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농어촌 지방도로변 등에 설치돼 있는 교통 표지판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운전자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표지판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곳도 많다”며 “이런 표지판이라면 설치하지 않는 게 낫다.”고 지적하고 있다.성산읍 오조리 병문 동산에서 수산 방면으로 운행하다 급커브 및 +자형 교차로를 알리는 교통 표지판이 수풀에 가려져 있다. 도로
2006년에 ‘책들의 가을 소풍’으로 시작된 제주 책축제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취지에 맞게 ‘책 읽는 제주 만들기 범도민 운동‘을 확산 시키는 문화 축제로 자리 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이번 책 축제에 같이 한 회원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앞으로의
한참을 걸망 메고 돌아다니다 귀가하니덩그런 마당을 해바라기 몇이 지키고 있습니다.햇살 한 아름 안은 씨방을 보듬어 안고 서있기 조차 힘든 사그라지는 지친 육신으로인정 없는 주인의 귀가에 허리를 펴 고개를 숙입니다.저는, 지난 무더운 여름 한낮 더위에도 목마르단 원망 없이 햇살 끌어안았고 비바람 치는 밤 누구하나 붙들어주는 이 없어도거친 땅에 뿌리 단단히 박
100년 보다 더 이전 서구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에 아시아는 적어도 비유적으로 중세의 깊은 잠에서 덜 깬 미몽의 세계였다. 조공과 책봉의 아시아적 질서가 견고하게 자리 잡았던 아시아는 지구의 반대편에서 일어나 동진하는 불과 쇠로 무장한 逃募瀜의 진군소리를 감지하지 못한 채, 자금성에 갇힌 지나 대륙, 공룡의 잠과 오랫동안 외척
“24년째 아침방송을 해오고 있어요. 아직도 고3 수험생처럼 살아요. 잠은 4-5시간 자고, 매일 아침 방송에 늦지 않으려고 긴장하면서 자죠.”베테랑 방송인 이숙영은 열심히 산다. 동시에 행복하게 산다. 바쁘게 사느라 인생 즐길겨를이 없다는 말, 이숙영 앞에선 거짓말이 된다. 스물다섯 번째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rsqu
‘일과 사랑’ 모두를 거머쥔 똑 소리나는 여자, 방송인 이숙영이 말하는 성공비법은 무엇일까?21일 스물여섯 번째 열리는 ‘서귀포JDC아카데미’에서 그녀의 비법을 엿볼 수 있다. 이숙영이 ‘잠자는 사랑과 성공을 깨워라’를 주제로 오후 7시 성산읍 동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강연을 펼친다.그의 성공에는
▲ 추모정 추모정 ⓒ 김강임 지난 9월 마지막 주말, 제주도 가파도 올레길을 걷고 난 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섯알오름 4·3 양민학살터를 답사했다. 섯알오름 4·3 유적지인 양민학살터는 제주올레 11코스 중 아픈 역사가 담긴 곳으로 많은 올레꾼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곳이다.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체육공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제주
경술국치 100년, 신제국주의의 각축장 '아시아'지난 8월 29일은 100년 전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이다. 이 용어는 너무 순치된 역사적 표현이다. 오히려 최근에 쓰이기 시작한 '강제병합' 또는 '일한병탄'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1910년 8월 16일 데라우치는 총리 대신 이완용과 농상공대신 조중응(趙重應)을 통감관저로 불러
조총련이 운영하는 학교를 일본에서는 보통 조선학교라고 부른다. 조총련은 열심히 교육사업을 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슬로건이 '총련의 자랑은 민족교육' 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조총련의 가장 큰 긍지가 민족 교육이다. 또 조선대학의 총장은 조총련 내부에서 상당히 서열이 높아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한국의 국회의원에 해당)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북한 정부로
▲ 장생의 숲길 삼나무 숲길 ⓒ 김강임 장생의 숲길 ▲ 흙길 장생의 숲길 ⓒ 김강임 장생의 숲길 한로가 지나니 가을이 깊어졌다. 지루했던 여름 끝에서 만나는 가을, 청정한 공기와 적당한 햇빛, 숲향기 그윽한 진짜 흙길을 걸어 보았다. 제주시 봉개동 산 78-1번지. 지난 여름 유명세를 탔던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 가면 삼나무 숲에 숨어 있는 또 하나의 길이 있
제주도 동쪽 끝에 유명한 섭지코지와 태평양을 품고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하는 마을 신양리가 있다. 이곳의 경치는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 중 비경이다. 설촌된지 100주년이었던 2004년에는 섭지코지 입구에 설촌기념비도 세웠다. 처음에는 고성리 사람들이 1894년부터 내려와 바닷일을 하면서 살다보니 점점 가호 수가 늘어나 1933년에 고성2구로,
참 무기력한 요즘입니다.그러고 보니 이 무기력이라는 분은 요즘에 불쑥 찾아 온건 아닙니다. 분노가 허탈로 바뀌고, 또 허탈이 무기력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2년을 더 버텨야 한다 생각하니 한숨만 푹푹 쉬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제 친구 얘기 하겠습니다. 정확히는 제 친구의 술버릇 이야기지요. 요즘 같은 때 걷어 부친 소매에 힘찬 구호가 어울리는 그런 글보다는, 생뚱맞지만 어쩌면 잊고 사는, 잊어버리기 쉬운 하지만 제일 소중한 것은 바로 옆에 있다는 진리를 느껴보자고요.친구와 저는 20대의 첫 직
이제 여행의 목적지에 다다랐습니다.어린왕자가 되어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본내 고향은 평화로워 보입니다.푸른 들녘에 이리저리 난 길 따라형형색색의 작은 집들과 마늘이며 김장 배추와 유채의 싹을 틔우고 있는 밭들지구별의 혜택에 기생한 우리네 삶쉼을 주는 저 땅에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언제나 돌아올 때는또 떠날 기약을 합니다.여행지에서는 집을 염려하고돌아와서는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부친 박목월 시인과의 따뜻했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풀어놨다.7일 서귀포시 남원읍 제남도서관에서 열린 서귀포JDC글로벌아카데미 강단에 선 박 교수는 “박목월 선생은 성격이 비단같아 반말 한 번 안하고 살았다. 나는 글쓰는 집은 가난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박목월 선생은 착하고 순수하기만 했다. 그와 함께 내 생애 가장 기뻤
길 옆에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키 작은 야생화들, 그리고 낮은 돌담, 조금은 운치있는 길이었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돌담은 비집고 올라온 고구마 넝쿨은 바람따라 서로 얼굴을 비벼대고 있었다. 얽히고설켜 자유롭게 뻗어가며 사는 식물들... 그리 넓지 않은 섬이 고구마 밭이고, 자투리 땅이 콩밭이다 보니, 가파도에는 고구마 밭 지평선이 펼쳐졌다.
해방 후 재일동포 최초의 민족 단체, 조련(朝連, 재일본조선인연맹 在日本朝鮮人連盟)은, 1949년9월8일 일본정부및 GHQ로 부터 해산명령, 재산도 몰수되고 만다. 또 민족학교도 폐교명령을 받는다.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在日本朝鮮人總聯合會)은 1955년5월에 결성된다. 조련이 해산된 1949년9월부터 조총련이 결성된 1955년5월까지 약6년간, 북한계
가파도의 돌은 특이하다. 제주도 돌이 구멍숭숭 뚫린 현무암이지만 가파도 돌은 바다돌. 때문에 뚫린 구멍도 특이하며 크고 작은 동글동글한 바다돌이 특별했다. 때문에 켜켜이 쌓아 올린 돌담은 정겹다. 특히 돌담 높이가 제주본섬 돌담 높이보다 조금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 바람을 파하기 위한 가파도 사람들의 지혜가 아닌가 싶었다.
▲ 신례천 샘물 웅덩이 물이 맑고 차갑기 때문에 이 일대 주민들에는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다. ⓒ 장태욱 망장포 여름에 이사를 한다는 건 자칫 짜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일이다. 이삿짐을 옮기고 정리하노라면 등짝에 땀이 비 오듯 흐른다. 이삿짐을 정리하고 나면 마당 정비도 해야 했고, 이사 과정에서 생긴 쓰레기를 치우기도 해야 한다. 그리고 여름이라 하루에도 수
3학년생인 진주와 유치원생인 우진이가 하례초등학교로 전학을 와서 등교를 시작한 지도 한 달이 지났다. 많은 부모들이 그러겠지만, 우리 부부가 귀촌을 결심하면서도 가장 우려했던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이 새로운 학교의 환경을 잘 받아들일지 여부다. 특히 다니던 학교의 아이들과 이별하는 것을 섭섭해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노라면 부모로서는 참으로 아쉽고 미안할 따름이
대정읍(읍장 강충희) 하모어촌계(어촌계장 이광복)에서는 지난 9월29일부터 3일간 어촌계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어장 갯딱기 및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갯딱기는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해저 가는 어장을 살리기 위해 자율관리어업의 일환으로 해안가 바위를 닦아 각종 어패류의 먹이인 해초가 자랄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차후 어가 소득 향상에도 보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