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1700고지 한라산 철쭉. ⓒ 김강임바야흐로 산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5월 28일 아침 6시 30분, 한라산 영실 암벽에는 다소곳이 안개가 덮여 있었다. 영실 숲에서는 까악-까악- 까마귀가 울어댔다.한라산 영실코스는 해발 1300m부터 시작된다. 이 숲길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숲으로 인정받은 소나무 숲, 숲길을 걷다 보면 도심지에서 맛보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이 통과된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20년 동안 제주에는 개발 광풍이 불어닥쳤습니다. 하지만 개발에 대한 이익과 환경파괴, 그리고 성찰은 없었습니다. 창간 7주년을 맞은 와 20년이 된 , 그리고 는 특
5월의 마지막 저녁, 강정마을 의례회관이 북적거렸다. 마을행사에 자주 얼굴을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생명과 평화를 위해 전국순례를 떠났다가 강정에 ‘발목 잡힌’ 활동가들 틈에서 재잘거리는 청소년들도 여럿 보였다. ‘샨티학교’(경북 상주 소재, 교장 정호진)라는 대안학교에서 온 학생들이다. 이 학교 전교생 30명과 교사
“제주 오니까 신수가 훤해졌네”31일 제주에서 ‘옛 동지’를 만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넘쳐났다. 박 이사와 김경환 일하는사람들 대표는 15년 전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을 한 인연이 있다. 대구가 고향인 김 대표는 10여년 전 제주에 왔다. 박 이사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에 자리 잡은
“한 명의 천재 보다 다양한 정보를 가진 ‘집단 지성’의 시너지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정일영 넥슨네트웍스 대표이사가 밝힌 ‘넥슨’의 기업이념이다. 31일 오후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정 대표는 ‘세계화 시대 온라인 게임회사 넥슨과 차세대
판포리에는 본향당인 숭무할망당, 산짓당, 개당, 불미당 등 여러 당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본향당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예전에는 신목으로 폭낭팽나무이 있었으나 태풍 때 사라졌다.숭무할망당은 산짓당 하르방당과 부부신이었다. 본향당은 산짓당에서 마파람이 부는 쪽에 좌정하고, 산짓당은 하늬바람 부는 쪽에 좌정했다. 본풀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널개(板浦) 본향
정일영 넥슨네트웍스 대표가 31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리는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사로 나선다.정 대표가 이야기 할 주제는 ‘세계화 시대 온라인 게임회사 넥슨과 차세대 글로벌 리더십’이다.넥슨네트웍스는 국내 1위 온라인 게임회사 넥슨의 서비스 전문기업이다.넥슨네트웍스는 작년 12월 본사 소재지를 서울시 역삼동에서 제주
“새로운 문명은 늘 변두리 땅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지역’은 너무나 중요합니다”30일 제주시 화북동 일배움터에서 만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한국 사회가 수도권 중심주의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5주년을 맞은 희망제작소의 희망나눔 프로젝트 ‘박원순의 희망열차&
“겉으론 불가능해 보여도 세상엔 계속해서 불합리한 일들이 생겨나고 있어요”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변호사)를 기관장으로 한 ‘희망열차’가 제주에 도착했다. 전라도-경상도-충청도-강원도를 3개월간 내달려온 ‘박원순 희망열차’는 30일 마지막 지역인 제주에서 5일간의 일정을 힘차게 시작했다.희망
서울 종로에 있는 창경궁 인근에 공간건축 사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대건축을 이끈 건축가 김수근 선생님이 설계하신 건물로 아직까지도 건축학도들이 건축의 성지처럼 여기며 답사를 다니는 건축물입니다. 마침 공간건축 백문기 고문님의 설명은 수십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의 부분 부분과 전체, 그리고 공간과 재료 모두에 이야기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제주여성과 그들의 삶이 젖어있는 문화적 발자취를 엮은 이야기로, 2009년말 ‘제주발전연구원’에서 펴냈습니다.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2008년에 이미 발간된 『제주여성 문화유적』을 통해 미리 전개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필진들이 수차례 발품을 팔며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력이 깃들어 있습
첩첩산중 예초리 해안가 바위, 그 바위에서는 졸졸졸 약숫물이 흐르고 있었다. 산중에 무슨 약수가 흘러내리는 것일까 궁금했다. 파란 물바가지가 있는 걸로 봐서 약수물임에 틀림이 없다. 이 약숫물에는 애닳은 사연이 새겨져 있었다.
R. Schumann (1810∼1856)Kinderszenen Op.15 No.7 Träumerei슈만 / ‘어린이 정경’ 中 제7곡 ‘트로이메라이(꿈)’ 슈만의 대표적인 작품인 '어린이 정경(Kinderzcenen for Piano op.15)은 그의 나이 28세인 1838년 클라라와의 한참
열차 없는 제주에 박원순 변호사(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이끄는 열차가 이달 말 바다를 건너온다. 그것도 그냥 열차가 아니라 ‘박원순의 희망열차’다. 1만 명 시민의 힘으로 움직이는 시민참여형 연구소인 (재)희망제작소가 창립 5주년 기념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도에서 ‘박원순의 희망열차’를 5월30
자리 맡기, 사인 공세, 인증샷, 환호의 박수….콘서트장이 아니다. 강연장이다.매주 화요일 제주대학교에선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강연이 펼쳐지고 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가 진행하고 있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이야기다.냉철하고 거침없는 입담의 시골의사 박경철 강연이 있던 지난달 5일. 강연장에는 이례적인
불교가 언제 제주에 들어왔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제법 널리 퍼져있었던 모양입니다. 수정사, 묘련사, 서천암, 보문사, 법화사, 원당사 등의 사찰이 고려 때 제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몽골과 관련이 있는 사찰은 법화사와 원당사입니다. 특히 법화사는 몽골이 매우 공을 들인 사찰이었습니다. 법화사가 언제 창건됐는지는
그러나 추자도에서 만난 '모진이 해수욕장'은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 아니라, '몽돌' 해수욕장이다. 제주도 말로 '몽돌'은 '동글동글한 돌'을 말한다. 동글동글 모나지 않은 '몽돌'이 해수욕장을 꽉 메우고 있었다. 봄빛을 받은 몽돌은 따끈따끈 했다. 그 따끈한 몽돌해수욕장을 맨발로 걸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몽돌 위를 걷는 느낌은 보드랍고 매끄럽다. 5월의 햇빛이 달궈진 몽돌이 피부로 느껴졌다.
제주 민가의 오랜 풍습 가운데 제사나 차례상에 빵이나 카스테라 혹은 롤케익을 진설하는 것이 있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매우 신기 해 하는데 서양음식을 제사상에 올린다면서 나무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풍습은 당연히 오래되지 않은 풍습으로 생각하며 먹을 것이 귀한 섬 지방에서 어쩔 수 없이 제사상에 올린 것으로 단정 짓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특히
“수많은 지식을 갖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가슴에 꽉 잡히는 흔들리지 않는 단 하나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국내에 새로운 카페 문화를 선도한 ‘민들레 영토’로 화제를 모았던 지승룡 대표가 24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JDC대학생아카데미 강단에 섰다.1994년 서울 신촌 33m2(10평) 남짓 공간에 처
대정읍 안성리에는 조선시대 후기, 인공으로 조성된 큰 못이 있는데 수월이물이라 부른다. 기녀였던 수월이가 기부하여 조성된 못이어서 붙은 명칭이다. 그녀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평생 모은 돈으로 땅을 사서 이 못을 만들도록 희사했다.제주여성이 하는 가사일 중에서 가장 힘든 일은 물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그나마 해안가 마을에서는 솟아나는 시원한 물을 썰물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