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연쇄 성폭행범에 대한 형량은 얼마가 적당할까? 6차례 연쇄 성폭행을 저지르고 신고를 막기 위해 나체 사진 촬영까지 한 31살 청년에 지난 9월 10일 법원은 22년 중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독자들의 법감정은 달랐다. 무려 100여개나 달린 댓글에서 많은 독자들이 “형질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 “내가 낸 세금으로 22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제주여성과 그들의 삶이 젖어있는 문화적 발자취를 엮은 이야기로, 2009년말 ‘제주발전연구원’에서 펴냈습니다.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2008년에 이미 발간된 『제주여성 문화유적』을 통해 미리 전개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필진들이 수차례 발품을 팔며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력이 깃들어 있습
“ 생각 없이 길을 걸어도 울적한 마음 무엇으로 달래야 하나, 비에 젖은 가로등 되어 밤이 새도록 타오르는 이 마음, 늘어지는 음악소리에 몸을 기대고 어디론가 가는 이 마음, 반짝이던 푸른 꿈들이 날아가 버린 둥지 잃은 삐에로” 처럼 사라지거나 바뀌고 있는 주위의 것들과, 그에 대한 느낌이 누구나 같을 순 물론 없다. 사라져 아쉬운 것이 있는 만큼 사라져
제 나이 마흔 넷, 가당찮게 사는 것에 욕심을 부린대도 이젠 살아온 날이 남은 날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생의 전반기는 끝났습니다(그러고 보니 작년에 생의 전반기 종합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아들 원재가 5학년, 딸 지운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이제 열심히 벌어야 한다는 말이 딱 맞는 그런 시기입니다. 정말 열심히 말이지요. 그런데 전 이제 직
필자는 1955년생이다. 필자가 '오무라 수용소' 라는 단어를 들은 것은 초등학교 때, 1960년대이다. 밀항 갔다가 잡히면 오무라 수용소에 보내지고, 그곳에 좀 있다가 한국으로 강제송환 되기까지 수용되는 곳으로 알고 있었다. '오무라 수용소' 라는 단어는 그후부터 지금까지 어떤 단어보다 더 내 머리속에 확실히 남아있다. 나 뿐만 아니라 1950년대
건들거리는 햇살이 내 등 뒤로 와서 기댑니다.한 해를 애쓴 뿌듯함 때문인지이제 할 일을 어느 정도 마쳤다는 안도감에서인지넉살이 제법입니다.애쓴 것이라 해봐야장작을 집 한쪽 담벼락을 기대 쌓아놓고김장독을 묻고콩은 물에 불려놓아 낼 메주를 쑤어야 하고무청은 인심 좋은 이에게 부탁했기에며칠 후 동지가 되서 동장군을 대접할 만 하다는 것과또 워낙 게으른 탓에하루하
제주도자전거연합회(회장 김성찬)가 주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생활체육 자전거동호인 350여명(14개 클럽)이 참가한 가운데 도로경기와 산악자전거(MTB·Mountain Bike)로 나눠 열전을 벌였다.지난 28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공원 일대에서 열린 ‘두 바퀴로 가는 녹색혁명’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전도자
하늘이 내려와미소를 짓습니다.집 뒤뜰 오가는 귀퉁이에국화가 피었습니다.지난 늦은 봄 소쩍새 많이도 울던 날지인 한분이 생애 첫 묘종을 발아시켰다며갖고 온 작고 여린 국화쌘 바람 피해 햇볕 잘 드는 곳에다 함께 심었는데때가되니 그 마음 저버리지 않고 저렇게 피어가을 정취를 더 합니다.저와 미소를 나누며 행복해 하던 날그분은, 도시의 삶을 떠나 귀향하겠다고 합
성산읍 신천리는 성산읍의 14개 마을 중 첫 마을로 천미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신천리의 설촌은 1609년(광해군 원년) 남쪽 바다로 들어오는 왜적을 막기 위해 천미연대가 설립되면서 연대를 관리하는 사람들과 신풍리 하천리에서 바다밭을 일구겠다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형성되었다. 처음엔 현(玄), 고(高), 최(崔) 씨가 많이 살았다.1915년에
전범·전범국가의 탄생과거 오랫동안 전쟁은 국가최고통치자가 행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곧 대업이었다. 제왕만이 행할 수 있는 대업이 곧 전쟁이었다. 적어도 고대국가 성립 이후 인간은 전쟁을 통해 영웅을 탄생시켰다. 귀족과 기사, 사무라이들의 전유물이었던 전쟁은 근세를 넘어서면서 전국민이 동원되고 전국토가 전장으로 변하는 총력전으로 변해 갔고, 20
▲ 선생님놀이 하는 지운이 지운이는 집에 오면 거의 매일 이렇게 선생님 놀이를 합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흉내를 아주 세밀하게 하길 좋아합니다. 어제 저녁 기분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 강충민 선생님놀이 딸 지운이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제 아침에 일어나면서 목 아프고 열이 난다고 했습니다. 올해로 일곱 살인 우리 딸 지운이는 유치원생입니다
밀항은 어떻게 했을까?1950년대 밀항과 1960년대와 70년대 밀항은 사뭇 다름을 인터뷰를 통해서 알수 있다. 1950년대 밀항은 제주도 산지항에서 배를 탔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1960년대 70년대에 제주도에서 배를 탔다는 사람은 없었다. 주로 부산에서 배를 탔다. 1960년대와 70년대의 밀항배를 탈때는 부산 영도도 한몫을 한다. 부산 영도는 제
“당신을 VIP로 모십니다. 추수의 계절 가을은 전 교인이 하나 돼 영혼 구원에 진력할 때입니다.”전국의 교회들이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새생명 초청 잔� ?� 잇따라 개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대한예수교 장로회 동남교회(담임목사 제종원)가 교회 창립 35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을 섬기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초청 잔치 등 다양한 행사를 개
텐노 헤이카 반자이‘텐노 헤이카 반자이’, 우리말로 ‘천황 폐하 만세’라고 번역되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적 언어이며 구호다. 패전과 동시에 인간선언을 하기 이전에는 범접할 수 없었던 성스런 구호였으며, 제국의 상징이며 힘의 실체였던 천황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대표했던 제국의 언어였다. 제국일본은 이 구호로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