10패’ 완패...박근혜 전 정부서 불거진 소송 모두 ‘마무리’ 박근혜 정부에서 일부 보수우익 세력이 제기한 제주4.3관련 소송이 대선을 앞두고 모두 일단락됐다. 지금껏 제기된 4.3관련 소송 10건에서 보수단체는 모두 완패했다. 대법원 민사1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씨 등 6명이 제주도지사와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전시금지 청구 상고를 최종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보수인사들은 4.3전시물은 남로당의 공산주의 정치노선이나 이를 달성하기 위한 불법 폭력투
제주도교육청이 제69주년 4.3 당일 일선 학교에 ‘교육의 중립성’ 계기교육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가 “4.3교육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규탄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교육의 중립성 유지를 위한 계기교육 실시 안내’ 공문을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보냈다. 정치·파당·개인적 편견 등이 포함된 부적절한 교육활동으로 교원의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 위반, 학생의 학습권 침해 등 문제 발생 우려된다는 내용이다. 이어 계기교육 관련 지침 등을 준수해 학교 교육활동에서 ‘교육의 중립성’이 확보...
[도정질문] 원희룡 지사 “사유재산권과 충돌…내년 70주년 전 가시적 성과낼 것” 제주4.3사건 발발 70주년을 앞둔 시점이지만 관련 유적지 중 등록문화재가 전무, 행정이 4.3유적지 보전·관리에 손을 놓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이기붕 의원(비례대표, 자유한국당)은 12일 속개된 제35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4.3유적지 보전·관리 정책’을 도마에 올렸다. 이 위원은 “4.3유적이 역사교육과 평화인권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당시의 시대성, 역사성을 반영한 학술적 가치를 ...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범국민위, 각 당에 채택 요구..."더이상 미룰 수 없다"보수정권 10년간 각종 왜곡·논란에 시달렸던 제주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배·보상 문제 해결에 일대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제주도내 6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도내외 76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9대 대통령선거 각 정당 후보들에게 4.3 관련 대표공약 3개를 공식 제안했다. 이들이 제시한 공약은 △제주4.3
15일 오전 9시부터 남원읍 신례리 4.3유적지 방문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는 15일 오전 9시 제주4.3 69주년 추념 문학기행 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해마다 4.3문학기행을 여는 제주작가회의는 올해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를 찾아간다. 무장대의 훈련장이었던 ‘오림반’과 토벌대의 주둔지였던 ‘수악주둔소’에서 갈등의 원형을 살펴본다. 신례리 ‘4·3성’을 둘러보고 체험자들의 증언을 듣는다. 특히 신례1·2리간의 아름다운 상생의 사연도 공유한다. 신례1리는 ...
[도정질문] 원희룡 지사 “배·보상 문제, 다른 사건들과의 형평성 보더라도 충분히 가능”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3사건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배·보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가 추진하는 4.3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에 대해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도정질문 첫날 손유원 의원(조천읍, 바른정당)의 4.3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통상적인 과거사 문제 해결과정을 봤을 때 4.3과 관련해서는 배·보상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