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학술문화재단(이사장 양상호)은 내년 1월 19일까지 제주 향토문화 학술논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학위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제주의 향토문화를 주제로 탐구하는 연구자가 대상이다. 제주의 향토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 이상의 학술논문집에 게재한 논문 게재료 전액을 지원한다.신청인 1인당 논문 3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된 논문은 1편으로 산정한다. 2023년 1월부터 12월 사이 게재한 학술논문이 대상이다. 학위논문은 제외된다.신청희망자는 신청서와 함께 논문 사본과 게재료 납부 증빙 PDF파일을 첨부해
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를 이뤄낸 대통령, 국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한 대통령, 공산폭동이란 이념의 굴레에 갇혔던 제주4.3의 명예회복과 진상조사의 단초가 된 4.3특별법 제정을 실천한 대통령.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을 영원히 기억하게 할 다큐멘터리 영화 이 내년 초 전국 개봉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시사회가 열린다. 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2024년 1월10일 전국 동시 개봉에 맞춰 제주(롯데시네마 제주연동 등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21일 ‘제주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호텔난타 2층 연회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학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도내 기관·단체장과 유관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제주학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제주학의 미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한파 속에 열린 토론은 제주학 연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 고재원 원장은 고문서 해제 발간 사업의 경우 고문서 번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서평이나 흐름을 알 수 있는 가계도, 통계 등도 넣어주면 활용도를 높이고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
제주4.3 문학 거장들의 작품이 낭독음악극으로 탈바꿈한다.제주4.3기념사업회, (사)제주민예총은 28일(목) 오후 7시 김만덕기념관 교육관에서 낭독음악극 ‘진달래로 타오르던, 1945-1948’을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김석범 소설 ‘화산도’, 현기영 소설 ‘제주도우다’, 김시종 자전(自傳) ‘조선과 일본에 살다’, 김경훈 시까지, 문학으로 4.3을 탐구해온 작품들을 낭독음악극 장르로 재해석했다.제주민예총에 따르면, 출연 배우들은 큰 동작 없이 서로 역할을 바꾸기도 하고 단호한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로 극을 이끌어 간다. 별다른 무대장
제주 작가 김윤화가 5년 만에 새 동화집을 발간했다. 무엇보다 미술을 배우는 대학생 딸과 함께 만들어 더욱 뜻 깊은 ‘개떡이, 개명하다’(한그루)이다. 이 책은 단편 동화 6편을 소개한다. 출판사에 따르면 ‘개 도둑’은 어느 날 수상한 발자국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반려견 보름이 실종사건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담았다. 할머니와 엄마와 주인공 사이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유쾌하다. 표제작인 ‘개떡이, 개명하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 때문에 고민인 공희와 공희의 애착 인형 개떡이가 등장한다. 더 예쁘고 세련된 이름으로 바꾸고 싶지만, 어쩐
지난 16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열린 창작 오페라 ‘제주의 기적 맥그린치’(오페라 맥그린치) 갈라 콘서트는 시작 전부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전쟁 총성이 막 멈춘 1954년부터 제주에 머물며, 척박했던 도민 삶을 개선하는데 헌신한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1928~2018), 일명 임피제 신부를 소재로 삼았다. 맥그린치 신부가 선종한지 5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여전히 많은 도민들이 고인을 기억하고 있다. 당연히 맥그린치 신부 인생을 무대에서 재현하는 공연은 주목받기 마련이다.여기에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을 탄생시킨 주역이 다시
제주 극단 ‘놀이패 한라산’이 신작을 들고 왔다. 23일(토)과 24일(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교육관 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마당극 ‘사월굿 바다건너 내고향 세동무’다. 우승혁 작, 김수보 연출.태삼과 옥희, 춘삼은 제주도 애월면 하귀리가 고향이며 스스로 ‘3인 동무’라 지칭하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다. 태삼과 춘삼은 제28주년 3.1절 기념집회 이후의 수배령과 5.10단독선거 반대를 계기로 입산을 선택하고, 옥희는 연락책으로 활동한다. 하지만 의귀초등학교 전투 과정에서 태삼이 사망하면서 셋은 갈라지고 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죽
저마다 지닌 아픔을 서로 살피며 살아가는 제주사람들을 그린 담백한 연극이 온다. 바로 창작극 ‘춘희네 국수’다.제주연극협회는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연극 ‘춘희네 국수’를 공연한다. ‘춘희네 국수’는 제주연극협회와 제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2023 제주소재개발 창작 공연’의 일환이다. 올해는 특별히 전국 공모를 통해 작가와 연출을 선정하면서 보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는 김성배, 연출은 신동일이다. 이번이 첫 공연이다.‘춘희네 국수’는 제주 구좌읍 김녕리의 국수집을
영리하면서 탄탄하고 놀라운 무대였다.17~18일 공연한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날개’(날개)는 부종휴(1926~1980, 전 김녕초등학교 교사)와 그의 어린 제자들이 만장굴을 발견한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다. 다만, 옛 이야기를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부에 묶여 사는 지금 10대의 현실과 연결한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새장 속에 갇혀 사는 아기 새가 아닌 힘찬 날갯짓으로 창공을 활보하는 존재로 성장하길 노래한다.‘날개’는 이런 확고한 주제를 청소년과 성인 출연진의 뛰어난 노래 연기, 감정을 흔드는 영리한 작곡
자연제주 이석창 대표가 지난 30여년 간 서귀포에서 환경·생태·문화운동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책 한 권에 묶었다. ‘서귀포의 작은 기록들’이다.저자는 조경가이기에 앞서 대부분의 시간을 서귀포 지역 활동에 매진했다. ▲제주자생식물동호회장 ▲서귀포문화사업회장 ▲석주명기념사업회장 겸 석주명기념관 건립 공동위원장 ▲하논분화구복원범국민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서귀포 워터프런트, 야구전지훈련장 등으로 사라질 위기를 겪은 국내 유일 마르분화구인 하논의 가치를 정립하고, 서귀포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인 석주명기념관과 에밀타케 정원의 역
멋진 1인극(모노드라마)은 흡사 농축된 인생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비단, 배우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주어진 역에 몰입하는 모습은, 마치 현미경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배우 특징들이 더 크게 각인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움직임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하나의 형태,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는 표정, 희로애락부터 삼라만상까지 전하는 말.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융합시켜 무대라는 특별한 공간을 홀로 누빌 때, 관객은 여럿이 등장하는 극에서 느끼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마주한다. 1985년부터 연극을 시작한 제주 배우 변종수가 생애 첫 1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는 올해 도민문학학교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16일(토) 오후 5시 제주문학관 강당에서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문학의 밤은 특강과 문학 콘서트로 나눠서 진행한다. 에세이 ‘문학이 필요한 시간’(2023, 한겨레출판) 저자 정여울 작가를 초청해 문학 특강을 가진다. 또한 낭송, 노래, 아코디언 연주, 샌드아트 등 공연과 함께 하는 자리도 준비했다.제주문학학교에 따르면 정여울 작가는 인문, 심리, 철학, 여행, 평론 등 다채로운 글쓰기로 종횡무진하는 인물이다. 그는 “사회적 가면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구좌중앙초등학교 창작그림책 ‘동굴과 나’를 발간하면서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전시실에서 그림책 원화전을 진행한다.‘동굴과 나’는 세계자연유산마을 프로젝트 ‘그림책을 품다’로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화예술 사업이다. 2019년 선흘2리를 시작으로 김녕마을, 성산마을, 선흘1리 마을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행원, 월정마을 어린이들이 재학하는 구좌중앙초에서 그림책 창작 수업을 진행했다.‘동굴과 나’는 총 12권 분량이다. 구좌중앙초등학
70여 년 전 4.3 당시 일본으로 밀항한 제주도민들을 심층 취재한 제주CBS(대표 윤석제) 기획보도물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고상현 기자)가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올해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상에 선정됐다.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은 방송국 구분 없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취재와 보도를 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제주CBS는 올해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8차례에 걸쳐 4.3밀항인을 심층 보도했다. 밀항의 성격 상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와 대마도 현지 취재를 통해 어둠 속에 묻힌 역사를
제주시는 16일(토)부터 21일(목)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2023 한·중·일 어린이 서화 교류전’을 개최한다.이번 교류전은 국제자매결연 자매도시 어린이들이 그린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3개국을 순회하며 회화, 서예 등 미술 작품 100점을 전시한다. 참여 도시는 한국 제주시, 중국 구이린시, 일본 산다시 세 곳이다.앞서 지난 10월과 11월에 중국 구이린시 소년궁과 일본 산다시 마치즈쿠리협동센터에서 전시가 열렸다. 이번에는 제주시 문예회관에서 진행한다.제주시는 어린이 서화 국제 교류전을 지난 2008년 일본 산다시
제주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제1차 시험 합격자를 13일(수) 발표했다.교육청에 따르면, 1차 시험 합격자 수는 164명이다. 선발 분야별로 구분하면 ▲유치원 교사 일반 17명 ▲초등학교 교사 일반 121명, 장애 2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일반 5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일반 17명, 장애 1명, 사립 1명이다.2차 시험은 제주중앙중학교에서 실시한다. ▲교직적성 심층면접(1.10.) ▲수업 실연(1.11.) ▲초등교사 대상 영어 수업실연, 영어 면접시험(1.12
올해로 7년 동안 공연을 이어가며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창작 사례로 손꼽히는 서귀포시 창작오페라 이중섭. 녹록치 않은 제작 환경을 고려해, 이제는 내실 있게 안정적인 방향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서귀포와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조언이다.서귀포시는 12일 창작오페라 이중섭 공연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중섭은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코로나19로 쉬어간 2020년을 제외하고 매해 공연을 이어갔다. 3년 동안(2016~2018)은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오페레타 방식으로 공연했고, 2019년부터
제주 예술 단체 ‘예술집합소 다담’(대표 김성일)은 15일(금)~16일(토)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창단 공연으로 연극 ‘크리스마스에 삼십만원을 만날 확률’을 연다. 오세혁 작, 김성일 연출.다담은 ‘장애, 비장애를 떠나 연극, 음악, 미술, 퍼포먼스 등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모인 전문예술단체’를 표방한다. 올해 초 결성해 이번에 창단 공연을 가진다.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김밥집에서 일하는 엄마 박. 복덕방을 하며 한 건 올리기만을 바라는 아빠 김. 고시원에 살면서 작가를 꿈꾸지만 여전히 백수인 아들 김. 이렇게 세 명의 가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