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주도 내 43개 시민ㆍ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를 자연치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자연치유건강법을 정립하고 침구사 등 자연치유의학 관련 자격제도를 신설하자고 주장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강택상, 고희범, 우근민 각 도지사 후보는 원칙적 찬성 입장을 표명하였고 제주도한의사회는 자연치유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지만 침구사 부활에는 반대한다는 입장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질병의 주류는 사고에 의한 중상, 급성감염 등 급성질환이었다. 이에 대하여 현대의학은 외과수술의 발달 및 항생제의 개발에 힘입어 놀라운 치료효과를 발휘하였다. 질병 치료에 있어서 현대의학이 담당한 역할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것이었다. 그 결과 현대의학은 주류의학으로 당당하게 군림하게 되었고, 전통의술과 같은 자연치유는 비과학적인 미신의
제주KBS 시사프로그램 『집중진단 제주』에서는 지난 3월 4일과 11일 2회에 걸쳐 ‘자연치유의 메카, 제주’라는 제목으로 제주를 자연치유의 메카로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방영을 한 적이 있다. 지난 3월 24일 아이건강제주연대 주최로 마련된 『제 정당 아이 건강 정책마련 토론회』에서도 제주에 자연치유단지를 조성하여 전국의 침술사
지난 3월 5일 제주특별자치도, 대한민국(환경부) 및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12년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필자는 작년 11월 말경 제주가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유치했을 때 너무 기뻐 덩실덩실 춤이라도
지난 2월 25일 설문대 여성문화센터에서 세계환경수도 실무위원회 워크숍이 있었다. 실무위원 중 세 분이 주제발표를 하였고 나머지 위원들은 토론에 참여하였다. 필자 역시 실무위원 자격으로 워크숍에 참석했는데 참석자 한 분 한 분 마다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어 보자는 열정이 가득 베어 나옴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러면서도 제주가 과연 명실상부한 세계환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유치를 계기로 하여 제주는 도약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였다. 제주도정은 이 기회를 활용하여 제주를 세계환경수도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주도정의 그러한 노력에 기꺼이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라는 허황되고 시대착오적인 비전에 매몰된 채 방향을
작년 11월 26일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를 계기로 하여 제주는 ‘세계환경수도’라는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었다. 제주 도정은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10개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방의 설움을 삼키며 지내야 했던 제주가 환경을 통하여 세계의 중심지로 변모한다면
진화심리학 분야의 대가인 로버트 라이트는 『넌제로(NONZERO)』라는 저서에서 인류 문화의 진화와 생물학적 진화를 동일선 상에 놓고서 양 쪽 진화의 동력은 모두 넌 제로섬 원리에 있다는 주장을 펼쳐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어느 한 쪽이 이익을 얻으면 다른 쪽이 손해를 보는 제로섬 원리가 아니라 양쪽 모두가 이익을 얻는 넌 제로섬 원리가 작동될 때 진화가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 중에는 「건포배은(巾浦拜恩)」이라는 그림이 있다. 그림을 보면 하단에는 제주의 유생 및 관리 300명이 일부는 관덕정 앞에서, 다른 일부는 건입포에서 북쪽을 향해 임금의 은혜에 감사하는 절을 올리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상단에는 마을 곳곳에 있는 신당(神堂)이 불타오르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형상 목사는 조선 숙종 때 제주에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잘 나타내듯이 건강은 우리 삶의 근본을 이룬다.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기를 원한다. 건강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건강이란 무엇일까? 현대의학은 건강을 주로 육체적인 관점에서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는 지난 11월 30일 ‘절대보전지역 해군기지 건설,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필자는 ‘제주해군기지 예정부지 내 절대보전지역 변경(해제) 여부에 관한 법적 검토’를 주제로 발표했는데 토론회가 끝난 후 누군가가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 제주도와는
국제자유도시는 제주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도 뒤처진 한물간 비전이다. 이에 필자는 남미의 꾸리지바시 등을 소개하면서 제주의 새로운 비전으로 생태도시를 제안한 바 있다. 생태도시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와 잘 어울리고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한다. 제주의 비전이 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그런데 생태도시가 제주의 비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려면
태초에 천지는 혼돈뿐이었다. 하늘과 땅이 서로 맞붙어 있고 흑암으로 휩싸여 있었다. 그러다가 세상이 열릴 기운이 돌기 시작해 하늘과 땅의 경계가 생기고 만물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성경의 창세기에 쓰여 있는 천지창조 이야기가 아니다. 제주에서 큰굿을 할 때 처음 불려지는 ‘천지왕 본풀이’에 나오는 천지개벽신화의 앞부분이다. 우리나라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남서부에 있는 인구 20만 명의 작은 도시이다. 그러나 1992년 독일환경원조재단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151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등을 하여 ‘독일연방의 환경수도’로 선정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늘날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을 넘어 유럽의 환경수도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독일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
브라질 남쪽 대서양 연안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꿈의 생태도시’ 꾸리지바가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라는 찬사를 보냈고 로마클럽은 세계 12개 모범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유엔 인간정주회의는 도시발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뽑았고 유엔환경계획(UNEP)은 &l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KCTV 제주방송에서 송재호 교수가 ‘녹색성장과 제주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강연에서 송교수는 제주가 나아갈 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말했다. “제주는 쉽게 말하면 서울하고 반대로 가면 됩니다. 제주에 관광 오는 사람들은 다 서울과 같은 도시 사람이지요. 제
내가 아는 분 중에 돈을 많이 번 기업가 한 분이 있다. 그 분에게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느냐고 질문하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돈이 사람을 따라와야지 사람이 돈 따라가면 안 돼. 돈 좋다고 따라가면 무리가 따르고 결국은 패가망신하게 되지.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지를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고객을 보다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주일 아침 예배를 마치고 나니 갑자기 강정마을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혼자 차를 몰고 평화로를 탔다. 강정마을에 도착하니 ‘해군기지 결사반대’ 등이 적힌 노랑색 깃발을 꽂은 집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 차를 적당한데 주차하고 해군기지 건설 예정부지인 강정해안가로 걸어가 보았다. 그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비행기를 탔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창을 통해 제주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글썽거려졌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땅, 그러나 변방에 자리 잡아 중앙정부와 외세에 의해 휘둘리면서 갈기갈기 찢김을 당한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해 온 땅. 4ㆍ3이 그 대표적인 예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반세기 전 이 땅에서는 제주와 전혀 무관한 좌우
지난 9월 28일 도민대통합추진위원회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제주지원특별법 제정을 주장하며 해군기지 관련 행정절차의 중단을 요구하였다. 그 다음날 제주지방변호사회도 평택시의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경주시의 핵방폐장 설치 사례를 비교하며 비슷한 취지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민대통합추진위원회와 제주지방변호사회의 제의는 10월 1일자 한라일보 사설에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