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병의 제주, 신화 2] (14) 삼승할망본풀이 3-삼승할망과 탯줄1) 탯줄을 끊는 산파(産婆) 삼승할망제주의 산육신 신화(産育神 神話) 에는 꼭 알아 두어야 할 낱말들이 있다. 예로부터 자주 써 왔지만, 지금의 젊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해진 단어다. 예를 들면, 아이를 ‘생불’이라 한다. 아이를 잉태시켜주고, 낳아서 15세까지 길러주는 산육신, ‘삼승할망’을 ‘불도할망’ ‘생불할망’이라 한다. 또 아기가 죽으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13) 삼승할망본풀이2-삼승할망과 칠원성군▲ 불도맞이 상차림.1) 아이들[生佛]의 신, 삼승할망(생불할망)과 칠원성군[北斗七星] 아이를 위한 굿 의 상차림을 보면, 앞에 제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데령상, 공싯상, 보답상 뒤에 마련한 불도할망 상차림은 2단 상하 2층으로 구성되는데, 아래층은 북두칠성을 모셨다고 하는 칠원성군상이며, 위층은 옥황상제의 딸 ‘명진국 따님아기’ 삼승할망상이라 ...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12) 삼승할망본풀이1-불도맞이1. 생불, 삼싱할망 ‘생불(新生兒)’은 아기를 말한다. 그리고 ‘생불할망’은 아기를 지켜주는 할망[女神]으로 하늘옥황상제의 딸, 명진국따님으로 삼승(産神)할망, 생불할망, 불도(佛道)할망이라 부르며, 할망을 보좌하는 신소미로 업개삼승, 걸레삼승, 구덕삼승이 있다. 아기가 죽으면, 아이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할망이 있는데, 동해용왕의 따님으로 저승할망...
[문무병의 제주, 신화 3] (11) 천지왕본풀이 7-본풀이와 심방글(巫堂書) (1) 와 『환단고기(桓檀古記)』기록들 나는 의 마지막 원고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다. 우리의 고대사가 하늘의 신 환인이 세운 환국, 환인의 서자 환웅이 세운 배달, 그리고 하늘의 아들 천자(天子), 단군이 세운 고조선, 동부여, 고구려로 이어져 조선이란 나라가 되었으며, 이 나라가 세계 문명에서 가장 오래된 요하문명, 홍산문화의 ...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10) 천지왕본풀이 6-곱가르기3 제청신도업(祭廳神都業) (1) 타락한 이 세상을 고치는 맑고 청랑한 저승법굿을 시작하면, 맨 처음에 신을 청하는 청신의례(請神儀禮)로 를 하는데, 초감제의 맨 처음에 시작하는 ‘베포도업’의 마지막 순서[祭順]인 제청신도업(祭廳神都業)은 “타락한 세상 굿판에 신들이 내려와 모이게 하는 것이다.” 굿판[祭廳]에 하늘과 땅의 모든 신들, 1만 8천신들이 다 모여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9) 천지왕본풀이 5-곱가르기 2, 저승법 는 천지혼합[混合]시 도업에서부터 시작하여, 천지개벽[開闢]을 거쳐, 천지인(天地人) 3황[三皇] 개문 하여 새벽을 연 뒤, 하늘의 천지왕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총명부인에게 인간의 맑고 깨끗한 음식(飮食)‘곤밥’을 대접받고, 하늘의 남자[天父]로서 땅의 여자[地母]와 합궁일(合宮日)을 받아 천상배필[天上配匹]을 맺고서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8) 천지왕본풀이 4-곱가르기 11. 천지왕이 만든 세상은 해도 둘, 달도 둘. 천지왕이 만든 광명천지는 사람이 살수 없는 세상이었다. 천지왕이 꿈꾸던 하늘과 총명부인이 계획하던 지상의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을 다시 한 번 그려본다. 하늘 사방에 별이 떠 어둠 위에 오색구름 찬란하고, 은하수가 흐르는 하늘의 별빛 강을 만들었던 천지왕은 하늘의 찬란한 밤을 ‘꿈 보따리’에 담아두고, 잠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6) 천지왕본풀이 3 - 3수 분화의 세계관나는 에서 요하문명의 성수(聖數) 3, 3수 분화의 세계관을 발견하고 놀랐다. 에서도, 굿의 초감제 에서도 하늘과 땅과 인간의 세계를 갈라나가며 “천지인황 도읍[天地人皇都邑]의 제(祭)를 이릅니다.”하며 세상을 나누어 가는 과정은 분명 우리민족의 수(數) 철학, 3수 분화의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신화는 장엄하게 외친다. 우주 개벽의 순간에 ...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5) 천지왕본풀이 2천지왕(天地王)은 하늘의 옥황(玉皇)상제이며, 땅의 지부왕(地府王)은 총명부인이다. 하늘의 천지왕은 세상의 질서를 잡으려고 땅에 내려와 총명부인을 만났다. 지부왕 총명부인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지왕을 맞아 정성을 다해 밥 한 상 지어 올리려 했으나 밥 지을 쌀이 없었다. 고을에는 고약한 부자 수명장자(長者)가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5) 천지왕본풀이 1제주의 창세신화 는 ‘곱 가르는 물’ 이야기다. 제주 사람은 태초의 물, 하늘의 청이슬, 땅의 흑이슬이 세상을 열었다 한다. 창세신화 에 의하면, 태초에 세상은 ‘왁왁한 어둠’ 바로 혼돈(混沌)이었다. 하늘 머리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4) 신화의 세계를 그린 우주모형도(宇宙模型圖)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3) 하늘의 두 신궁, 삼천천제석궁과 열두시 왕궁 제주 신화 ‘본풀이’가 그려내고 있는 우주(宇宙) 공간 ‘신들의 세계’는 하늘에 두 신궁(神宮)이 있고, 땅에도 두 신궁이 있다는 4개의 신계(神界)로 우주공간을 나누고 있는데, 여기서는 우선 하늘의 두 신궁, 하늘 제1궁 삼천천제석궁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2) 신의 본(本)을 풀며, 신과 놀다.
[문무병의 제주, 신화 2] (1) 담론 1. 하늘 길신화가 생겨나기 전, 태초의 세상은 왁왁한 어둠이었다. 하늘의 신화 는 어둠을 거둔 이야기다. 신화를 꿈꾸는 사람들은 끝없이 하늘의 어둠을 가르고, 땅에 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빛을 발견하고 놀랐다. 그들은 어둠을 가르는 빛을 설명하는 ‘별 이야기’를 만들어
[문무병의 제주, 신화] (40) 삼공맞이(전상놀이)1석(席) : 길에서하늘에 흉년이 들어 강이영성과 홍은소천이란 거지부부가 거리에서 만나 같이 살게 되었다. [거지부부 등장]하르방 : 호호호 할망 배고프고.할망 : 하르방 나도 배고파. 다리도 아프고.하르방 : 할망, 어디로 올라가는 할망이라.할망 : 우리집은 가난허난 웃상실이 부자동네난 그디 얻어먹으레
[문무병의 제주, 신화] (39) 삼공본풀이 51. 작은 마퉁아 나영 고찌 발 막앙 누웡자게쌀밥을 모르는 아이들. 은옥미 고은 쌀을 씻어 고운 밥(곤밥)을 짓고, 세 마퉁이에게 대접을 했지만, 큰 마퉁이, 셋마퉁이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고, 작은 마퉁이만 하얀 쌀밥 한 그릇을 다 비웠다. 맛을 알았다는 것이다. 맛을 알았다는 것은 가치와 아름다음을 알았다는
[문무병의 제주, 신화] (38) 삼공본풀이 4
[문무병의 제주, 신화] (37) 삼공본풀이 3
[문무병의 제주, 신화] (36) 삼공본풀이 2
[문무병의 제주, 신화] (35) 삼공본풀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