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 △진상규명 △명예회복 △미국 책임 규명 △배·보상 △정신계승 등 4.
4.3 문화예술축전 ‘역사맞이 거리굿’ 리허설...“3.1대회 에너지 보여줄 것” “꽹과리 소리가 짝! 하고 멈추면 총이 발포했다고 여기고 순이삼춘은 가운데 쓰러지면서 전체가 멈추는 겁니다. 자, 시작!” 춘분(春分, 양력 3월 21일)이 며칠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흐린 하늘에 찬바람까지 더해져 흡사 초겨울 날씨였던 3월 27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마당에는 남녀노소 골고루 40여명이 모였다. 환희와 절망을 오가며 69년 전 광장을 재현한 이들은 4월 2일 같은 곳에서 열릴 제24회 4.3문화예술축전 ‘역사맞이 거리굿’(이...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공동 기자회견 "4.3 대선공약 이행 촉구" 제주대학교,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제주지역 4개 대학교 총학생회 연합이 차기 대선주자들에게 '4.3왜곡과 폄훼'를 종식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은 25일 오전 10시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차기 대선주자들에게 바라는 4.3해결을 위한 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대 양은총 총학생회장, 한라대 마희주 회장, 국제대 강경흠 회장, 관광대 강지훈 회장과
"4.3은 청산돼야 할 아픈 역사이자 곧 계승해야 할 역사" 제주 4.3 70주년을 1년여 앞두고 전국적 연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24일 서울시의원회관 7층에서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결성’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범국민위원회는 이날 기준 국내 120여개 단체가 참가한다. 대표자 회의에서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과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용현 한국전쟁유족회 공동대표,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정연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주진오 상명대학교 교수 등 6명이...
한림 금악과 표선 가시마을에도 4.3길이 조성된다. 또한 4.3길 활성화를 위해 문화해설사 배치, 스마트폰앱 등 탐방객 중심으로 전환된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 안덕 동광길을 시작으로 지난해 남원 의귀길과 조천 북촌길 등 3개 말을에 4.3길을 조성했다. 마을대표와 유족, 탐방객의 의견을 평가에 반영해 4.3길 활성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 4.3문화해설사 배치 확대와 홍보 및 역사 탐방 교육을 강화한다. 4.3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지난해 양성된 4.3문화해설사를 배치시키고, 지난해 제작한 ...
제주 지역 대학생들이 4.3의 완전한 해결을 촉구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이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제주관광대학교·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 주관으로 오는 25일부터 4월3일까지 ‘제주 지역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이 펼쳐진다. 25일에는 관덕정에서 4개 대학 총학생회 대표들이 '5.9 장미대선'과 관련해 ‘정당 대선주자 4.3해결 공약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관덕정에서 탑동 광장까지 4.3 바로 알리기 거리 행진을 펼친다. 탑동광장에서는 4.3추념물품 나눔 행사와 4.3행복책자 배포, 4.3희생
제주민예총 4.3 문화예술축전 개최...3.1절 기념식 열렸던 관덕정서 4월 1~3일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으로 20주 넘게 시민 수 만 명이 촛불을 든 제주도. 70년 전에도 적폐청산과 다른 세상을 원하는 3만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평화로운 촛불혁명으로 역사를 바꾼 2017년에 일제강점기 이후 새날을 꿈꿨던 ‘1947년의 촛불’을 기억한다. 제주4.3 69주년을 맞아 (사)제주민예총이 준비한 ‘4.3문화예술축전’이다. # 1947년 관덕정과 2017년 촛불집회 24번째를 맞는 올해 4.3문화예술축전은 4.3의 시작이었던...
원희룡 지사-신관홍 의장-이석문 교육감-4.3단체 69주년 추념식 공동기자회견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4.3단체와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4.3의 남은 과제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와 국회에 4.3희생자 배보상,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행방불명인 유해발굴 등을 공식 요구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신관홍 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도지사와 의장, 교
제주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4.3평화·인권교육 교재가 올해 처음 보급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0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4월8일까지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을 운영함에 따라 도내 각급 학교에서 조기 게양, 4.3관련 동영상 시청, 4.3유적지 방문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4.3현장체험학습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50곳,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30곳에 70만원의 예산을 각각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개발되던 4.3 교재가 올해 첫 보급된다....
[장미대선, 제주 어젠다] ⑤ 4.3의 완전한 해결…희생자·유족 배·보상-혐오범죄 처벌 등 과제 산적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장미대선’이 현실화됐다. ‘장미대선’은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제주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돼야 한다. 때 맞춰 제주도가 주요 현안과 중장기 정책사업 등을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관건은 ‘선택과 집중’이다. 중요도와 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소수정예 공약’을 선별·반영하지 못한다면 뜬구름 잡는 꼴이 될 뿐이다. 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제주 어젠다를 추
이례적으로 3개 기관에 공문 보내 '재검토' 요청..."4.3민간인 학살 주역" 제주도가 4.3 당시 민간인 학살의 주역인 송요찬 선양사업을 재검토해 달라고 충청남도와 청양군, 국가보훈처에 공식 요청했다. 제주도는 15일 충청남도와 청양군, 국가보훈처 등 3곳에 송요찬 선양사업을 공식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공문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청양군은 지난해 11월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석화 청양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영웅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청양군은 추진위원회 출범...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으로 소설부문 손원평(38.서울시) 작가의 '1988년', 시 부문 박용우(48.경남 김해시) 시인의 '검정고무신'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1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988년생'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진짜를 가장한 가짜들, 악랄한 사기술로 약자를 착취하는 구조적 모순에 저항하는 젊은이들을 다룬 소설. 심사위원회는 "재벌의 은폐된 비리를 목숨 걸고 고발하고 저항하는 젊은이들과 이를 직접 목격한 주인공이 자신의 왜소한 순종적 자...
4.3평화상위원회, 한국전쟁의 기원-한국현대사 저자로 4.3 세계화 공로 '한국전쟁의 기원'과 '한국 현대사'로 한국과 제주4.3을 전세계에 알린 역사학자 브루스 커밍스(74)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4.3평화상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교구장)는 제2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로 부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교수를 13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미국 한반도 전문학자이자 한국 현대사의 세계적 석학이다. 그가 저술한 '한국전쟁의 기원'은 한국...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비췄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민심은 천심, 진심, 미래다. 탄핵 심판 결정은 천심을 보여주고, 국민의 진심을 품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비췄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가치 실현과 민주주의, 정의를 향한 열망이 강물처럼 흐를 것”이라며 “촛불이 써내려간 역사의 순간을 교육과정에 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배려화 협력, 다양성의 가치를 삶에서 실천...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 속에서 빚어진 한국현대사의 비극 제주 4.3을 피해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오후 1시부터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3.1절 기념 시위 70주년 기념 컨퍼런스’ 2부 ‘제주4.3 세계문명 교과과정과 제주4.3 세계평화아카데미’ 주제 발표 토론자로 나선 노형중학교 오승학 교사가 이같이 말했다. 오 교사에 앞서 미국 현지에서 4.3 교육에 힘쓰는 미국 뉴헤븐 교사협의회 소속 맥스 코만도(Max Commando), 크리스 브레난(Chris Brennan) 교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3.1시위 70주년' 컨퍼런스...강우일 주교 "미군정, 제주도민 공산주의자로 해석 초토화전략 수립"천주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한국현대사 최대 비극인 제주4.3과 같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방법은 과거 잘못에 대한 사과와 속죄라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9일 오후 1시부터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 3.1절 기념 시위 70주년 기념 컨퍼런스’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평화의 상징으로서 제주 4.3 비극의 진정한 화해의 길을 기원한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 주교는 “4.3을 연구하고, 기억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 박용우 씨...“미사여구 대신 진실성 추구”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자 박용우(49, 경남 김해) 씨는 “지금도 4.3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 등 9편을 제출한 그는 으로 이번 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작가에게 제주4·3은 피상적인 관념으로서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 아니라 어떤 연유로 해서든 깊이 체득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균제미...무언가 오래 숙성된 체험에서 우러나온 여유와 몸에 밴 음...
4.3평화재단 당선작 발표...소설 “현 시대 반영한 작품”, 시 “오랜 체험에서 우러나와”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에 소설 《1988년생》, 시 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병택)는 현수영(39, 서울) 씨가 쓴 소설 《1988년생》과 박용우(49, 경남 김해) 씨가 쓴 을 5회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88년생》은 재벌의 은폐된 비리를 목숨 걸고 고발하는 당찬 청년들의 이야기다. 은 4.3 당시 비극을 경험한 어느 가족을 소재로 한다. 심사위...
제주도교육청이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29명을 위촉한다. 도교육청은 8일 오후 4시30분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17학년도 명예교사 위촉장 수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4.3희생자유족회로부터 명예교사 29명에 대해 사전 연수 등을 거쳐 도내 학교에서 4.3평화·인권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명예교사제 운영으로 도내 학생들이 제주4.3에 대해 배우고, 제주의 문화 등을 새롭게 경함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족회, 4.3 학살 송요찬 선양사업 추진 청양군 직접 방문 항의 제주4.3 당시 민간인 학살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송요창 장군 선양사업’ 철회를 위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직접 나섰다. 4.3유족회는 7일 청양군청을 직접 방문, 송요찬 선양사업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이석화 청양군수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양군 관계자들을 만난 4.3 유족들은 송요찬은 대규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역사적 단죄를 받아야한다고 천명했다. 또 청양군 관계자들에게 정부 공식 채택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를 전달하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