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것할망당은 어부들을 전담하는 해신당이다. 정월에는 만선(滿船)을 소망하는 어부들이 오색 깃발이 잔뜩 달린 깃대를 이곳에 가져다 놓을 때도 있다. 이곳에 좌정하고 있는 여신은 ‘들어오는 배 나가는 배 모두가 위하는 어물(魚物)에 대한 영험이 좋은 여신’이다(현용준, 『제주도무속자료사전』, 2007).이 당은 원래 평대리 갯마리와 세화리
요즘은 오름 다니기에 적격이다. 오름다니는 사람들은 토,일요일에는 비가 오지말라고 하늘에다 빈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게 어디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겠는가. 자연의 조화인것을. 큰바리메와 족은바리메 사잇길로 접어들어 가면 수많은 오름으로 갈 수 있는 숲속의 길이 있다. 노리오름과 한대오름, 안천이오름과 웃,알거문들먹 그리고 다래오름이다. 아름다운 삼나
2010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 아홉 번째 강연자로 초청된 안재헌 전 총장은 ‘앞서가는 자치 도약하는 제주’를 주제로 오는 8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시평생학습센터에서 강연을 펼친다.안재헌 충북도립대학 전 총장은 지난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제24대 남제주군수를 역임했다. 2004년 여성부 차관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퇴임한 이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 면적은 0.186㎢이며 동경 131°51'~131°53', 북위 37°14'00"~37°14'45"에 있다. 옛날부터 삼봉도(三峰島)·우산도(于山島)·가지도(可支島)·요도(蓼島) 등으로 불려왔으며, 1881년(고종 18)부터 독도라 부르게
연초록색 봄빛이 좋아 오름으로 걸음을 내딛는다. 오름을 왜 오르는가라는 물음에 다양한 나름대로의 답이 있겠지만 오름에 오를때마다 답이 다르다. 오늘은 봄빛이 좋아서, 오늘은 발걸음이 오름으로 향하기에, 잡념을 덜기 위하여, 생각을 하기 위하여, 자연에 동화 되기 위하여 등 참으로 많다. 그 중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오름의 갯수를 채우기 위하여 오른다는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제주여성과 그들의 삶이 젖어있는 문화적 발자취를 엮은 이야기로, 2009년말 ‘제주발전연구원’에서 펴냈습니다. 『제주여성 문화유적 100』은 2008년에 이미 발간된 『제주여성 문화유적』을 통해 미리 전개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필진들이 수차례 발품을 팔며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력이 깃들어 있습
붓다께서 최초의 절 죽림정사에서 안거를 나고 계셨을 때의 일입니다. 인도 마가다국의 아자따삿뚜왕의 신하가 와서 이웃의 작은 나라 왓지국을 침공해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여쭈었습니다. 붓다는 그 신하에게 직접 답하지 않고 제자 아난다와 ‘왓지국 사람들이 번
저 숲 어디선가 뻐꾸기 울어여름이 왔음을 알립니다.저는 때를 알아떠나고 돌아옵니다.나는 저를 통해야 그 때를 압니다.철모르는 나는 게으르기 한이 없어 새 아침이 와도의지의 근육보다 육신의 무게만 더하며어제에 오늘을 포개 놓을 뿐입니다.저 숲에는 열정이 있습니다.등나무와 칡넝쿨이 서로 얽히어새 숲을 향해 가한 열정으로 갈등합니다.건강한 생존의 모습입니다.나는
정말 해도 너무 한다. 찬바람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고, 말머리마다 ‘이 여자가 그것도 못해’ ‘이 여자가 왜이래’라며 어떤 여자가 들어도 싫어할 ‘이 여자가’ 소리를 붙인다. 아침 눈 뜰 때부터 잠 들기 전까지 밉상짓만 골라 한다. 다음 생에서 남편과 다시 살겠냐고? 나
우리나라 최초 부부강사인 가정문화원 두사달 이사장과 김영숙 원장이 여덟 번째 ‘2010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 강단에 선다. ‘행복한 가정이 나의 경쟁력’을 주제로 오는 11일 오후 7시 서귀포시평생학습센터에서 개최된다. 두상달.김영숙 부부는 ‘행복한 부부 생활’에 관해 부부가 동시에 강의하는 국내 1호 인기 부부 강사다.
오월입니다.따사로운 햇살 등에 받으며조금 이르다 싶긴 하지만 콩을 심었습니다.비가 오고 순이 났습니다.흙먼지 날림을 방비하고자 앞마당에 심었는데새들 특히 멧비둘기가 자주 방문하기에보기도 좋고 지가 먹으면 얼마나 먹나 나뒀습니다.그런데 싹이 난 후가 문제였습니다.숨어 있던 씨앗들마저 모두가 노출되어꿩들까지도 겁 없이 코앞 방문턱까지 접근해서 며칠 째를 쫓고
“인간의 삶이든 기업 경영이든 조상들의 지혜인 ‘십이지’를 따르면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지난 27일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린 제7회 ‘2010 서귀포시JDC글로벌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선 손욱 (주)농심 전 회장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열두동물들에 삶의 모든 지혜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평사원에서 시작해 삼성SDI CEO를 지낸 손욱 (주)농심 전 회장이 오는 27일 ‘2010 서귀포시 JDC글로벌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선다.그의 화두는 ‘변화의 중심에 서라’다. 언제나 변화라는 폭풍의 눈 가운데 서 있던 그다. 1967년 삼성 입사 후 30년 가까이 삼성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해 왔고 삼성을 세계
노인네 한 분호젓한 호숫가를 걷고 있었습니다.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얼굴로따사로운 햇살만큼이나맑디맑은 물빛만큼이나정갈한 모습으로노인네 한 분월든 호숫가를 걷고 있었습니다.그 오솔길과 지금은 표지석만 남은 작은 오두막 주인은 길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하였지만걷고 있는 노인의 나이보다 곱절도 넘었다고 합니다.그래서 강원도 산골 오두막 짓고마음의 벗을
자기가 말하고 자기가 웃는다. 전문 MC인 방우정은 강연 내내 ‘끌끌거리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보통 웃기려는 사람은 자기가 먼저 웃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그는 매번 먼저 웃었다. 그러자 반응 없기로 소문난 제주도민들이 척척 강연자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가 하면 함께 웃기 시작했다. 23일 ‘2010 서귀포시JDC글로벌아
2009년 와산리 불돗당에 칠월칠석굿을 보러 갔다. 아침 7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서둘러 갔지만 굿은 이미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집집마다 마련해 온 제물(메1기, 채소, 술, 생선, 떡, 3종류 과일)을 올리고, 지전, 실, 쌀과 돈을 따로 올리고, 굿은 소박하게 치러지고 있었다. 신석(神石) 앞에 놓인 제물과 촛불들은 신석을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비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