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년간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내려와 종일 놀기만 하니 어느 날 물질하러 나가는 해녀 할머니께서 ‘어린 놈이 벌써 놀고 있다’라고 꾸중하셨어요. 아직은 놀때가 아니라는 거죠. 아차 싶었죠. 그때 ‘그래 적어도 30년은 더 살 텐데 생산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그렇게 인생 2막을 제주서 시작하게 됐습니다.”제주 1년살이로 머물던 마을에서 해녀 할머니께서 하신 꾸중을 듣고 놀기만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폴개협동조합 강명실(58, 이사)·장기철(58, 대표) 부부. 감귤·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
“분재를 볼 때는 허리를 숙이고 자세를 낮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봐야 합니다. 나무가 만들어 낸 가지 사이의 결과 생명력이 돋아난 흔적, 바람과 햇살이 통하는 길을 봐야 나무를 이해할 수 있죠.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춰야 합니다.”1968년부터 북제주군 한경면 황무지 땅을 개척해 세계가 인정하는 정원을 일궈낸 성범영(81) 원장과 부친을 도와 정원을 함께 돌보고 있는 성주엽(56) 대표. 제주의 멋이 담긴 정원을 만들어 낸 6차산업인이다.아름다운 제주 자연에 반해 정원을 일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기 좋고 물 맑은 청정 제주서 표고버섯과 비트, 브로콜리 등 원물 그대로를 담아낸 과자를 통해 제주를 알리고 있는 김중태·팡샨뉘 부부.부부는 제주산 표고의 가능성을 엿보고 2013년 제주로 내려와 정착한 뒤 6차산업을 통해 제주를 알리는 중이다. 제주 표고를 널리 알려 제주서 생산한 농산물이라면 뭐든 믿고 먹을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더불어 생산 과다와 비상품으로 몸살을 앓는 농가를 도와 같이의 가치를 살리고 싶다는 김중태 농업회사법인 즐거운(주) 대표를 [제주의소리]가 만났다.“처음엔 아내가 많이 지친 데다 몸이 안 좋은
경북 안동소주, 북한 개성소주와 어깨를 겨루는 명주가 있다. 이들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명주로 손꼽히는 제주 전통주 고소리술을 30년 넘게 전통 방식 그대로 이어오는 이가 있다.제주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고소리술을 정성스레 빚어 전통주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김희숙 명인. 좁쌀과 보리쌀로 누룩을 띄우는 일부터 새벽녘 고소리를 통해 한 방울씩 술을 내리는 일까지 전 과정을 옛 방식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제주를 사랑하는 자신만의 방식이라는 일념으로 ‘왜 사서 고생이냐’는 남 말에도 굴하지 않고 일제 강점기를 거쳐 사라질 뻔한 제주
“제주만의 차 문화가 조금 더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에 치중돼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아름다운 제주 자연서 재배하는 차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몸에 좋은 만큼 환경에도 건강한 차를 만들어 낼 겁니다.”‘새벽빛향기’, ‘그레이씨와 감귤양’, ‘달그림자’ 등 이름도 독특한 차(Tea, 茶)를 만들고 있는 장가영(28) 농업회사법인 ㈜제주백차 도바나(Dovana) 대표. 직접 차밭을 조성해 찻잎을 재배하는 부모님을 따라 차 산업에 뛰어들어 제주의 특색있는 차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인 청년 6차산업인이다.
건강한 제주 먹거리를 위해 무항생제 돼지를 기르는 것부터 가공, 판매까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이가 있다. 제주에 맞는 돈육가공법을 찾기 위해 독일식 가공법을 연구하고 생햄 ‘프로슈토’의 고장 이탈리아 파르마를 비롯해 로마, 밀라노, 일본 등지에서 기술을 익힌 현성웅 남동영농조합법인 슁켄하우스 대표.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생햄과 소시지 등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제주를 알리고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그를 [제주의소리]가 만났다.“우연한 기회로 일본서 생햄을 먹어본 적이 있어요. 공장서 찍어내는
“꿀벌은 인간과 자연에게 고마운 존재예요. 나무를 이리저리 다니며 꽃 수분을 가능케 하고 사람에겐 향기 그득한 꿀을 제공하죠. 자식 같은 벌들을 잘 보살펴 청정 제주의 향기가 담긴 꿀을 사람들에게 많이 전하고 싶어요.”제주의 자연이 담긴 천연 벌꿀로 제주를 알리겠다는 ‘꿀벌 아빠·엄마’ 강시영(66)·김인순(64) 부부. 지구 온난화로 사라져가는 위기의 벌들을 제주의 보물인 곶자왈서 정성을 쏟아 돌보고 있다.제주의 자연과 벌, 사람을 위해 애월곶자왈서 구슬땀을 흘리며 꿀벌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시영·김인순 부부를 [제주의소
척박한 제주 땅에서 삶을 일구며 함께하는 법을 익혀온 선대의 수눌음 정신을 바탕으로 다툼 없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이가 있다.제주의 땅에서 자라난 백도라지를 통해 도민 건강을 먼저 챙기겠다는 이기승(64) 한기림JK백도라지연구소장. 제주의 가치가 담긴 백도라지를 시작으로 다른 농업인이 가꾸는 작물 모두가 주목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단다.(사)전국6차산업인증사업자협회 제주도회장을 도맡아 제주6차산업 선두에서 모든 농업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기승 소장을 [제주의소리]가 만났다.“백도라지 원물 그대로 몸에
제주의 자연이 좋아 클린 뷰티를 통해 그 가치를 향장품에 담고 전 세계에 제주를 알리는 강유안 ㈜대한뷰티산업진흥원장.제주가 가진 자연의 힘을 믿고 2013년 제주로 회사를 이전시킨 뒤 원료를 직접 생산키 위해 제주시 구좌읍에 허브 농장을 세워 천연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제주 6차산업인이다.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덴마크, 미국, 독일, 두바이 등 제주에서 온 천연 원료를 통해 세계 중심에서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강유안(56) 원장을 [제주의소리]가 만났다.“제주의 땅과 바다에서 나는 천연 원료의 기능성을 찾고 제품에 녹
“구멍가게 하나 하자고 이 고생하는 거 아닙니다. 건강한 제주 사회와 동력을 만들기 위해 욕심내지 않고 열심히 기반을 닦아 청년들이 제 자리를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들겁니다”6차산업 인증 업체, 사회적 경제·농업인 기업 등 제주의 다양한 가치가 담긴 친환경 생산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가 있다.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앞두고 제주 6차산업과 사회적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강석수(50) 영농조합법인 제주다 대표. 제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2011년 영농조합법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던 지난 3월, 육지서 제주로 와야할 공적마스크가 배송사고가 나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십시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또다른 질병 발생시 혹시라도 배나 비행기가 뜨지 못하면 제주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반드시 제주 자체의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제주형 방역체계 구축의 선두 기업을 자처한 제주향토강소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농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농업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으로 2009년 설립해 첫 걸음을 뗐고, 조용하지만 탄탄한 성장과정을 거쳐 현재 35
“제주 바나나가 필리핀산보다 맛있습니다. 방부제 없는 친환경이기 때문이죠”바나나, 파파야, 파인애플, 사탕수수 등 열대과일을 6차산업을 통해 제주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만든 김순일(54) 농업회사법인 유진팡 대표.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서 열대과일 농장을 운영하는 김 대표는 깨끗한 제주를 알리기 위해 친환경 농법을 고집하며 다양한 작물을 재배·가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제주의 건강한 농산물을 통해 청정 제주를 알리고 싶다는 6차산업인 김순일 대표를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만났다.김 대표가 열대과일 농장을 운영하게 된 것은
“화산송이 화장품 알죠? 그 화산송이 제가 시작했습니다”‘제주이야기’라는 이름 그대로 제주의 자연을 담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인 양경월(58) 대표.양 대표의 회사는 화산송이가 들어간 화장품을 만들어 낸 원조 회사로 제주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자체 화산송이 팩으로 시작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제품군 런칭을 이뤄내기까지 수 없이 넘어지고 일어서길 반복했다.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양경월 대표를 만났다.양 대표의 고향은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다. 제주
“우리 것 지켜야죠! 제주 전통음식 꿩엿의 명맥을 이어 나가렵니다”사라져가는 제주의 것을 지켜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향토음식장인 강주남(53) 사월의 꿩 대표의 말이다.25년째 제주 전통음식 ‘꿩엿’을 만들어온 그는 명맥을 잇고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6차산업을 인증받아 꿩을 기르고 가공하며 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다. 그는 “3가지 다 하려니 몸이 남아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제주 꿩을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강주남 대표를 만나 제주를 지켜나가는 그와 대화를 나눴다.강 대표는 전국 특
[기사보강 12일 오전 9시43분] “농가를 돕고 일자리를 만들어 제주 농가·청년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버려지는 제주 비상품 감귤, 일명 ‘파치’ 때문에 신음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이가 있다.20대 시절 세제 공장에서 근무하던 그는 비싼 수입 오렌지 원료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을 사용하면 어떨까 고민했다. 농가도 돕고 친환경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탄생한 것이 지금의 회사다.제주를 알리고 지역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