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아로 덴마크서 활동해오던 시각예술가가 섬 어귀에 던진 잔잔한 파문이 몇 번의 계절을 휘어 감고 다시 제주를 찾는다.덴마크의 시각예술가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33)의 전시가 제주시 이도1동 아트스페이스씨(관장 안혜경)에서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된 작가는 지난 2010년 제주에 거
달력 한 장이 넘어간다. 8월이다. 한낮 기온은 나날이 기록을 깨뜨리고, 이 계절을 놓치기 싫은 관광객들은 구름떼처럼 제주도로 몰려든다. 더위를 피한답시고 방콕하거나 실내에만 갇혀 지낼 수는 없는 노릇. 한 여름 제주는 이 계절에 특히 좋은 것들을 고르고 모아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돈도 필요 없다.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으로도 즐길 수 있는 제주의 여름밤이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초원의 대제국, 흉노: 몽골 발굴조사 성과전' 전시에 따른 초청 강연을 연다.오는 8월 2일 오후 4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홍진근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연구관이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00년 전 동아시아를 쥐락펴락했던 흉노족을 무덤문화로 살펴보고 있다.지난 1997년부터 한-몽골 공동 학술조사를 진행해왔
오멸 감독의 새 작품 ‘하늘의 황금마차’ 촬영에 투입되느라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던 자파리연구소(대표 성민철)가 무대로 돌아온다8월 첫 주말 제주시 아라동 간드락소극장서 ‘꿈꾸는 아이들’(연출 최은미)를 들고 공연을 펼친다. 자파리연구소의 창작극으로 폐지나 고물을 주워다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할머니와 두 손자
[인터뷰] 김상오 제주시장 "한 여름 소나기 같은 축제"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시원한 바닷바람과 어울리는 문화 공연으로 20년 동안 제주시민의 무더위를 달래 온 ‘한여름밤의 예술축제’가 열이틀 동안의 일정을 개시했다. 도립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합창단을 중심으로 무려 300여명이 출연한 개막 공연은 축제의 규모며
‘더 좋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해변 프리마켓’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27일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해거름 전망대에서 ‘해거름 조냥 프리마켓’이 열린다. 사단법인 해거름마을운영협의회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하며, 우리 주변에 이웃을 돕는 작지만 알찬 착한장터”라며
어린이들의 눈을 번뜩이게 할 ‘기상기후사진전’과 제주에서 열린다.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 삼림욕체험관에서 여름 휴가철 피서객을 위해 ‘보고싶은 요술쟁이 기상기후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2013년 사진공모 입상작과 함께 사진전 30주년을 맞아 역대 입상작 등 총 40
제주윈드오케스트라(단장 김왕승)가 베이징윈드오케스트라와 친선교류 공연을 위해 2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교류공연은 베이징관악협회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3년 전부터 계획한 끝에 이뤄지게 됐다.공연은 텐진과 베이징 두 도시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린다. 27일 저녁 7시30분 톈진시 톈진콘서트홀에서 이동호 음악감독의 지휘로 제주윈드오케스트라의 단독공연
일본 30·40대 여성들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는 30대 프리랜서 번역가인 여자 주인공과 그녀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사회생활에 찌들며 얻은 스트레스를 숲에서 털어낸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번역돼 큰 인기를 끌었다. 더 바랄 것이 없게 행복하다가 끝도 없이 불행하게만 느껴질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제주에서 지내는 외국인들이 연극 대본을 들고 무대를 찜했다. '블랙 코미디'를 내걸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훈훈한' 이야기 한 편이다. 블랙 코미디극 'Super!'가 오는 27일 오후 7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공연된다. 미국 출신 극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사라 델로이(Sarah Deloy)의 첫 장편 작품이다.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제주의 전통문화예술을 퍼뜨리는 사회적기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노리안마로가 먼 길 떠날 행랑 꾸리기에 한창이다.우리나라 전통 예술에 가장 제주적인 것을 결합한 공연을 내놓았던 노리안마로가 잇단 국외 축제 무대 초청으로 8월 내내 제주 섬을 비운다. 2013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발 참가 기금마련공연을 오는 25일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노리안마
케이블 채널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출신 가수 유성은이 완벽한 라이브로 성공적인 지상파 신고식을 치뤘다. 19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유성은은 데뷔곡 ‘비 오케이(Be OK)’의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유성은은 `보이스 코리아` 시즌1 출신답게 전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특
수줍음이 많아서였다. 튀는 것보다 있는 듯 없는 듯 늘 그렇게 지냈다. 어디에 나서는 것도 삼갔다. 쑥스러워서였다. 눈에 띄지 않게 적당히 하는 버릇이 들었다. 마음 구석엔 항상 피어나고 싶었다.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마침내 작가는 작업으로 꽃씨를 뿌렸다. 꼼질꼼질 공을 들여 꽃을 키워갔다.제주시 연갤러리(관장
짐짓 비장해 보이기까지 한다. ‘바람의 영토, 섬의 다이어리’라는 거창한 주제를 걷어내고 나면 삶이 보인다. 언젠가를 살아냈던, 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 이야기다.이중섭미술관이 2013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전시를 진행한다.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대한민국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서귀포는 남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다. 기후나 풍
각자 서 있는 위치며 하고 있는 작업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가 모였다. 한창 계절이 무르익을 때였다. 4월과 5월 그리고 제주. 누가 떠밀지 않았는데도 일을 벌여야 할 것만 같은 성화에 저마다 카메라 하나씩 쥐었다. 그렇게 8회 창작공동체 우리의 전시 주제는 ‘사오월’이 됐다.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알아서
제주신화와 함께하는 음악여행…20일 선흘 탐라신화공원 무료 입장 음악사랑 모임 ‘온새미’(회장 김문영)가 제주신화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펼친다.온새미는 오는 20일 오후3시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탐라신화공원’에서 ‘온새미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음악회를 마련했다.이번 공연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의 '달콤한 유혹'이 시작된다. 오는 19일부터 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김들내, 이은경, 황현승 세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달콤한 유혹' 전시를 진행한다.15세기까지 설탕은 부자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것이었다. 감기를 치료하거나 소화제로 쓰이곤 했을 정도다. 오늘날엔 위상(?)이 달라졌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알기만 하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다고 했다. 사실 무엇을 좇고 따르는 덴 거창한 이유가 없다. 내가 '좋아서' 하면 그만이다. 꾸밈없는 멜로디에 소박한 가사에도 듣는 이의 마음에 쩍쩍 달라붙는 건 '좋아서 하는 밴드'의 노래인 까닭이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 오는 27일 오후 6시에 좋아서하는 밴드 공연을 진행한다. 거
무더운 여름밤을 적실 제주 예인들의 무대가 제주시 산지천변에 펼쳐진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장호성)는 오는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산지천 분수광장 야외무대에서 ‘2013 상설예술한마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설예술한마당은 도내 예술단체에 공연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는 공연 감상 기회
이번 주말 제주시 함덕 해변이 거대한 디스코 클럽으로 변신한다.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함덕 서우봉 해변 잔디밭 특설공연장에서 ‘2013 KOREA FULL MOON FESTIVAL’이 열린다.국내 대표 디제잉 페스티벌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World DJ Festival)의 메인 스태프들과 출연진, 제주의 공연 인프라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