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인류에게 자멸할 힘을 줬다네. 세상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어.”지난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에 등장하는 대사다. 미국 정부의 핵무기 개발 정책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총지휘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향해, 그의 스승인 닐스 보어가 던지는 말이다.영화 ‘오펜하이머’는 나치 독일과 일본제국에 맞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핵무기를 개발하는 과정을 그린다. 과정 전후로 주인공 오펜하이머가 겪는 여러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룬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동시에 시작되는 ‘냉전’이라는 또 다른 국면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주지역 장애인들이 탈시설과 자립 지원을 촉구하며 로 나섰다.㈔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18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앞에서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20 장애인 문화제’를 개최했다.이날 참가자들은 ▲제주지역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제정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지원 확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마련 ▲장애인 보조기기 서비스 지원 확대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활성화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먼저 무대에 오른 김도경 활동가는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제정을 촉구했다.김 활동가는 “장애인 거
재판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는 와중에 제주에서 검찰이 엉뚱한 피고인을 특수강도범으로 만들어 재판이 지연되는 사례가 나왔다. 18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홍은표 부장)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사건을 형사 단독 재판부로 재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조직법 제32조(합의부의 심판권)에 따라 지방법원 형사 합의 재판부는 병역법 위반이나 부정의료업자 등을 제외한 사형, 무기 또는 단기 1년 이상의 징역·금고형에 해당하는 사건을 담당한다. 나머지 형사 사건은 단독 재판부로 배당된다. 합의 재판부는 재판장
오는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제주에서 112 신고만 300건 넘게 접수하며 도움을 요청했던 지적장애인이 제주경찰과 관계기관의 따뜻한 관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사연이 알려졌다.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 40대 지적장애인 A씨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도내 한 파출소의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A씨는 2월 한달 동안에만 ‘밖에 누가 있다’는 등의 알 수 없는 내용으로 365건 112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같은 달 28일 경찰과 관련 보호시설 등 6개 기관이 긴급 사례회의를 열어 A
제주 해상에서 선원 11명이 탄 어선이 좌초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1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인근 해상서 42톤급 근해자망 A호가 방파제에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경 확인 결과 A호는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침수는 없었다.해경은 A호에 대한 선체 경량화 작업과 리프트백을 설치한 후 이초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교육박물관은 교육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기 위해 4월29일부터 5월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이번 구입 대상은 제주교육 관련 자료, 교과서 등 교육 일반 관련 자료와 제주역사·문화 관련 자료이다. 매도 신청 자격은 개인,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등이다.신청은 제주교육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 받아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5월 14일(화)이며 우편 접수는 마감일 도착분에 한한다.접수된 자료 중에서 서류 심사를 통과한 1차 자료들을 대상으로 제주교육박물관 교육자료검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입을
세계자연유산과 맞닿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보전돼야 하는 제주의 토지를 훼손한 일당 항소심에서 일부 감형이 이뤄졌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토지주 안모(53)씨와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2)씨에 대한 원심을 18일 파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안씨에게 징역 2년, 강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벌채업자 장모(58)씨에 대한 모든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장씨는 징역 3년6월에 추징금 1억3000여만원, 안씨 징역 2년6월,
법원이 유연수(26)의 프로축구 선수 꿈을 앗아간 음주운전 피고인에게 용서를 구할 시간을 줬다. 1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 대한 공판을 가졌다. A씨는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4년에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에 처해졌으며,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A씨와 검찰 모두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17일 오전 5시4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18%의 수치로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내 상해를 가한 혐
국민의힘 허용진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놓였다. 허 전 위원장은 18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홍은표 부장)에 출석,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허 전 위원장은 2023년 7월 서귀포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모 고등학교 동창회 하계야유회에 참석해 찬조금 30만원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허 전 위원장이 2022년 7월부터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기에 선거법을 위반했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내 경선에 출마한 이력과 22대 총선에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 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내 주택에서 불이 났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매일올레시장 내 주택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불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20분 만인 오전 9시48분께 진화됐다.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주택 내부가 그을리고 세탁기가 불에 타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곶자왈의 가치를 알아가며 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산으로 지켜나가기 위한 배움터 ‘곶자왈 생태체험학교’가 문을 열었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곶자왈 생태체험학교’가 4월 17일 제주북초등학교(교장 임숙경) 학생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22강의 일정에 돌입했다.‘곶자왈 생태체험학교’는 지난 2023년부터 곶자왈생태체험관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곶자왈 현장 체험학습을 20회
제주대학교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공모에서 탈락한 가운데, 학내에서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만을 위해 학사구조 개편에 대한 의견수렴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총학생회와 총대의원회, 동아리연합회, 각 단과대학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본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선정만을 위해 무리하게 강행해왔던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현재 변경된 학칙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과 연계한 대학의 혁신전략을 평가해, 30개 대학에게
18일 제주 하늘은 맑겠지만, 황사 영향이 지속되겠다.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18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기온은 19일까지 평년(최저기온 9~12도, 최고기온 17~19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3도(평년 10~12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평년 17~19도)가 되겠다.19일은 아침 최저 11~14도(평년 10~12도), 낮 최고 21~22도(평년 17~19도) 분포를 보이겠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헌법 제27조에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보장돼 있음에도 재판 지연 사례가 속출하면서, 직접 일선에 나선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법부는 재판 지연 문제 해소를 위해 전국 법원에 법원장 재판부를 신설했고, 제주지방법원은 제7민사부를 구성해 민사 장기미제 사건을 법원장 재판부(제7민사부)에 재배당했다. 사건 접수 이후 1년6개월 이상 지난 사건과 함께 1심 형사합의부 일부 국민참여재판 등을 법원장 재판부가 맡게 됐다. 제주에서 법원장 재판부 첫 재판이 시작된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추진단장 이재근)은 오는 25일까지 ‘2024년 제주밭한끼 워크숍’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밭한끼 워크숍은 제주밭작물을 재배하는 농부와 요리사,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들이제주 밭작물을 주제로 ‘제주밭 투어’부터 밭작물을 주재료로 한 ‘밭한끼 식사’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제주 밭작물을 주제로 한 워크숍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 또는 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공모 선정자(팀)에게는 제주밭한끼 워크숍 운영을 위한 운영비를 팀별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지급하고
천연기념물인 제주 수월봉 화산쇄설층 일부가 무너져내려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께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엉안해안길 인근에서 화산쇄설층 일부가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우리마을 자연문화재 지킴이로, 환경 정화 활동을 하던 중 절벽이 무너져 내린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붕괴된 절벽은 높이 약 6~7m, 무너진 곳의 폭은 약 1~2m로 파악됐다. 돌과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펜스를 넘어 산책로까지 떨어졌다.인적이 드문 밤사이 붕괴되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
제주도가 지난 2월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된 ‘제주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을 두달 만에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도정은 곶자왈보전·관리조례 졸속 재의결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영훈 도정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가 부결된 지 두달도 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전면적 재검토를 하기는커녕 제주도의회 의결을 비웃기라도 하듯 졸속 재추진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곶자왈 보전
제2회 4.3언론상 대상 수상작으로 제주CBS의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고상현)’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과 한국기자협회, 제주도기자협회는 공동주최한 제2회 4.3언론상 수상작을 17일 발표했다. 대상은 제주CBS가 수상했다. 제주CBS는 일본 현지에서 4.3밀항인을 추적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 뿐만 아니라 대마도와 오사카 현지에서 수년간 취재했다. 4.3 때 밀항할 수밖에 없었던 도민들의 얘기를 중심으로 일본 오무라수용소 수감·강제 추방, 수용소 내 인권침해 문제 등을 8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본상은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장애인의 날(4.20)에 맞춰 ‘420장애인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앞마당에서 열리는 문화제는 형식적인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를 지양, 장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알려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수 김원필과 하음앙상블, 별빛밴드의 공연에 이어 장애 당사자들의 자유발언이 예정됐다. 문화제에서 2024년 제주지역 중증장애인 5대 요구안도 나온다. 5대 요구안은 ▲제주지역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제정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지원 확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
새롭게 창립한 국제라이온스협회354-G(제주)지구 제주느티나무라이온스클럽이 초아의 봉사를 실현할 멤버 34명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제주느티나무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4일 오후 5시 국제라이온스협회 제주지구 회관 컨벤션홀에서 헌장의 밤 및 초대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초대회장에는 송상섭 한림공원 대표가 취임했다.이날 행사에는 제주지구 박용선 총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강동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등 각계 기관장이 참석했다.또 제주지구 임원과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