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일상의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어쩐지 어렵고, 왜인지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이 취미로 바짝 다가 앉았다.
자연사랑미술관 개관 15주년 기념 '나무와 돌이 함께한 세월'展바람이 가져다준 씨앗이었다. 부른 적도 바란 적도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바위는 대번에 씨앗을 품어 안아 싹을 틔우게 했다. 바위를 딛고 올라선 나무는 마침내 울창한 숲이 됐다. 제주의 곶자왈이다. 숨과 숨이 뿜어내는 형형한 기운 덕분일까. 나무는 끝 모르게 쑥쑥 커갔다. 도로 바위를 도로 감싸
달리도서관(관장 현순실)이 제주돌문화공원(소장 현병휴)과 손을 잡고 '이철수-새는 온몸으로 난다'전시에 따른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 번째 순서는'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만들어보는 목판화 체험'이다. 오는 6월 1일과 15일, 7월 6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철수 작가의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을 보고난
갤러리 하루 46번째 전시 이재옥 'Tangerine Dream' 29일부터보는 순간 침이 고인다. 신 맛이 몸에 퍼진다. '먹지 말고 양보하라'는 어느 광고 문구도 떠오른다.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그녀의 그림을 두고 하는 말이다.서양화가 이재옥 개인전 'Tangerine Dream'이 29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열린다. 서귀포시 갤러리 하
제주영상동인 'Stone Heritage, Jeju - 돌의 나라, 제주' 기획 전시 4일부터"또 하루 멀어져 간다"는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노랫말이 다르게 읽힌다. 올해로 29주년을 맞는 제주영상동인(회장 김환철)에게 있어서 그렇다. "현대화 되어버린 우리 주변에서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것은
피아니스트 오류림 귀국 후 첫 독주회 30일 아라뮤즈홀서꿈을 키우기 위해 먼 길을 떠났던 젊은 피아니스트가 돌아왔다. 풋풋함 대신 한껏 물오른 성숙한 모습에 기대를 부풀게 한다.피아니스트 오류림(30) 씨의 귀국 독주회가 30일 오후 7시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귀국 후 첫 무대인 까닭에 여느 때보다도 설렘이 부풀었다. 제주대를 졸업한 오씨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스페셜 공연, 2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에서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공명콘서트’가 열린다.이번 공연은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스페셜 공연으로 2일 오후 6시 박물관 강당에서 펼쳐진다.공명은 직접 맞춤 제작한 대나무 악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국 전통음악에 바탕을
'문화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가 올 한 해도 북적인다. 두 해 동안 레지던스를 진행했던 문화그룹 아트창고(대표 박금옥)가 '2013 아트창고 레지던스' 시작을 알렸다.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내내 문화곳간 쉼-시선에서 입주 작가 소개 전시를 연다. 성산일출봉과 그리 멀지 않은 삼달리는 감귤 농사를 짓던 전형적인 농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부, 6월1일 ‘제주아리랑과 육자배기’ 발표회 정선, 진도, 밀양…. 공통정은 아리랑의 고장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는? 문화의 변방(?)인 제주에도 아리랑이 생겼다.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부가 다음달 1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아리랑과 육자배기 발표회&r
아트스페이스씨, 올해 미국 '제주4·3전시' 준비 기금 마련 '새들의 노래' 전시 “1952년 열 살 때 저는 이곳 이스라엘로 이주해왔습니다. 이스라엘 독립선언문을 발표한 지 4년째 되는 해였죠. 저는 이스라엘 독립선언문과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비추어 질문을 던지려 합니다. 과연 이스라엘이 남의 땅을 점령하고 그 국민을 지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6월 3일~5일...전국 문화예술 관계자 1만여명 참석 '기대'올해 역시 풍성하다. 국내 최대의 문화예술행사인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일정이 예고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고학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6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개최된다.
도립 제주합창단(단장 오홍식)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제주합창단은 오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엿새 동안 독일과 이탈리아 등 3개 도시에서 교류연주회를 갖는다.이번 연주회는 한-독 수교 130주년 재독 광부.간호사 파견 5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됐다.첫 연주회는 독일 쾰른시 알텐하임홀(Koeln Aitenheim Saal)에서 재독 광부 및 간호사 파
[거장전 들여다보기] (5) 베네수엘라 특별전-추상의 세계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에서 진행 중인 세계미술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를 통해 세계 미술의 흐름을 읽는 방법을 고현아 학예연구사의 도움말을 얻어 다섯 차례에 걸쳐 싣습니다. [편집자 주]피카소와 그 전후 (입체파 이전), 샤갈과 에콜 드 파리의 서정, 다다와 초
도립 제주교향악단 네 단원의 '조인트 리사이틀 4人4色' 오는 27일단원으로 무대에 서느라 제 이름 내걸 기회는 드물던 ‘젊은’ 연주자들이 모였다. 각기 다른 악기만큼이나 네 단원 개성도 또렷하다. 제철 맞은 봄날 밥상처럼 파릇하고 새콤하다. '조인트 리사이틀 4人4色'라는 이름을 걸고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끼를 풀어놓는다. 2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우수청년작가 초청전 28일까지푸를 청(靑), 봄 춘(春). 전시장 가는 길이 괜히 설렌다. “아름답게 빛나라 청춘아/신나게 넘어져본 그만큼/눈물일랑 거둬라 청춘아/그대로 그냥 폼이난단다”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노랫말을 입에 굴려본다. 지난해 제주청년작가전 우수 작가에 선정됐던 세 작가가 1년 여 만에 제 이름을 달고
JIBS가 창사 11주년, FM 개국 10주년을 맞아 '행복콘서트-꽃의 속사임'를 마련했다.이번 콘서트에는 국내 최고의 어쿠스틱 라이브 뮤지션을 중심으로 흑백영화같은 추억의 선율을 느낄 수 있다.포크송의 대부 김세환을 비롯해 자전거를 탄 풍경의 김형섭, 우순실, 이한철, 박강수 등이 출연하고, 제주출신 스카밴드 '사우스카니발'도 나온다.행복콘서트는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가 이번엔 스위스의 알프스를 품는다.송부미 첫 개인전 '알프스를 가다'를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1988년, 독일 뮌헨에서 지내던 작가는 알프스의 풍경에 푹 빠졌다. 대자연이 만든 작품같은 풍경에 ‘예술’을 보는 눈이 절로 뜨였다. 꿈틀, 새로운 꿈이 생겼다. 독일 군스트
흥 넘치는 국악으로 여름밤을 재촉한다.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장호성)이 오는 6월 3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국악! 신세계로’ 공연을 연다. 이날 프로그램은 ‘남도아리랑’, ‘제비노정기’, ‘호적풍류’ 등 손 꼽히는 국악 대표곡과 ‘프린
비아아트 초대전 '노준 엔터테인먼트, 제주' 오는 25일부터제주시 일도1동 대동호텔 아트센터 '비아아트(관장 박은희)'가 노준 작가 초대전을 진행한다.이번 전시에서 그는 '노준 엔터테인먼트, 제주'를 주제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최신작을 선보인다. 미발표 작품 20여 점과 사진 10여 점이 전시된다. 오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다.캐릭터 작가로
씨포스트제주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 오는 7월 20~21일 함덕 해변서지난해 제주시 협재 바다를 거대한 디스코 클럽으로 변신시켰던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이 올해는 함덕 바다를 찜했다. '2013 코리아 풀문 페스티벌'이 오는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시 함덕 서우봉 해변에서 열린다. 도내 최초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인 이 페스티벌