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주판화가협회전 ‘판版을 통한 찾아가는 미술관’展이 제주 곳곳을 찾아간다. 좀 더 다양한 문화공간을 활용해 대중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보려는 시도다. '판'이라는 간접표현매체의 '에디션'이라는 복수성 개념을 살려 펼치는 동시다발적 전시다. 제주시 화북동 '문화공간 양'과 성산 삼달리의 '곳간 쉼', 한림의 '금릉집'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주판화가협회 회원들의 다양한 개성과 실험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것
주목할만한 현대미술 작가들이 모이는 '볼타쇼(VOLTA shshow)에 제주대 교육대학 교수인 양경식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양 작가가 이번에 선보일 '역사...자기존재(History...Self-Existence)는 책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책을 해체하고 찢은 후 수천 개의 구멍이 뚫린 사이사이에 자그마한 병정들의 전투 장면을 재현한다. 진리의 원전이라는 책을 해체하는 행위와 미시세계의 전투장면을 통해 '진리라는 이름하에...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을 주제로 제8회 4.3평화인권 마당극제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다. 4.3평화인권 마당극제는 마당과 예술을 통해 4.3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함께 만드는 야외공연예술축제다. 온전하게 죽지 못한 영혼들을 불려들이는 생명평화살림굿으로 시작해 민족광대 정공철을 추모하는 영감놀이 광대굿이 첫째 날을 장식한다.둘째날부터는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이
▲ 故 변시지 화백. ⓒ제주의소리DB황토빛 제주화로 커다란 족적을 남긴 '폭풍의 화가' 고 변시지 화백의 미발표 유작들이 공개된다. 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기당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이어도로 떠난 화가, 변시지' 전이다. 이번 전시는 변 화백이 타계한 지 1주년을 맞아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열린다.변 화백이 남긴 미발표 유작 50여점, 그의 흔적과 체취가 남아있는 파렛트, 붓, 이젤 등 화실의 풍경을 그대로 선
이중섭미술관 창작갤러리가 각기 다른 매력들로 꽉 들어찬다. 오는 14일부터 그림작가 임희은의 '비'공식展과 사진작가 김형석의 '제주, 감정의 질감展'이 열리는 것. 임희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과 예술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제주도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임 작가는 제주설화 속 바람과 비의 신 '영등할망'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비의 감수성과 개인적인 느낌, 단상들
이번 주말,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예술의 힘을 서귀포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오는 8월 31일까지 왈종미술관에서 열리는 '유니세프 북한 어린이 돕기 판화·도자기전이다. 식량위기로 끼니조차 잇지 못하는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전시다. 이 화백의 판화와 도자기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서귀포에 정착해 20여년간 한결같이 그려온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 작품들을 보는 재
▲ 故 정공철 심방. ⓒ제주의소리DB'변방의 예술가'로 굿판의 명맥을 잇다 2013년 향년 54세로 타계한 정공철 심방. 제주의 대표적인 386세대 문화운동가였던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제주큰굿보존회와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은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민족광대 고 정공철 심방 1주기 추모굿'을 연다. 큰굿보존회의 '차사영맞이굿', 민속학자 문무병
본태박물관이 오는 15일 김태일 제주대 교수를 초청해 건축문화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이론, 체험, 답사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이 되고 박물관의 22가지 브런치 뷔페가 추가로 제공된다.첫 번째 세션은 ‘건축을 통한 소통-문화 환경의 가능성’이라는 소박한 물음에서 시작해 건축을 통한 이 시대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살펴본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건축의 공간분할에 대한 내용이다. 수강생이 직접 건축의 공간과 형태
노리안마로가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허튼굿'을 들고 제주도민들을 찾아온다.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이다.남사당패의 대표적인 전통놀이 '버나돌리기'가 공연을 열고 가야금, 해금, 아쟁 선율에 맞춰 7살박이 어린아이가 사랑스러운 즉흥 '입춤'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앉은반 사물놀이와 노리안마로의 최고 장기이자 역동적인 '판굿'도 눈여겨볼만 하다. 기예와 같은 놀이들로 관객들의 맘을 사로잡는...
스물여섯번째 '제주씨네클럽'에서 '쉘부르의 우산(Les Parapluies de Cherbourg)'이 상영된다. 오는 3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이다. '쉘부르의 우산'은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항구도시 쉘브르 우산가게의 딸 쥬느브에브(카트린 드뇌브 역)와 자동차 수리공 기이(니노 카스텔누오보 역)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뮤지컬로 담아낸 명작이다. 1964년에 제작돼 50년이 지났지만 화려한 색채와 감미
▲ '그림과 인연', 장영미 작.한라도서관(관장 고태구)에서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그림과 인연 서양화 소품전'을 개최한다.제주가 좋아 이주해 온 장영미 작가와 대구경북지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류작가의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장 작가가 제주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터닦이와 축하의 의미다. 계명대학 동문이며 작품활동을 같이 하던 선후배들의 작품을 한 데 모은 자리다.참여작가는
▲ 진경림 작가와 그의 작품.대만 대중시 호로돈문화센터(葫蘆墩文化中心)의 진경림 작가가 제주를 찾는다.제주이음새농장에서 오는 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진 작가를 초청해 쪽염료를 이용한 산수화기법의 염색 과정과 방법에 대한 강연회를 연다.이음새농장은 제주 천연염색인들의 감물염색, 쪽 염색과 풀과 나무로 다양한 색을 연출하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염색기법을 응용해 좋은 상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창작가족극을 만들어온 자파리연구소(대표 성민철)가 이번엔 ‘할머니의 낡은 창고’를 풀어놓는다. 오는 1일까지 오후 3시와 6시 제주시 아라동 간드락소극장이다.‘할머니의 낡은 창고’는 방학을 맞아 할머니 댁에 놀러간 사촌들이 창고에 쌓아둔 오래된 물건들 사이에서 아빠의 어린시절 그림일기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할머니의 창고라는 호기심 가득한 공간에서 아빠의 개구쟁이 시절 이야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은 오는 3일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인터렉티브 아트전 ‘레디, 액션!!’전을 개최한다.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란 인터(inter, 상호간)와 활동적인 액티브(active)의 합성어로,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미술과 결합한 디지털 아트의 한 분야이다.인터렉티브 아트는 디지털 매체를 이용해 관람객과의 소통과 참여를 요구한다. 기존의 예술과는 달리 작품을 만지거나 몸을 움직
▲ 장터가 열릴 대동호텔 앞.제주시 원도심 관덕로가 제주만의 멋과 맛으로 가득 찬다.비아아트(대표 박은희)와 비아오브제(대표 이장희)가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대동호텔 앞에서 'Via15 사!먹!자! 마켓'을 연다.Via는 길, Via15는 관덕로 15길을 말하고, '사!먹!자!'는 '사고, 먹고, 자고 그리고 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동호텔을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와 상점들이 자리한 제주 구도심 관덕로 15길을
㈜NXC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 (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14)’에서 1996년 초기 버전으로 복원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1996’을 처음 공개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바람의나라’ 복원 프로젝트의 결실인 ‘바람의나라 1996’은 넥슨이 개발한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의 96년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세계 최초의 온라인게임 복원 ...
제주문화포럼(원장 김세지)이 삼국지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중국 사천을 찾아간다.오는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3주간 파촉문화, 두보와 이백, 삼국지의 세계로 나눠 중국문화 특강이 진행된다. 심규호 제주국제대 교수는 이 지역이 지닌 역사와 다양한 문화적 특성들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비용은 3만원이다.중국 사천은 삼국시기의 유일한 고성인 '소화고성'이 남아있는 곳으로 고대 정치, 경제, 교통, 문화의 중심지였다. 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야간개장과 함께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저녁'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제주박물관이 5월에는 탐라와 고려를 찾아간다.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장제근 학예연구사가 '탐라와 고려시대 문화이야기'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상세한 해설과 함께하는 전시 감상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별도의 예약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문의=국립제주박물관(064-...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 가치를 미처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공간. 살아 숨쉬는 박물관, 제주 원도심의 옛길을 새롭게 발견한다.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는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제5회 제주시 원도심 옛길 탐험: 기억의 현장에서 도시의 미래를 보다'를 진행한다.제주의 역사, 문화, 예술의 발상지인 원도심이 시간과 함께 변화해온 과정을 되짚어보면서 소통하는 시간이다.제주시 동문로터리 산지광장에서 시작해 ...
구도심의 문화예술공간 제주문화카페 왓집에 ‘고물락거리는’ 작은 인간들이 나타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열리는 ‘장효경의 작은설치展, 고물락 곱을락’이다. 크고 웅장한 설치작품들이 아닌 ‘작은 인간들의 이미지’가 이어진다.차를 마시러 왓집을 찾은 손님들이 의도치 않게 작품들을 발견하게 되는 ‘우연의 전시’다.장 작가는 어린시절 “마루밑에 아주 작은 사람들이 사는 건 아닐까”하는 상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