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사업 허가를 두고 벌어진 마을주민과 사업자간 소송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법원이 주민들의 청구자격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업은 재추진될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제주시 오등동 주민 14명이 제주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액화석유가스 판매사업 허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지역 4개 LPG도소매 업체는 2015년 7월1일 농지인 제주시 오등동 과수원 1650㎡부지에 LPG 판매사업 허가신청을 했다. 이에 제주시는 8월10일 신청 허가를 결정했다...
부하직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제주도 자치경찰단 간부가 되레 고발을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가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한 결과 자치경찰 간부 정모씨가 부하 직원 공무직 문모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또 문씨는 1심 판결을 토대로 정씨 등 2명을 지난 29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사건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4월3일 정씨는 제주도 행정전산망 ‘제주톡’에 정씨가 직무유기, 권리남용, 출장비 과다수령, 책임의식 부족 등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열흘 뒤인 4월13일에도...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제주지역 산림을 마구 파헤친 업자들이 줄줄이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6)씨에 징역 1년에 벌금 3000만원, 박모(55)씨는 징역 8월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한씨는 2014년 12월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임야 2필지 3855㎡를 사들였다. 이듬해 1월 한씨는 필지 2개를 5개로 분할하는 이른바 쪼개기에 나섰다. 이후 형질변경 허가없이 중장비와 인부를 동원해 잡목과 넝쿨을 불에 태우고 임야에서...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내 모 농협조합장 강모(52)씨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해당 농협은 2014년 7월30일 노동조합과 평일 근무시간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동절기의 경우 근무시간을 오후 5시로 정했다. 반면 해당 농협은 3월2일부터 4월10일까지 근무시간은 오전 8시10분으로 앞당기고 퇴근시간을 오후 6시로 미루는 등 단체협약 상 근로시간을 이행하지 않았다.
농기계 판매업자와 짜고 트랙터 등 각종 농기계 보조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가로챈 제주지역 영농조합법인 전 대표가 벌금폭탄을 맞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모(33)씨와 회사에 각각 벌금 1200만원과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송씨는 A영농조합법인의 대표이던 2012년 2월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에 응모해 트랙터 등 농기계 4대를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농기계 납품업체 대표와 짜고 1억4394만원인 농기계 값을 ...
상습절도범에게 형을 가중하는 이른바 ‘장발장법’의 위헌 결정에 따른 재심사건에서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형량을 줄였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김모(37)씨의 국민참여재판 재심사건에서 징역 2년9월에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단 7명은 모두 김씨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9월의 평결을 내렸다. 재판부도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의견을 반영해 형량을 정했다. 김씨는 2013년 5월4일 ...
제주도가 남의 땅을 도로로 사용하다 소송에서 패소해 매달 사용료를 물어줘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번엔 원고가 한국전력공사다. 제주지방법원 민사2단독 이영호 판사는 한국전력공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소송의 발단이 된 토지는 한국전력공사 소유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90-16번지다. 당초 잡종지 8453㎡의 일부였지만 1987년 분할되면서 잡종지에서 도로로 지목이 바뀌었다. 한국전력공사는 1978년 이 땅을 등기해 이듬해인 1979년 도로 안쪽에 조천변전소를 ...
서울지법, 25일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현장 확인...버자야그룹 탄스리 회장도 직접 참석 버자야제주리조트(주)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3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지 1년만에 제주예래휴양형주거단지 공사장에서 현장검증이 열렸다. 판사는 물론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줄줄이 공사현장을 찾아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의 탄스리 회장도 직접 제주를 찾아 재판 상황을 지켜봤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5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한 버자야제주리조트 사무실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친형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린 30대 피고인을 향해 판사가 “정신 좀 차리라”며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35)씨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는 9월7일 밤 11시50분쯤 제주시내 한 복개천 주차장에서 형(37)과 술을 마시고 집에 오던중 잔소리에 화가나 욕설을 하며 형의 얼굴과 몸을 수차례 때렸다. 이후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소속 경찰관을 향해...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정애(53.여) 전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장씨에게 금품을 받고 협박까지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선거운동원 윤모(54)씨에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4.13총선을 앞둔 2월초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윤씨에게 “이 돈을 쓰라. 앞으로 매달 150만원씩 주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270만원을 건넸다. 공직선거법상 신고 된 선거사무원을...
재결합 문제로 전 처의 언니 살해 ‘68차례나 찔러’...법원 “흉기 미리 준비한 계획적 범행” 제주시내 대표적 번화가인 대학로 인근을 공포로 몰아넣은 제주시청 주점 살인사건의 범인이 엄벌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모(55)씨에 징역 22년을 24일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8월19일 오후 9시40분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옆 모 건물 지하 1층 주점에서 전 처의 언니인 A(6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측 공소사실에 따르면 박씨는 당시 술...
중국 출신 친구 4명과 밀입국 치밀하게 준비...신화역사공원 공사장서 돈 벌기 위한 목적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이 활주로를 내달려 제주공항 철조망을 넘어 밀입국하는 희대의 사건과 관련해 주범인 중국인과 이를 도운 친구 등 5명이 나란히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중국인 왕모(34)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를 도운 2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왕씨는 10월18일 오후 10시19분쯤 중국에서 춘추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들어온 뒤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
제주지법 “재활용 판매 고지 법률상 의무 없어”...울산지법 “고지없이 재활용 판매는 사기” 제주지역 장례식장에 사용한 화환을 재활용하더라도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피해자들이 이를 일부하고 있다면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꽃집 운영자 양모(53.여)씨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씨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S-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근조화환을 수거해 재활용한 뒤 전국꽃배달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로 불구속...
검찰, 선거법 제108조, 250조 위반 혐의 적용...오영훈 “역선택 아닌 당내경선 방식 소개” 검찰이 4.11총선 당내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역선택 유도’ 발언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에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4시 전국 최초로 역선택 유도발언 혐의(공직선거법)로 재판에 넘겨진 오 의원을 상대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오 의원은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서 3월11일 페이스북 방송을 통해 세차...
가 지난 6월13일 보도한 중국인들의 무차별적인 난민신청과 관련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어 법원도 난민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중국인 란모(33)씨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제기한 난민불인정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란씨는 2014년 2월10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 온 뒤 2016년 2월17일 ‘파룬궁을 수련해 중국으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는다’며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난민인정신청을 했다. 파룬궁은 중국 정부로부터 사교로 규정받고 탄압받는 ...
헤어지자는 동거녀를 마구 때려 숨지게한 호스트바 종업원이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허일승)는 김모(30.여)씨 엉덩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허벅지, 팔, 어깨, 가슴,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한 혐의(폭행치사)로 기소된 황모(33)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황씨는 지난해 12월쯤 김씨를 유흥주점에서 만나 올해 3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8월24일 오전 9시10분쯤 황씨는 김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제주시 노연로 집에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귀가하자 이...
“구럼비 발파시 주민 해상진출 무죄” 판결에 검찰 항소...법원 “주민 봉쇄, 적법한 직무 아냐” 지난 2012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발파시 주민의 해상진출을 막으려는 경찰의 봉쇄 조치가 부적절했고, 주민들 역시 무죄라는 판결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마용주)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을 포함한 강정주민 5명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가 무죄라는 법원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지난 2일 기각했다. 앞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지난해 10월 29일 강정주민 5명에 대해 모두 ...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모(79)씨에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씨는 2012년 6월부터 2021년 5월31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자신의 농장 일부를 A영농조합법인에 빌려주며 돼지사육으로 발생하는 가축분뇨는 본인이 처리하기로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가축분뇨를 불법배출하다 적발돼 2015년 7월20일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허가 취소처분을 받았다. 이에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조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법원, “선거사건 성격과 피고 지위에 비춰 적절치 않아”...양치석측 “수용하지만 아쉽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새누리당 양치석 전 국회의원 후보(제주시 갑)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전 후보의 공판에서 변호인측이 요구한 국민참여재판 신청에 대해 배제 결정을 내렸다. 국민참여재판은 법원조직법 제32조에 따라 만 20세 이상 국민 중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죄·무죄 ...
제주도립예술단 소속 단원이 내연녀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제주도립예술단원 A(4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내연녀의 딸인 B(13)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 배당돼 조만간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반면 A씨는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이에 맞서 추송서(추가 송치 서류)를 두 차례나 법원에 제출해 재판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