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집행유예 기간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재판부가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사기·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A영농조합법인 대표 김모(42)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A조합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제주시 조천에 A조합법인 대표로 지난 2013년 농경지 25ha에만 액비를 살포했음에도 83ha에 살포한 것처럼 위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법원에 넘겨졌다. 김씨는 위조한 문서...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관광진흥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추모(30)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쑤모(54)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추씨는 지난 3월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인 A를 만나 운전면허시험장 접수와 시험을 도와주는 대가로 약 188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345명의 외국인 여행자를 모집해 운전면허 취득을 포함한 여행업을 경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추씨는 운전면허 취득 ...
시세차익을 노리고 불법으로 산지를 전용한 부동산 업자가 법정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산지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업자 배모(57)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2000만원, 같은 혐의로 넘겨진 A농업회사법인에게는 4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씨와 A농업법인은 지난해 8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임야 4531㎡에 잡목을 제거하고, 굴삭기를 이용해 절토, 성토작업을 통해 길을 만드는 등 산지를 전용한 혐의로 법원에 넘겨졌다. 현행법상 산지전용하는 사람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산지의 종...
변호인 “살인 동기 전혀없다” 끝까지 무죄 주장...법원 “직접 증거 없어도 살인 인정”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편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인정했다. 당사자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직접적 살해 증거 없이도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대법원 제2부는 살인 혐의로 원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 받은 고모(45)씨의 항소를 14일 기각했다. 고씨의 부인은 2015년 3월11일 오전 제주시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부인은 거실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한국관광공사, 앵커호텔 공사지연에 따른 배상청구...소멸시효 앞두고 급히 조정절차 ‘관심’ 한국관광공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상대로 옛 앵커호텔(현 부영호텔) 공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금 회수 절차에 들어가면서 ICC JEJU가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제주지방법원은 13일 조정실에서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ICC JEJU를 상대로 제기한 9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첫 조정 절차를 진행했다. 막대한 배상책임은 13년 전 작성한 합의서가 발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03년 5월15일 중문관광단지 제2단계 지...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0)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인과 이혼한 김씨는 아들(7세)과 면접교섭을 위해 만나다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면접교섭은 자식을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주기적으로 만나는 행위다. 김씨는 2015년 11월23일 자신의 집에서 아들 머리에 밥상을 집어던져 전치 3주간의 부상을 입히고 그해 10월에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코피가 나도록 수차례 ...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직원에게 관련 업무가 중단됐다는 이유로 해임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돼 이 기간 밀린 임금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는 박모(35)씨가 제주테크노파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서 40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씨는 2013년 4월 제주테크노파크와 2015년 8월까지 2년4개월간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지원하는 연구용역사업 주관연구책임자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박씨는 출근 3개월만인 2013년 7...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사업을 목적으로 농지를 매입한 모 가스업체 대표 김모(47)씨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2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밭 3필지 7976㎡를 매입하고 그해 6월 농업경영계획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다. 한 달 뒤 애월읍은 김씨에게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발급했다. 반면 검찰은 김씨가 애초부터 LP가스 충전사업을 할 목적으로 밭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농지법 제6조와 제59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농지법 제6조...
제주대 총장 상대 성적취소처분 취소소송 ‘승소’...결석 한번에 ‘B+’→‘F학점’ 정정 통보 현역 변호사가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시절 받은 ‘F학점’ 성적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이끌어 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제주대 로스쿨 졸업생 A씨가 제주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성적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2학기 제주대 로스쿨 민법사례세미나 과정을 수강하면서 수업 초기인 9월4일 한차례 결석했다. 이후 수업시간을 모두 채워 학기말에 B+ 학...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주식 매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제주에 있는 넥슨 사무실에 대해 적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특임검사팀이 12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넥슨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이날 서울에 있는 진 검사장의 자택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 판교 넥슨코리아 사무실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진 검사장은 2006년 5월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4억2500만원에 사들였다. 이듬해 이 주식을 넥슨측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넘겼다. 그해 진 검사장은 이 돈으로 넥슨재...
중장비 기사를 연이어 동원해 산지를 훼손한 제주지역 축산업자가 징역형과 함께 수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허일승 부장판사)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71)씨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씨를 도와 산림을 훼손한 굴착기기사 부모(37)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중장비 기사 강모(41)씨와 김모(46)씨에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정씨는 2014년 9월 강씨와 공모해 승마용 도로를 개설할 목...
제주에서 속칭 ‘뒷방고기’를 팔아서 수억원을 챙긴 수협 직원과 유통업자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장물취득 혐의로 기소 된 유통업자 김모(59.여)씨에 징역 1년4월, 수협 직원 또다른 김모(44)씨는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에게 빼돌린 고기를 몰래 넘긴 선원 제모(73)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에 2년 선장 하모(61)씨 등 2명에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수산물 유통업자인 김씨는 2014년 5월 수협직원 또다른 김씨의 부인 명의의 어선에서 어획한 것처럼...
3년간 A업체 사용량 조작 ‘지방재정 2844만원 손실’...뒷처리한 후임은 500만원 선고유예 지하수 검침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업체의 지하수 사용량을 조작해 지방재정에 손실을 준 공무원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 박모(61.7급)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공자기록위작과 허위공무원 작성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 양모(55.8급)씨에는 벌금 5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박씨는 2009년 12월부터 2...
1960년대 등기부등본 수기 문서 전산화 과정서 ‘착오’...30년만에 경정등기 '토지주는 2명' 법원의 실수로 등기부등본 상 같은 땅의 주인이 2명이 되는 황당한 일이 제주에서 벌어졌다. 등기부등본에 이름을 올린 양측은 서로 내 땅이라며 소송까지 제기했다. A씨는 1965년 제주시 금악리 411-2번지 2344㎡의 미등기 토지를 B씨로부터 사들이고 그해 5월14일 토지 소유권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이용해 소유권 보존등기를 마쳤다. 당시 등기부등본은 법원 등기과에서 전산이 아닌 수기(手記)로 이뤄졌고 A씨가 당시 받은...
현역 조합장 중 5명 기소...양돈농협-서귀포수협-김녕농협 조합장 ‘3명 당선무효 위기’ 김성진(57) 제주양돈농협조합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 위기에 처했다. 현역 조합장 중 항소심 당선무효형은 홍석희(54) 서귀포수협 조합장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박희근 부장판사)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조합장에 벌금 500만원을 7일 선고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운동과정에서 조합원에게 병문안 의료비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
제주지검, 컨설팅업자 등 3명 구속 49명 불구소기소...대학교수 업체 소개하고 수수료 챙겨 제주지역 대학 교수가 연루된 경영컨설팅 관련 10억원대 국고보조금 사기가 발생해 보조금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경영컨설팅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컨설팅업체 대표 노모(41)씨와 김모(42)씨, 사회적기업 대표 이모(38)씨를 구속하고 대학교수 강모(45)씨 등 4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 소재 경영컨설팅 업체 대표인 노씨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보조사업자와 짜고 속칭 ‘통장찍기’ 수법...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승부조작 기수들의 경마관여를 금지한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제주경마장 기수 A씨 등 3명이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경마관여금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A씨 등 3명이 2014년 5월 승부조작으로 과거 형사처벌을 받은 전 기수 B씨와 공모해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은 제보를 받고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그해 5월17일 한국마사회는 A씨 등 3명에 대해 승부조작 등의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사기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축산업자 현모(48)씨 등 6명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농경지에 액비를 살포한 사실이 없음에도 2013년 4월 ‘2013년 액비살포비 지원사업’ 신청서를 꾸며 22명의 명의로 허위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해 7월 제주시로부터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자 실제 178ha만 액비를 살포했음에도 350ha를 살포한 것처럼 허위보고서를 작성해 국고보조금 3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김 판사는 “...
제주지역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이하 제주CC)이 경매에 재등장했지만 1000억원이 넘는 높은 가격 등의 영향으로 새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경매1계는 4일 오전 10시 제주지법 제101호 법정에서 제주CC골프장 토지와 건물 등 임의경매 사건 4건을 병합해 일괄경매를 진행했지만 응찰자는 없었다. 경매물건은 제주시 영평동 2263-5번지 일대 골프장 부지 156만3903㎡, 클럽하우스 등 건물 5308㎡ 등이다. 조경수와 지하수 관정 등 법원에 등록된 목록만 100여건에 이른다. 법원은 당초 4개 물건을 사건별...
[현장] 마을소유 주장 ‘토지’ 전 리장 자손이 매각...마을주민들 집단 소송 ‘법원 현장검증’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묘산봉으로 이어지는 빌레왓길 입구. 아침부터 마을 주민들이 일손을 멈추고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수십여명의 주민들이 입구를 둘러싸더니 곳곳에서 큰소리가 오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며 플래카드를 걸자는 고성까지 튀어 나왔다. 임성만 김녕리장이 성난 주민들을 달래기 시작했다. 곧이어 승합차량이 한 대가 현장에 들어서더니 판사들이 서류를 들고 현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치솟는 땅값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