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홍단비 JDC 홍보협력실 과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미래인재 장학사업과 지역 학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JDC 꿈꾸는 장학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능 있는 제주지역의 학생들이 사회·경제적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 사업이다. 이번 협약이 의미있는 것은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예술·체육 등의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제주지역 미래인재를 발굴․지원한다는 점이다. 기타를 잘 치는 아이는 기타...
[기고]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임호균(지방보건 8급) 주무관 최근 윤창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곧 시행될 예정이며,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는 바람직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공직자는 공인으로 준법에 대한 의무의 척도가 매우 높다. 그리하여 음주운전 등 위법한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이러한 행동에서부터 도민들이 공직자를 신뢰하게 될 것이다. 음주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나 또한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때는 술을 즐긴다. 하지만 술을 자주하여 음주가 생활화가 되면 문제가...
[기고] 고병수 탑동365일의원 원장·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 지난 12월 5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도민과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말았다. 비록 중국의 녹지그룹이 운영하는 영리병원이 국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면서 외국인 대상으로만 진료하게 되는 조건부 허용이라지만 원칙을 저버렸으며, 한국 보건의료의 미래에 구멍을 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제주도의 발표 이후 전국에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 필자는 영리병원 허용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견과 더불어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
겨울에 웬 비가 이리 오나 싶습니다. 모두들 건강에 주의하시고 도정활동에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얘기도 좀 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3학년을 키우는 다자녀 엄마이자, 들엄시민 3년차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영어에 감각이 있어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사교육을 시켰습니다. 그 사이 유치원생이었던 동생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고, 영어학원에 다니는 누나를 따라 학원에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영어 사교육비는 학생 1인당 교재비를 포함할 때 3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입니다. ...
얼마 전 우연히 TV에서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재방송을 보게 됐다. tvN의 시리즈, 정말 열광하며 봤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썼던 말투며 소품들까지 세심하게 녹여낸 것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세상은 참 많이 달라졌다. 문명의 발달을 이렇게 몸으로 체험하는 세대도 없을 것이다. 처음 통신을 시작했던 세대에서 10G 시대를 경험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역과 국가라는 장벽이 사라졌고, 육지와 섬이라는 거리의 장벽도 사라졌다. 참 편리한 세상이 됐다. 세상이 편해졌다고 살기 좋아졌다는 것...
인재를 양성하여 국제화 시대에 변화의 패턴을 알려주는 글로벌리더과정은 지방자치시대에 꼭 필요하다. 글로벌리더과정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과정을 6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교육한다. 중견 실무자를 교육 대상으로 하는 이유는 직장 경험이 있으면 조직이 요구하는 내용을 알기에 교육 몰입도와 효과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1년간의 어학 학습과 5주간의 해외 연수 과정을 거친다. 실제 현업에서 언어가 어떤 수준으로 어떻게 필요한지를 깨닫고 관련 언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과 해외 연수를 병행한다. 제주도에서 필요로...
[기고] 윤영유 제주도 카지노감독과 카지노산업팀장 사람은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길 소망한다. 나는 2015년 8월 우도면장으로 발령 받았다. 우도면장으로 취임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세계 속의 우도 만들기’를 목표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우도의 발전과 우도민의 행복을 위한 50대 사업’을 약속했다. 우도면장을 하면서 우도 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한 H화가의 작품인 “인간의 마음”을 보면서 행복에 대해 생각하면서 왜 사랑(♡)이란 모형은 있는데 왜 행복모형은 없을까? 생각했다. ‘행복모형은 내가 만들겠다.’고 지역주민에게 약...
[기고] 위민성 대기고등학교 2학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읽은 건 중학교 3학년 이후로 두 번째다. 1년 전에는 스토리에 초점을 두고 읽었다면 이번에는 독재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인간의 참혹함 등에 더욱 집중하면서 읽었다. 도대체 국가는 무엇이고, 국민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강력하게 후려치고 지나가는 듯했다.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국정농단 사건도 떠올랐고, 과거 군사정권이나 독일 나치즘, 소련 사회주의도 생각났다. 《1984》는 '사람'이 되고 싶은 하급 당원 윈스턴이 빅브라더에 맞서다 철저하게 박...
[기고] 김채현 애월중학교 1학년 나는 돌려서 말하는 걸 싫어한다. 친구 중에서 가끔 말을 어렵게 꼬아서 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고 물었다가 서로 짜증을 내고 다퉜던 적이 있다. 이런 성격은 독서에서 약점이 되기도 한다. 두꺼운 책을 읽을 때는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고 물어볼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결론까지 기다리기도 힘들다. 그래서 독서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싶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말하는 나에 맞는 친구가 있듯, 나의 성격에 맞는 책도 있다. 《궁금 바이러스》(창비교육)라는 시집이 그랬다. ...
제주도립무용단은 지난 해 기획공연 에 이어, 올해 다시 자청비를 무대에 올리는 새 작품 을 마련했습니다. 농경신 자청비의 이야기는 제주큰굿에서 ‘세경본풀이’란 이름으로 구연되던 제주의 대표적 신화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제주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자리 잡아 왔던 자청비를 소재로 한 작품은 창단 30주년을 앞둔 우리 도립무용단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무용단 창단 시에는 (1990)란 제목으로, 이어서 (1996), (1998),
[기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형청도 지난 2016년 2월 1일 제주도에도 관광경찰이 창설됐다. 제주도가 홍콩, 싱가포르 등 동북아 여러 유명 관광지에 절대 뒤지지 않을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의 반열에 오른 것과 맞물려 자치경찰단에 관광경찰이 신설됐고 어언 3년여가 됐다. 관광경찰의 임무는 막중하다. 연간 1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넘쳐나고 자연스레 생활민원이 늘어났고 아울러 원하지 않은 각종 범죄 또한 늘어났다.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국 단체관광객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 단체관광...
[기고] 오승학 전교조제주지부 4.3통일위원장 지난 18일 오사카 4.3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에 참여했다.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에 4.3 추가신고 접수와 관련해 문의해보니 올해 접수된 유족신고가 3명뿐이라고 한다. 오사카 재일제주인이 5만명에 달하는데 추가신고가 저조하다. 국내에서 올해 제주도청에 추가 접수된 희생자 241명, 유족접수 1만5000여명과 비교해도 매우 적다. 오사카 현지에 와서 보니 4.3추가신고와 관련한 홍보나 행정지원이 미비하여 4.3신고에 대해 잘 모르는 재일제주인도 있었다. 물론 오사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제주시 일도1동주민센터 고지현 주무관 혁신(革新)의 어원이 ‘갓 벗겨낸 가죽 껍데기를 무두질하여 새롭게 만든 가죽’을 뜻하는 말이며, 사전적인 의미로는 ‘낡은 것을 바꾸거나 고쳐서 아주 새롭게 함’이라는 말은 짐짓 진부한 강조인 듯 하다. 소확행의 가치가 우리 삶 속에 중요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는 즈음이다. 이 시기에 행정의 혁신을 강조하며 기초질서 지키기의 실행을 다시 한번 외치는 것은 얼핏 새로울 것이 없는 것도 같다 하지만 기초질서는 우리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생활 속 현안이다. 대문을 나가면 바로 도로고, 매 순간 움직...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 (7) 영국 로컬리티의 지역자산 공동소유운동 영국 런던 코셤 스트리트에 있는 지역혁신기구 ‘로컬리티(Locality)’는 지역공동체 조직화를 돕는 단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지, 국유지 등의 토지나 비어 있는 건물을 공동체방식으로 관리한다. 지역시민단체나 우리네 사회적기업과 유사한 공동체이익회사(Community Interest Company)가 싼 가격에 매입 혹은 대여해 경영하면서 생기는 수익을 지역주민의 공공이익을 위해 사용하도록 도움을 준다. 영국 남부의 ...
[기고] 홍익대학교 과학기술연구소 김성훈 연구원 1. 관광 고급화, 상·하수도 용량, 제2공항 건설의 삼각관계 지난 16일, 제주도의회에서 제366회 제2차 정례회가 속개되었다. 정례회에서 환경도시위원회 강성의 의원은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상·하수도 포화 문제 등, 오버투어리즘과 기반시설 포화문제에 대한 도정질문을 하였다. 강성의 의원의 ‘관광객 규모가 2016년 1,580만 명에서 2017년 1,470만 명으로 감소하였지만 기반시설 포화 문제는 여전하다’는 질의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제2공항 추진을 전제로 5-6년 내에 ...
[기고] 이문호 전북대 전자공학부 초빙교수 지난 10월 26일, 제주도 국정감사장에서 IT전문가이자 게임회사 CEO 출신 김병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 갑구)이 원희룡 지사에 대해 “생뚱맞은 블록체인보다는 공유경제특구”를 하라고 쓴 소리를 건넸다. 왜 그랬을까? ‘정주목’과 ‘정낭’은 제주 선인들이 빚어낸 도둑, 거지, 대문이 없는 삼무의 미풍양속에서 나온 집 대문이다. 원래 제주 민가들은 대부분이 초가집들이었는데 이 가옥의 올레에는 대문의 역할을 했던 정주목과 정낭이 있다. 정주목에는 3~4개의 구멍이 뚫어진 정낭이 있...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서울시 면적에 달하는 산림과 시가지가 불에 탔고, 1만 2000여 채의 건물이 전소됐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80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종자가 1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화마가 집어삼킨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마을은 더 이상 낙원이라 부를 수 없게 됐다. 70%가 산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역시 산불 피해에서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작년 우리나라에서는 692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1480h...
조율(調律), 사전적 의미론 ‘악기의 음을 표준음에 맞추어 고름·문제를 어떤 대상에 알맞거나 마땅하도록 조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공자가 꿈꾸었던 이상사회는 서로의 ‘다름’을 살펴 인간에 대한 예(禮)를 지키면서 동시에 음악(樂)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같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였다. 한자문화권에서 ‘조율(調律)’이라는 음악 용어가 음악 외적 영역의 ‘합의 도출 과정’까지 뜻하게 된 연유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최근 이석문 교육감과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 미래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조율을 이뤄냈다. 이석문 ...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25년간 근무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해서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를 일컫는 예비노년층 ‘5060세대’라는 단어는 다소 생소한 면이 있었다. 노인장수복지과에서 노인일자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예비노년층 5060세대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역할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8년 6월 기준 9만4661명으로 도 전체인구의 14.3%, 중장년층은 8만6827명으로 13.1%를 차지한다. 이에,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와 기대수명의 증가로 고령화 문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홍보계장 고광식 소통과 공감 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소통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공감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으로 해석돼 있다. 소통이나 공감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상대가 있거나 여러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자기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서 한곳에 모아 공감이 됐을 때 그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