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남영호기억과추모사업회는 15일(화) 오후 1시27분부터 천지연폭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남영호 참사 53주기, 제4회 추모예술제―끝나지 않은 진실’을 개최한다.이 행사는 53년 전 1970년 12월 15일 새벽 1시 27분, 서귀포와 부산을 잇는 정기 여객선 남영호가 운항 미숙, 화물 과적으로 침몰한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다. 추모사업회에 따르면, 당시 남영호는 정원보다 많은 338명을 태우고, 적재량보다 많은 화물 209톤을 싣고 출항했다. 결국 338명 승객 중 323명이 희생됐다.추모 행사는 서귀동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은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 색채의 여행자들’ 전시를 12일(화)부터 내년 4월 7일(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19세기 프랑스 미술작가 앙리 마티스와 라울 뒤피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가 공동 주최한다.전시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 원본을 비롯한 80여 점의 작품과 라울 뒤피의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 아트북 등 180여 점을 만나볼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16일(토)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오페라 ‘제주의기적 맥그린치’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작품은 한국과 아일랜드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면서, 한평생 제주를 위해 헌신했던 故 임피제(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의 숭고한 희생 정신과 이웃 사랑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취지로 만들었다.진흥원에 따르면, 작품 내용은 돼지 한 마리로 시작해 제주의 양돈 산업을 일구고, 500만평 규모의 종합 목장으로 성장한 이시돌목장과 한림수직, 이시돌병원,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등 기적 같은 일들을 일궈낸 맥그린치
제주도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서 그림책 작가 권윤덕 개인전 ‘기리는 마음, 바라는 마음’을 개최한다. 기간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다.이번 전시는 올해 3월 문을 연 주정공장수용소의 첫 번째 기획전이다. 권윤덕이 쓴 그림책 ‘나무도장’, ‘씩스틴’ 그림 20여점을 전시한다.‘나무도장’(2016)은 4.3을 다룬 최초의 그림책으로 알려져 있다. ‘씩스틴’(2019)은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그림책이다. 권윤덕 작가는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작품으로 형상화하며 세상의 변화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올해 신설한 ‘대한민국 그림책상’에서 제주 작가의 작품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바로 김영화의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이야기꽃, 2022)이다.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대한민국 그림책상은 문체부가 올해 신설한 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제정했다.지난 8월부터 접수를 받아 609편이 응모했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상 2편과
제주 극단 사자자리는 23일부터 25일까지 함덕32에서 예술 체감 동화극 ‘나메토코산의 곰’을 공연한다.이 작품의 원작은 일본의 유명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쓴 동화다. 미야자와 겐지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원작 작가다.공연 ‘나메토코산의 곰’은 깊은 산속에 사는 순박한 사냥꾼과 엉뚱한 곰들의 비밀스럽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 어느 지역보다 자연과 더 밀접하게 살고 있는 제주도민들에게 ‘뭇 생명들과 더불어 살기’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주며, 어린이들에게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철학적
제주 작가 서안나가 새 시집 ‘애월’(여우난)을 펴냈다. 시인은 다섯 번째 시집 제목을 ‘애월’로 지은 이유에 대해 “애월이 지니는 특수성과 장소성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라며 “애월은 제주의 지명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거느린 곳이다. 하지만 애월은 그 아름다운 풍광 뒤편에 근대사의 비극을 흉터처럼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에도 제주의 4.3 사건처럼, 중국 신장 지역의 포로수용소,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 10.26 참사 등, 전쟁과 인권 유린과 양민 학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 사람들의
제주 출신 오보에 연주자 강석연은 10일(일)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지난해 귀국 독주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 강석연은, 이번 공연에서 19세기 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무대를 펼친다.프랑스 아돌프 데스랑드르(adolphe deslandres), 독일 구스타프 슈렉(gustav schreck), 체코 요한 벤첼 칼리보다(johann wenzel kalliwoda), 독일 카를 라이네케(carl reinecke) 등의 곡을 준비했다. 협연자로 호른 연주자 정호영, 피아노 연주자
제주아트센터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023 해피 아트―크리스마스 선물’ 공연을 23일(토)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한다.송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캐럴송은 저작권 문제로 인해 예전처럼 거리에서 듣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을 초청해 캐럴송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친다.2005년 창단해 현재까지 1800여회 공연을 가진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 국악과 클래식, 대중음악 등 장르를 융합해 종합 무대예술을 선보이는 제주출신 그룹 ‘밴드이강’, 트롯 마술사로 활동하는 ‘김민형
제주 극단 이어도의 최신 창작극 ‘조부모의 이혼이 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청년 준우와 그의 아버지 관희, 이 부자 관계가 극의 중심이다. 관희는 우연히 형수로부터 노부모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더욱이 어머니가 이혼을 주도하면서 손자(아들 준우)가 서류 작업을 도와줬다는 사실에 또 놀란다. 하지만 정작 준우의 반응은 덤덤하다. 관희 부부는 준우가 고등학교 시절 이혼을 했었다. ‘부모 이혼’을 먼저 겪은 아들은 아버지에게 아픔에 대처하는 단계를 하나씩 설명해주기 시작한다.이 작품은 감당하기
“2001년 7월 14일 장맛비로 세상이 무겁게 젖은 날,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를 했다.”- ‘제주를 품은 창’ 중에서제주 화가 김품창이 22년 간의 제주 생활을 솔직하게 에세이 책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자전 에세이 ‘제주를 품은 창’(책과 그대 꽃처럼 필 무렵)에서, 김품창은 복잡한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했던 22년 전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부터 어엿한 작가로 자리 잡은 오늘날까지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담백하게 이야기 한다.김품창은 친척이나 지인이 아무도 살지 않았던 제주에서 멀미가 날 만큼 하루에 열두 시간 이상 그림을 그렸지만,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은 5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 영화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에는 제주 영화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1부 발제에서는 ‘지역 영화의 역할과 가치’라는 주제로 前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조영각 프로듀서가 마이크를 잡았다.2부 발제에선 한국방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가 ‘한국 영화 문화·산업의 환경 변화와 정책 대응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곧이어 오주연 제주영화제 기획이사, 전병원 동의대학교 교수, 고혁진 제주독립영화협회 대표, 양종곤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이 토론을 가
제주 미술작가 이수진은 10일(일)부터 16일(토)까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돌담갤러리에서 개인전 ‘내마음의 숲’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과 같은 이름을 붙인 자연 풍경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법을 시도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미술평론가 김유정은 전시 소개 글에서 “이수진은 현실 그 어디에도 없는 마음의 숲을 가꾸고 있다. 그가 그리는 인상들은 인생의 기억들, 바로 삶의 리듬들”이라며 “이수진의 마음의 숲에선 오늘 존재의 고통을 다시 해석한 삶의 하모니가 들려오
제주 공연팀 아니마 듀오(ANIMA DUO)는 12일(화)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세 번째 연주회 ‘Episode. 3’를 개최한다.아니마 듀오는 색소폰, 하프 연주자가 결성한 연주팀이다. 화려한 음색의 색소포니스트 성민우와 섬세한 테크닉의 하피스트 김은기가 2017년 결성했다. 아니마는 영혼, 생명이라는 뜻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국의 작곡가 Andy Scott이 색소폰과 하프를 위해 만든 작품을 비롯해, 이번 연주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가 정재민과 함께 만든 ‘WHAT REMAINS for Alto Saxophon
제주시는 21일(목)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도립 제주예술단 ‘2023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서는 ▲앤더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작품 43’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작품 71a’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등을 연주한다.예술단에 따르면, 앤더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작품 43’은 일상의 풍경들을 경쾌한 곡조에 담아 관현악 작품으로 창작한 곡이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작품 71a’는 연말 공연장의 단골 레퍼토리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이다.이어 교향곡 최초로
제주돌문화공원(소장 김성남)은 11일(월) 오전 10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학술 심포지엄 ‘제주 돌문화 연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국립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대학교박물관이 함께 연다. 제주 돌문화 연구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학술 심포지엄은 돌빛나예술학교 조환진 교장과 비석각자 고정팔, 석공예 송종원, 돌창고 홍의백 등 장인들의 토크쇼로 시작한다. 돌문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 한국사 강사 최태성의 대중 강연도
제주 작가 김순남이 새 시집 ‘내 생에 아름다운 인연’(도서출판 각)을 발표했다.이 책은 저자의 다섯 번째 시집이면서 무려 12년 만에 펴낸 시집이다. 시 60편을 실었다.출판사는 새 책에 대해 “확실히 시인은 들꽃의 풍모를 느끼게 한다. 시인은 들꽃처럼 결코 도드라져 보이지 않으나,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아는 단단함이 들꽃의 생명력을 닮았다”면서 “시집은 164쪽라는 시집으로는 꽤 묵직한 두께에 컬러 들꽃사진들이 시들 사이의 여백을 채우고 있다. 시와 관련이 있는 들꽃 사진들이다. 시와 함께 시각적 호사마저 즐기게 해
서귀포예술의전당은 2일(토) 부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교육축제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2023년 문화예술교육축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개최한 전국 단위 축제다. 지역 우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체험·감상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 활동을 영위하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서귀포예술의전당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제주의 걸궁이야기’는 음력 정월부터 2월까지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열린 제주의 풍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축제장에서는 1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전국 17개
제주도립무용단은 제56회 정기공연 ‘의식으로의 초대―巫(무)’를 8일(금)과 9일(토)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8일은 오후 7시 30분, 9일은 오후 4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제주를 포함해 국내 국·공립무용단이 함께 출연하는 특별한 자리다. 주제도 ‘국·공립무용단 마스터피스 컬렉션’으로 이름 붙였다. 무용단 설명에 따르면, 각 무용단이 준비한 ‘종합예술로써의 무속’을 주제로 어느 한 지방에 국한되지 않는 한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강조한다.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이 점차 잊어가는 전통예술의 가치를 상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