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경찰의 불법적인 주민 감금을 인정한 법원이 항소심에서 판단을 뒤집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판사 심규홍)는 강정주민 등 8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8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한 원심을 파기하고 10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지난 2015년 12월10일 1심 재판부는 경찰의 불법 감금을 인정해 8명 중 중간에 포위망에서 벗어난 1명을 제외한 7명에 1인당 50만원씩 총 350만원을 국가가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경찰의 조치를 위험한 상황을 막기 위한 직무수...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이뤄진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제주가 선거사범에 대한 재판을 가장 많이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태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직선거법 위반자 선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거사범으로 재판 받은 인원은 모두 3642명이다. 제주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은 인원이 706명으로 전국 지방법원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선거법 위반자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제주지법은 재판에 넘겨진 706명 중 5.8%인 42명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다. 집행유예는 97명...
검찰, 선거사범 15건 66명 ‘수사’-3건 3명 ‘내사’...오영훈 당선인 ‘역선택’ 혐의 최대 관심 4·13총선에 대한 공소시효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의 기소 여부에 따라 제주지역 정치권에서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4·13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한 공소시효(6개월)가 10월13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각 사건에 대한 마지막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15건을 적발하고 66명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중복된 인원을 제외한 피의자만 40명...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존속상해와 특수존속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모(30)씨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2015년 5월31일 오전 4시40분쯤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1)가 용돈을 달라고했지만 거절당하자 주먹으로 때리고 흉기로 ‘죽이겠다’며 위협했다. 그해 8월16일 오후 4시35분에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에게 술을 사달라고 하고 거부당하자 돌을 집으로 던져 유리창과 거울 등을 파손하기도 했다. 재판과정에서 정씨는 범행당시 알코올의존증 등으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마용주 수석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 받은 김모(44)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5년 11월17일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일본 여행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동거녀 A(47)씨와 말다툼을 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피해자로부터 욕설을 듣자 양손으로 목을 졸라 경부압박성 질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26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경위가 어떠하든 인간의 가장 존엄한 가치인 생명을 빼앗은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
상관에서 뇌물은 건넨 현직 제주출신 경찰관 3명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 받아 경찰관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마용주 수석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전 제주서부경찰서장 한모(60)씨에 대한 검찰측 항소를 5일 기각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벌금 700만원의 형을 유예받은 현직 총경 문모(47)씨와 부하 직원 강모(47.경위)씨, 또 다른 문모(39.경위)씨에 대해서도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씨는 서부경찰서장이던 2009년 1월15일 당...
피해농민 30명 제주도 상대 13억원대 민사소송...법원, 직무관련성 인정 “배상책임 70%” 2014년 공직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제주도 농업기술원 직원의 사기행각과 관련해 제주도를 상대로 한 피해농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사실상 끝이 났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A씨 등 12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4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서 2억7468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최근 내렸다. A씨 등 농민 12명은 비닐하우스 설치사업으로 국가보조금이 지원된다는 농업기술원 직원 허모(41)씨의...
외부에서 사 온 술을 못 먹게 한다는 이유로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여주인 등을 무차별 폭행한 중국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상해, 공동상해, 공동폭행) 혐의로 중국인 천모(37)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9월6일 관광차 제주를 찾은 천씨 일행은 지난 9월9일 오후 10시25분쯤 제주시 연동 한 오리전문점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자리를 잡은 천씨 일행이 외부에서 사온 술을 꺼내 마시려 하자 식당 주인 안모(53.여)씨와 아들 허모(30)씨...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 몰래 들어가 60대 여주인을 성폭행 하려던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법무부 7급 공무원 김모(46)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행 미수)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9월2일 오전 4시55분쯤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 몰래 들어가 업소 여사장을 성폭행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김씨는 만취상태였고 경찰 조사에서도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998년 9급 공무원으로 ...
제주대학교 모 명예교수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사기 등의 협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고 있는 고모(67)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지난 28일자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씨는 자신의 대표로 있는 K회사를 운영하며 2011년과 2012년 토종 진귤을 항아리에 효소를 발효시켜 만든 숙취해소 드링크제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검찰은 고씨가 이 기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조금을 일부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 보조금 지원 내역과 정산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해당 업체는 20...
법원, 정식재판 회부 7개월만에 선고 ‘벌금 150만원’...협박 혐의는 합리적 증거 부족 ‘판단’ 지난해 공직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현역 제주 일간지 기자의 제주시청 간부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상해 혐의는 유죄, 협박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협박과 상해 혐의로 정식재판에 넘겨진 제민일보 논설위원 현모(43)씨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30일 선고했다. 현씨는 2015년 8월19일 오후 11시40분쯤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제주시 도시건설교통국장 백모(59)씨와 실랑이를 ...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남성들이 제주에서 13세 미만 아동들을 강제추행 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실형의 선고를 유예하는 판단을 내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강모(26)씨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5월28일 오후 5시38분쯤 제주시내 한 공원에서 놀고 있는 A(3)군에 접근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몸을 잡은 후 강제추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에 따르면 강씨는 과거에도 아동의 신체중요 ...
헌재, 법정요건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법원,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소송 영향도 ‘관심’ 제주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에 반대하는 토지주들이 제주특별법 상 유원지 특례조항이 무효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재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서귀포시 예래동 주민 강모(79)씨가 제기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406조 제2항 위헌확인’ 사건에 대해 27일 각하 결정을 내렸다. 각하결정은 재판을 위한 법정요건을 갖추지 못해 청구인의 주장을 살펴보지 않고 재판을 마무리 한다는...
사무관 승진에 탈락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행정기관이 승진임용거부처분을 한 것이 아니어서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서귀포시 6급 공무원 A씨가 서귀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승진탈락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2015년 11월30일자 5급 공무원 승진후보자 명부에 A씨를 1순위로 올리고 그해 12월30일 총 4명의 심의대상자를 상대로 심의를 진행했다. A씨는 2015년 12월31일 서귀포시 인사위원회에서 자신이 아닌 승진후보자 ...
2014년 11월 제주도내 장애인거주 시설에서 불거진 폭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어머니와 지역 장애인단체가 주장한 폭행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3)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도내 모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에 사회복지사로 근무한 이씨는 2014년 11월8일 해당 시설에서 A(22)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신체 중요부위를 발로 걷어찼다. 법원은 이씨가 피해자의 신체중...
외도-노형 주민 2464명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분양가격 산정기준 따라 보상금 ‘천차만별’ 제주에서 전무후무한 아파트 분양전환 관련 600억원대 소송 결과가 곧 나온다. 법원의 판단 기준에 따라 배상 차액이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어 재판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부영아파트 입주자 2464명이 (주)부영과 (주)부영주택을 상대로 제기한 5건의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 변론을 최근 마무리했다. 원고는 제주도내 부영아파트 중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된 노형2차 369명, 노형3...
제주도내 한 농촌 가정집에 침입해 10대 자매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도 모자라 강간까지 시도한 중국인이 중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왕모(51)씨에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주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씨는 지난 4월7일 오전 6시5분쯤 도내 한 가정집에서 거실 창문으로 침입해 금품을 찾다 잠이 깬 이모(18.여)양과 마주쳤다. 당시 안방에서는 여동생(15)도 자고 있었다. 이양과 마주친 왕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의 배를 찔렀다. ...
2011년 ‘삼성-LG-캐리어’ 담합 적발로 손배소송...감정 문제로 3년만에 재판 재개 ‘관심’ 제주도교육청이 삼성과 LG 등 굴지의 대기업을 상대로 진행중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년만에 재개돼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이 2012년 4월 전국 13개 교육청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3개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이 최근 열렸다. 소장이 접수된 서울중앙지법 제10민사부는 2013년 4월 첫 변론 이후 그해 12월까지 총 6차례 변론을 진행했지만 ...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관광업체 운영자 오모(59)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씨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를 받지 않고 2015년 7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A업체 명의로 도내 4개 전세버스업체로부터 버스 9대를 임차했다. 우도로 가져온 버스에는 자신의 회사 로고를 붙이고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을 상대로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한 혐의를 받아왔다. 오씨는 2015년 8월부터 그해 11...
[종합] 평화로 이어 애로조까지 건축 불허 '승소'...법원, 공익 고려한 행정처분 적법성 인정 내부 지침까지 만들어 평화로 무인텔 신축을 막아낸 제주시가 1년만에 치러진 애조로 무인텔 저지 ‘2차 방어전’에서도 승리했다. 승소여부를 판단한 근거는 무인텔 진입로에 대한 허기기준이었지만 공익을 고려한 행정청의 건축허가 재량권을 법원이 폭넓게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건축물 인허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A씨 등 2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불허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