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69주년을 맞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30일 보도자료를 내 “국민 모두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참배를 하며 4.3이 이제는 화해·상생·평화로 대립과 분열을 끝내고 세계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4.3의 진상과 교훈을 생생히 전하고, 4.3정신이 문화로 승화되어 우리가 겪었던 이 아픔, 이 슬픔이 온 세상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자유한국당은 “4.3의 재조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30일 ‘배·보상 및 신고 상설화’ 촉구결의안 채택…각 정당, 대선캠프 등에 전달 예정 제주4.3사건 69주년을 앞두고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4.3피해자에 대한 배·보상과 희생자 신고 상설화를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다. 4.3특별위원회(위원장 손유원)는 3월30일 제349회 임시회 폐회 중 제4차 회의를 열어 ‘제주4.3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및 신고 상설화 조속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4.3특위는 “제주도의 최대 비극 4.3문제의 해결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해결과제”라고 전제...
전국을 울린 세월호 참사. 세월호의 목적지 제주에서 ‘기억x벨롱 :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지난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논란에 따라 시민들이 모여 기획된 ‘꽃이진다고그대를잊은적없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4월1일과 15일 제주 세화 벨롱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국가폭력 등 4월의 아픔을 간직한 4.16 세월호 참사와 제주4.3을 기리기 위한 ‘동백꽃지다’, ‘유채꽃지다’ 토크콘서트와 공연, 퍼포먼스 등 행사가 마련됐다. 1일 오전 11시부터는 4.3을 기억하기 위해 제주4.3음...
69주기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다른 지역 교육감들이 참석한다. 제주도교육청은 4.3추념식에 조희연 서울특별시·이재정 경기도·장휘국 광주광역시·최교진 세종특별시교육감등 4명이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현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맡고 있으며, 바로 이전에는 장휘국 교육감이 역임했다. 4.3추념식에 참가하는 교육감 4명은 직접 헌화·분향과 함께 유족과 도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4.3추념식에 참가한 교육감들과 4.3을 비롯한 평화·인권 교육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타 지역 교육감들의 ...
제주4.3연구소, 31일 오후 2시 16번째 증언본풀이 '3.1의 기억, 3.1의 현장' 제주4·3의 도화선이 된 1947년 3월1일의 ‘3·1사건’. 당시 미군정 경찰의 발포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희생자 가운데는 초등학생, 갓난아기를 업은 젊은 아주머니, 40대 장년도 있었다. 3·1사건 이후 제주도는 탐라 개벽 이래 최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갔다. 제주4·3의 역사적 사건인 3·1사건의 희생자 유족이 처음으로 말문을 연다. 제주4·3연구소가 31일 오후 2시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여는 ‘열여섯번째 제주4‧
제주민예총, 4월 1일 오전 10시 제주시 원도심 4.3유적지 무료 탐방 (사)제주민예총은 제주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4․3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 원도심(성내) 일대서 진행되는 이번 탐방은 청소년 눈높이에서 4․3의 역사를 올바로 전승하고, 4․3이 지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1947년 3.1절 발포 사건이 일어났던 관덕정에서 시작해, 서북청년회 사무실터, 제주신보사터, 조일구락부터 등...
3~5월 추모·예술·탐방 등 4.3관련 행사 잇달아 진행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4월, 봄이 왔다. 누군가 환한 햇빛과 바람을 마냥 반가워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69년 전 제주의 4월의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찾아온 4월에 제주도 곳곳에서 4.3 추모 행사가 열린다. 예술, 탐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완의 역사를 만나보자. # 추모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지 3년이 됐다.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올해도 변함없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공식 행사지만 박근혜 전...
[4.3 70년] 오인권 할아버지 세 살때 총상 ‘충격’...광주트라우마센터의 교훈 ‘독립화 필수’ 1949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갓난아이를 가슴에 품은 여성은 모래바닥에 머리를 치며 그대로 쓰러졌다. 엄마의 품에서 떨어져 나간 아이는 영문도 모른채 모래사장을 기어다녔다. 다시 한번 총성 바닷가를 향했다. 조준사격이었다. 총알은 아이의 양쪽 팔을 스치듯 지나갔다. 놀란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며 모래사장을 기어 다녔다. 이를 지켜보던 군경도 죽여서는 안될 아이로 생각했는지 더 이상 총구를 겨누지 ...
인천형무소 수감자 등 생존희생자 17명 국가상대 재심...'판결의 부존재' 행정소송도 준비 불법절차에 의한 군사재판으로 형무소로 끌려가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사건 생존희생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오후 2시 제주 하니호텔 별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4.3역사 증언 및 제주4.3 인천형무소 수형희생자 실태조사 보고회’에서 4.3생존희생자들은 소송 불사 방침을 밝혔다. 보고회를 주최한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는 인천형무소 수감 생존자인 현창용(86), 박동수(
제주4.3 인천형무소 수형인 실태조사보고회...박동수-양근방-양일화-현창용씨 생생한 증언 “영하 8도의 한겨울에 찬물로 세수를 시키는데 얼굴에 물을 묻히지 마자 ‘그만!’ 이라고 외치는 거야. 거기서 움직이면 구둣발로 무차별적으로 두드려 맞았어. 인정사정 없었어” 제주4.3사건으로 끌려간 생존희생자 대부분은 체포후 협박과 폭행, 끔찍한 고문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들의 절대다수는 당시 재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28일 오후 2시 제주 하니호텔 별관 2층 회의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는 31일 제주를 방문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제69주년 제주4.3추념식을 앞두고 31일 오전 제주를 방문한다. 제주에 방문한 정 의장은 오전 11시20분 제주4.3평화공원에서 헌화.분향하고 4.3영령들을 추모한다. 낮 12시30분부터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대표자와 오찬간담회, 오후 2시에는 제주4.3연구소 주최 증언본풀이에서 인사말을 전한다. 오후 3시부터는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 청소년을 위한 역사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주생태관광은 제주 4․3 69주년을 맞아 청년과 함께하는 4․3 기행 ‘4월의 랩소디’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주민자치연대 2030위원회, 제주청년협동조합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4·3 청년기행은 69년 전 제주에서 일어난 비극의 역사인 4·3을 청년들과 함께 되돌아보고, 함께 보고 듣고 느낀 4·3의 이야기를 랩으로 만들어 풀어낼 예정이다. 래퍼 박하재홍과 함께 떠나는 이번 여행은 1947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리던 중 경찰의 발포로 무고한 제주도민 6명이 ...
(주)제주생태관광은 제주4.3 69주기 청년과 함께하는 기행 ‘4월의 랩소디’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주최, 제주주민자치연대 2030 위원회·제주청년협동조합이 함께하는 4.3 청년기행은 4.3과 관련된 곳을 둘러보고, 랩으로 풀어내는 행사다. 행사에는 래퍼 박하재홍이 함께한다. 이날 평생 무명천 붕대를 두르고 산 고 진아영 할머니의 삶터 등 상처를 둘러보고,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랩으로 기억하는 4.3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행은 오는 4월9일 오전 10시 시작된다. 참가비는 1...
치유와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 4월1일 4.3올레길 걷기…30일까지 선착순 40명 모집 ‘치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임(대표 송창권 장로)’이 4월1일 4.3역사 현장을 둘러보는 ‘제주사랑 4.3 올레길 걷기’를 진행한다. 일정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이번 행사는 4.3사건의 시발점이 된 3.1시위 현장인 관덕정, 잃어버린 마을인 화북 곤을동, 4.3의 현장 낙성동 성터를 돌아보고, 북촌리 너븐숭이와 해안 길을 돌아보며 북촌초등학교 까지 올레 걷기로 진행된다. 4.3의 최대 피해지역인 북촌리 4.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69주기 4.3을 맞아 ‘4.3평화교육주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교조는 오는 4월 1일부터 8일까지 4.3평화수업과 교육자료 배포, 4.3역사기행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일에는 북촌 4.3길 기행과 함께 4.3수업 등이 예정됐다. 8일에는 제주시권역과 서귀포시권역으로 나뉘어 4.3역사 기행이 진행된다. 제주시는 제주여중 송승호 교사가 강사로 북촌 4.3길을 탐방하고, 서귀포시는 중문고 강진숙·서귀포고 강순랑 교사 강의로 섯알오름, 동광리 4.3길 기행이 준비됐다. 교사...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최종 보고회...추모곡 제외에 4.3 유족들 '분통'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도 '잠들지 않는 남도'를 못부른다. 박근혜 정권이 물러났는데도 제주도가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제주도는 27일 오전 10시 도청 한라홀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고창덕 자치행정국장, 윤승언 4.3지원과장, 김남선 협치정책기획관, 김일순 총무과장, 현학수 공보관이 참석했다. 4.3유족회에는 양윤경 회장, 홍성수 4.3실무위...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는 4월2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친일・분단 체제 청산!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 사드배치 전면폐기! 제주 군사기지화 저지!’ 제주4.3 69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에 소속 16개 산별 노조와 16개 지역본부 조합원 등 약 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은 ‘사드 저지, 한반도 평화실현, 노동자 선언’ 기자회견과 함께 제주지역 촛불항쟁 사진전, 친일부역자 사진전 등을 열 예정이다. 본대회에서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김창범)는 지난 26일 4.3평화공원 행방불명 희생자 표석 닦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4.3유족청년회는 행불이니 표석 세척작업 이후 제례를 지내 제주 4.3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4.3유족청년회는 지난 2009년부터 7년째 행불인 희생자 표석 닦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에는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4.3유족청년회는 조천 목시물굴과 도틀굴, 구좌 다랑쉬굴, 성산 터지목, 옛 주정공장, 동광 큰넓궤 등 유적지 정화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내년이면 제주4.3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다. 1948년 미군정 하의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참극은 3만 명에 가까운 인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세계사에서 전쟁 지역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이처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은 없었다. 2003년 10월15일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하면서 4.3문제는 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 △진상규명 △명예회복 △미국 책임 규명 △배·보상 △정신계승 등 4.
4.3 문화예술축전 ‘역사맞이 거리굿’ 리허설...“3.1대회 에너지 보여줄 것” “꽹과리 소리가 짝! 하고 멈추면 총이 발포했다고 여기고 순이삼춘은 가운데 쓰러지면서 전체가 멈추는 겁니다. 자, 시작!” 춘분(春分, 양력 3월 21일)이 며칠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흐린 하늘에 찬바람까지 더해져 흡사 초겨울 날씨였던 3월 27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 마당에는 남녀노소 골고루 40여명이 모였다. 환희와 절망을 오가며 69년 전 광장을 재현한 이들은 4월 2일 같은 곳에서 열릴 제24회 4.3문화예술축전 ‘역사맞이 거리굿’(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